디센트럴랜드(마나코인) 직접 접속해본 후기23

심심해서 써본 글입니다 

제가 디센트럴랜드를 처음 안 것은 2017후반 ~ 2018년초반 대 였습니다. 

공식사이트에서 소개한 소개영상을 봤는데, 메타버스, 가상현실을 다룬다고 하면서 

허접한 그래픽에 구현된 것은 하나도 없이, erc20 토큰부터 먼저 발행해놓곤, 가상현실상의 땅(랜드)만 팔아먹는 걸 보고 

정말 쓸데없다고 생각했던 코인이었죠. 

근데 얼마 전 정식 서비스를 출시했고 

오늘 직접 디센트럴랜드를 플레이 해 봤습니다. 

겸사겸사, 디센트럴랜드(마나) 코인에 대한 정보와 함께, 실사용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디센트럴랜드 코인정보 / 펀더멘탈 

[이미지 출처: 톡큰]

-종류: 이더리움 토큰 

-기능: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 내 재화 (메타버스 상 가상의 땅인 랜드를 구매)

-특징: 코인베이스, 그레이스케일의 선택을 받음 

-상장거래소: 5대 거래소(업비트, 빗썸, 바이낸스, 후오비, 오케이엑스) 모두 상장

[이미지 출처: 코인마켓캡]

원화마켓에 표시돼있진 않지만 업비트에도 상장 돼 있음

디센트럴랜드 게이밍 화면

디센트럴랜드는 가상현실공간, 메타버스를 지향합니다. 

기본적으로 가상공간이 나누어져 있고, 포탈을 통해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이것은 이미 많은 유저 수를 확보한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vrchat같은 메타버스 게임과 비슷한 형식입니다. 

[홈페이지 메인화면과 로그인 화면, 로그인 전에는 메타마스크와의 연결과정을 거친다]

그래픽은 3년 전 영상에서 보여줬던 출시티저 그대로, 마인크래프트같은 그래픽입니다. 

블록체인이 들어간 가상현실이라고 해서, 정말 현실감있고 생동감있는 가상현실을 보여줘야 할거라는 선입견때문인지 

처음에는 상당히 실망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인게임 모습]

그러나 PC웹 기반으로 구동되며, 메타마스크같은 개인지갑에 연결할 수 있으면 어디서든 접속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PC기반이라, 가상현실기반 치고는 모니터를 마주보고, 키보드와 마우스로 조종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이건 vrchat, 네오스vr같은 메타버스 플랫폼이 아이트래킹이나 플레이어의 동작 자체를 구현한다는 것에 비하면 정말 햇병아리 수준이죠. 

이렇게 포털을 타면 다른 장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은 지역의 접속자가 50명대 수준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메타버스 공간에서의 도박 시스템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이더리움 레이어2 서비스인 메틱이 제공하는 decentral.games도 제공됩니다. 

continue버튼을 누르면 해당 웹페이지로 연결되고, 이곳에서 도박에 쓰이는 자산을 입출금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디센트럴랜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는 이유 

디센트럴랜드는 메타버스 세계의 완성도만 놓고보면 정말 구닥다리입니다. 

이미 대중화 돼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비교해보면 

vrchat,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같은 게 있습니다. 

vrchat은 오큘러스같은 vr기기에서 작동하며,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합니다.

음성채팅과 상호작용, 다양한 월드맵 등, 상당한 현실감과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유저 마음대로 여러가지 동작이 가능한 vrchat]

최근 나온 네오스vr같은 메타버스에서는 만지는 기능(케릭터의 꼬리를 터치하면 반응한다든지), 아이트레킹같은 세분화된 조작도 유저가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좀 더 현실적이죠. 

물론 디센트럴랜드도 웹기반이니, vr기기에서 웹으로 접속하면 플레이가 가능은 하겠지만,

vr기기의 트레킹이나 조작기능이 없으니 메리트가 없죠

그리고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같은 메타버스는 

유저가 스스로 만드는 월드맵으로 무엇이든 만들고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디센트럴랜드에서는 마나라는 화폐가 있다고 하지만 

로블록스같은 플랫폼은 블록체인 토큰이 아닐 뿐, 현금 가치가 있는 가상화폐가 통용되고 있으므로 

플랫폼내의 가상화폐를 통한 경제체계에 대한 메리트도 크게 우월하지 않습니다. 

디센트럴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 

제가 생각할 때, 디센트럴랜드가 타 플랫폼과 비교해서 우위인 부분은 웹기반이라는 점입니다. 

무설치에, 지갑만 있으면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환경.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죠. 

메타버스의 용도가 vrchat이나 로블록스처럼 현실감있는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게임을 하는 playing의 용도가 있다면

접근성이 좋아 누구든 쉽게 접속하여 비접촉, 비대면용으로 업무 / 생산적 활동을 견인하는 용도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디센트럴랜드는 후자이죠. 

vrchat같은 가상현실 메타버스가 아무리 현실감이 뛰어나도, 진입장벽이 너무 큽니다. 

일반회사원이나 학생들이, 오늘은 vrchat에서 회의하겠습니다. 라고 하면, 그들은 고사양컴퓨터와 오큘러스같은 vr기기가 필요한거죠. 

메타버스에서는 현실감과 몰입감을 주는것도 필요하지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접근성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왜냐면,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비접촉방식으로 사람들을 대면해야하기 때문에, 고사양컴퓨터나 vr기기가 없는 사람, 메타버스세계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어쩔 수 없이 메타버스세계로 들어올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디센트럴랜드가 그래픽도 후지고, 가상현실과는 동떨어진 기능을 제공하는 수준이지만, 

웹기반으로 쉽게 접속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다만, 컨텐츠를 보면, vrchat처럼 엔터테이먼트에 집중한듯한 모습인데 그런 방향성이면 

굳이 디센트럴랜드를 쓸 이유가 있을까? 싶네요 

비대면방식은 현재는 화상회의를 하는 수준이지만, 점점 보편화될수록 가상세계에서 직접대면하는 메타버스의 방식으로 변할겁니다.

화상회의를 접할 때 사람들이 가장 보편적이었던 zoom을 선택했던 만큼 

많은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어느순간부터 갑작스레 화상회의를 강제받았을 때 접근성이 좋았던 zoom이 선택받은 거처럼

메타버스를 업무를 하는데에 강제하는 순간이 오면, 누구나 쉽게 접속해서 쓸 수 있는 저사양의 접근성이 좋은 플랫폼이 선택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리 및 사견

아무튼 서두에 적었듯 저는 디센트럴랜드는 마나토큰을 발행해서 랜드만 팔아먹는 스캠 비슷한 인식이 있었습니다. 

물론 코인베이스 상장, 그레이스케일 투자종목이 되는 걸 보면서 스캠은 아니네 싶긴 했는데

오늘 직접 디센트럴랜드를 들어가보고 약간이나마 플레이를 해 보니 

뭔가를 하고 있긴 하구나 싶었습니다. 

접근성외에 특히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토큰경제가 접목이 돼 있다는 것입니다. 

메타버스세계는 전세계인이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정화폐를 통화체계로 한다면, 통용되기 힘듭니다. 

그렇다면 롤, 로블록스처럼 법정화폐 => 게임 내의 포인트같은 가상화폐로 변환해서 써야하는데 

이 가상화폐는 운영사가 쥐고 흔들 수 있는 거라서, 신뢰하기 어렵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에 비해 블록체인토큰은, 운영주체도 없고 복제, 위변조, 삭제 등을 운영사가 할 수 없죠. 

또한 메타버스세계의 땅(랜드)를 개인소유로 할 수 있다(NFT)는 개념도 

로블록스 등 블록체인기반이 아닌 메타버스가 할 수 없는 부분들입니다. 

이러한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인 디센트럴랜드가 정식서비스를 하고 있고, 개발이 지속적으로 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실사용사례라고 보여집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