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유명하나? ) 책이죠. 스페인의 철학자인 오르테가 이 가세트가 쓴 일종의 문명비판서입니다. 대중의 봉기 라고 번역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기도 하지만 세세한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에 목숨을 거는 타입은 아니라. 반역이든 봉기이든 크게 다르다고 생각되진 않네요.
어쨌든 대중의 반역이란 현대사회에게 불특정 다수를 가리키는 대중이라는 존재가 지배세력으로 등장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예리한 관점에
서 비판하고 있는 책입니다. 무려 100년 전에 적힌 책임에도 불구하고 현대 민주주의가 직면한 문제점들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죠.
이 책에서 말하는 대중이란 자신의 주체성을 상실한 체 다수의 성에 갖혀 안정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들을 일컷습니다. 무비판적이고 무가치
한 삶을 사는 대중이 소수를 누르고 국가의 주인이 됨으로써 현대의 문명이 방향성을 상실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동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아무래도 오래된 책이나 보니 현실적인 문제보다는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문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는 점이나 지나치게 엘리트 주의적인 관
점이 거슬릴 수도 있습니디만. - 개인적으로는 엘리트주의를 옹호하는 터라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네요.. - 결국에는 대중과 다수의 권력화를 인정
하고 나아갈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에서는 한번쯤 생각하고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렵지 않은 책이라는 것도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마음에 드는 구절 하나 올려드릴게요.
' 오늘날의 평균인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매우 분명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경청하는 습관을 잃어버렸다. 필요한 모든 것에 관해 자신의 견해를 이미 갖고 있는데 들을 필요가 있겠는가? 이제는 들을 때가 아니라 판단하고 결정할 때이다. 눈이 멀고 귀가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회생활에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고 관여한다. 평균인이 가지고 있는 견해는 진정한 것이 아니다. 견해는 진리를 위협할 수도 있다. '
사실 .. 예전에 읽었던 책인데 갑자기 생각이 나더라는..^^. 이유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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