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5부를 올렸는데 홈피소설란과 속도를 맞추다 보니
6부가 엽공에서는 빨리 올라가네요.
홈피에 계신분들께 죄송해지는 -_-;
(실은 어제 장난을 쳐서 - -;;)
5부에 이어 6부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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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부 - 생일파티
5부에서 그렇게 함께 어색스럽고 황당스런 술자리를 함께하고 난후에
상훈놈의 공세는 끊임없이 지속되었고
전 가운데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에
한탄만 하고 지냈었습죠.
그러는 가운데 축제기간은 끝이나고
이제 한가로운 가을의 캠퍼스의 향기와 10월이면 있을 중간고사가
절 기다리고 있었습다.
그동안 몬일 없었냐구요?
그거 일일히 다 쓰면 완결 낼거 까마득해집다 -_-
뭐 별일이라면 별일이겠고 아니라면 아닌 그런일들이
수도없이 많았었습죠.
상훈이놈은 계속 캠퍼스내에서 그 뚫녀랑 마주칠 작정을 하고
돌아다니고 전 그런 상훈이놈 따라서 졸래졸래 머슴신세가 되어야했고..
그러다 학교내에서 마주치면
밥도 먹고 그러면서 지냈다는 -_-;;
어차피 이렇게 된거 상훈이 녀석이랑 뚫녀가 잘되면
뭐 저로써도 잘된일이겠죠.
그러나 문제는 사람의 마음이 문제 아니겠습까
제가 보기엔 아직도 뚫녀가 그때 일을 오해해서
내가 조금이라도 맘을 품고 있다고 생각하는것 같았으니까요.
내가 아니라면 그뿐이겠지만
나 좋다는 여자한테 내 친구놈을 엮게 해준 배후가 있기에
전 다만 양심에 조금의 가책을 느꼈습다.
혹시 모르겟죠
정현이가 뚫녀에게 내 마음을 전달했을지도 -_-;
이래저래 복잡하게 살기 싫은데
아무래도 상훈이놈의 복학을 하면서 팔자가 꼬이는것 같다는
생각도 듭다 -_-+
오늘도 역시 상훈이놈과 함께 수업을 듣고나서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이였습다.
상훈 : 야 현재야.
현재 : 왜
상훈 : 너 내일 뭐하냐?
현재 : 학교오지
상훈 : 수업듣고 할일 없지?
현재 : 넌 내가 할일없는 놈으로 보이냐?
상훈 : 아.. 약속없냐고 색갸.
이 놈 왜케 예민해?
-_-;;
현재 : 약속없어. 왜?
상훈 : 그럼 내일 저녁에 시간좀 내라. 수업끝내고.
현재 : 무슨일인데.
상훈 : 다름이 아니고 내일 정현이 생일이래.
현재 : 그래? 몰랐네.
근데 너 이제 정현이까지 챙기냐?
혹시 너 !!
상훈 : 흣. 무슨생각을 하는거냐 넌
현재 : -_-;
상훈 : 흣.
자고로 한 여자에게 환심을 끌기 위해선
그 여자의 절친까지도 친절하게 배려해야 하는법!
그래야 점수따지 ^^
열부났다 열부나 ㅡㅡ
현재 : 그래서 내일 생일 파티해주게?
상훈 : 그렇지 !!
너랑 나랑 예린이랑 정현이랑 이렇게 넷이서 !!
현재 : 걔네들도 따로 과에서 파티하지않을까?
상훈 : 우리가 먼저 선수쳐야지 !
현재 : 우리라는 말은 빼라 ㅡ.ㅡ
상훈 : 하여간 !!
내가 예린이한테는 미리 말은 해놓긴했는데
아직 구체적이질 못해서..
현재 : 바로 내일이라며..
상훈 : 너한테 얘기했으니 이제 약속만 잡으면 되지롱 ~
-_-;;
도대체 지가 알아서 예린이 잘 꼬시면서
왜 날 잡고 늘어지는지 모르겠네요.
으휴 ㅠㅠ
정말 넷이 한자리에 있으면 난 돌아버리겠는데
상훈이놈 진짜 넘하는것 같습다.
나좀 빼조라 씨방새야 ㅜㅜ
현재 : 알았어 알았어.
상훈 : 오케이~ 그럼 내일 잼나는 생일파티 해보자고~
ㅡ_ㅡ;
잼나긴 뭐가 잼납니까
예린이랑 같이있으니 상훈이놈 당연히 좋은걸꺼고
예린이한테 잘보일려고 맘에도 없는 정현이 생일까지 챙기는거면서
게다 나까지 이용해먹고 !!!
그치만..
난 정말 이런말할 처지 분명히 안되는거겠죠.
빨리 예린이랑 오해를 풀던가
내 맘을 솔직하게 예린이한테 말을 하던가 해야하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이것도 저것도 안되니 그저 환장할 뿐입다.
아.. 모르겠다 정말로 ㅜㅜ
그렇게 하루를 넘기고 정현양의 생일날..
마지막 수업듣는내내 상훈이놈은 뭔 생각을 그렇게 골똘하게 하는건지
수업은 듣지도 않고 멍하니 딴생각을 하고 있습다.
파티 계획이라도 머리속에 짜는건지 -_-
그리고 마지막 수업은 끝이 났습다.
상훈 : 가자 ~!!
현재 : 어디서 보기로 했냐.
상훈 : 정문앞 !
현재 : 어디로갈껀데?
상훈 : 따라와라.
-_-;
어디갈건데 말도 안해주고 무작정 따라오라는 거지..
현재 : 만나기로했어?
상훈 : 만나기로 했으니까 따라오라 그러지
현재 : 어디서?
상훈 : 아 진짜 !
-_-;;
상훈 : 뭐 그렇게 꼬치꼬치 캐물어
따라와보면 알거 아냐!
이놈이 왜케 구박이야 ㅜㅜ
현재 : 알았엉 --;
전 상훈이 놈에게 괜시리 구박먹으면서
상훈이가 가는대로 졸졸 쫒아갔습죠.
상훈이를 따라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선물가게 -_-;
현재 : 선물사게?
상훈 : 선물사게가 아니라 선물사자 다
현재 : 엥?
상훈 : 같이 사야지.
나 혼자 사서 주면 이상하쟎아. 안그래?
-_-
상훈이 놈이 저말을 하니 갑자기 그때 가요제때 꽃사건이 생각나는군요
현재 : -_- 난 그다지 살 맘 없는데..
상훈 : 너 진짜 맘보가 왜 그따위냐?
현재 : 뭐가
상훈 : 정현이 생일이라는데 생일선물 사줘야하는거 당연한거 아냐?
현재 : -_-
상훈 : 잔말말고 돈 내라.
나쁜놈 -_-
니가 지금 정현이 생일이라고 그거 위한답시고 고딴말 하는거 아니쟎아?
어디까지나 예린이한테 잘보일려고 하는거믄서 ㅡㅡ
현재 : 뭐 살건데..
상훈 : 향수가 좋지 않을까?
현재 : 비싸쟎아.
상훈 : 인형사줄까?
정현이 생긴것도 귀엽고.. 인형같은거 좋아할것 같은데..
현재 : 그러자 그럼 -_-;
상훈이놈의 강요로 전 그놈과 돈을 모아 조금 큰 강아지 인형을
샀습죠.
곰인형 사자고 하니까 상훈이놈이 곰인형은 인형의 대명사니 어쩌니
하면서 너무 틀에 박혔다면서 강아지 인형을 사자고 우기는 바람에 -_-;
도대체 그게 뭔 상관이라고.. 선물일뿐이데 말입다 -_-
현재 : 이제 어디로 가?
상훈 : 정문앞으로!
정문앞에서 만나기로 했나보네요.
근데 나 왜 이렇게 질질 끌려다니는거지?
-_-;;
상훈이놈과 같이 정문앞에 다다르니
정현양과 뚫녀가 그 앞에 서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또다시 어색해지는 이 기분이란 -_-;;
상훈 : 야아 ~
정현 예린 : 오빠 ^^ 안녕하세요
현재 : 안녕하세요 -_-
상훈 : 오래기다렸어?
정현 : 아뇨 ^^*
예린 : 저희 금방왔어요.
상훈 : 자 그럼 우리 정현이 생일 파티하러 가잣 !
우리 정현이 좋아하시네 -_-
정현 : 힛 ^^
우리는 정현양 생일파티를 하러 학교앞에 있는 호프집으로 향했습다.
뭐 생일엔 늘 술이 빠질수가 없겠죠.
상훈이 예린 정현 나
이렇게 나란히 서서 걸어갔습다.
아으 어색해 ㅡ_ㅡ;
호프집안에 들어가니 평일이고 아직 시간이 일러서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우린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주문을 했습다.
상훈 : 잠깐만 기다려. 나 잠만 나갔다올께
현재 : 어디가?
상훈 : 응 잠깐만
현재 : 어..
악
이 어색한 자리에서 저 놈은 느닷없이 어디 간다는 걸까요.
아 씨 ㅜ_ㅜ
정현 : 힛~ 기분좋다
현재 : 생일 축하해요 정현양.
정현 : 고마워요 현재오빠 ^^
예린 : 나도 축하해 정현아
정현 : 웅 고마워 ^^*
예린 : 현재오빠 잘 지냈죠?
얼굴본지 얼마나 지났다고 -_-;
학교에서도 몇번 마추쳤으면서..
현재 : 나야 뭐.. 늘 잘 지내죠..
정현 : 근데 오빠 말 언제 놓을거예요?
저번에 담에보면 놓는다고 했으면서 계속 안놓네요?
--;;;;
현재 : 어.. 네.. 아.. 그게 -_-;
예린 : 말 편히하세요
저희가 2학번이나 어린데..
현재 : 네.. 아.. 어 -_-;
당최 이 어리버리함이란 -_-;
편하지도 않은데 말을 놔야할 의무가 있는것이던가..
게다 말 놓으라는 말에 난 내 주장도 못피고
이러버리함으로 대처하는 자세란 ㅜ_ㅜ
정현 : 근데 오빠
현재 : 네.. 아... 어? -_-;
-_-;;
정현: 하하.. 귀엽다 오빠 ^0^
쿨럭 ㅡ,.ㅡ;
예린 : -_-;
현재 : 왜.. 왜 불러어..
정현 : 그냥 말 놨나 안놨나 불러봤징^^
말은 니가 놨구나 -_-
정현이가 심술궂게 장난을 치니 예린이가 그러지 말라는 신호를
정현이한테 보냅니다.
그렇게 신경써주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죠 -_-;
솔직히 예린이 행동 하나하나에 다 신경쓰입다 전 -_-
그렇게 말 놓네 어쩌네 하는 순간 상훈이 놈이 들어오네요.
손엔 케잌하나를 들고 -0-;
저놈 케잌사러 간거였군요.
상훈 : ㅉ ㅏ ㅇ ㅏ안 ~
정현 : 우앗. 케잌이다 ^^
상훈 : 그렇지~ 우리 정현이 생일에 케잌이 빠짐 안되지.
그놈의 우리 정현이 ㅡㅡ
니 배로 난 자식이냐?
현재 : 케잌사러 간거였구나.
상훈 : 그렇지~
자 초에 불붙여
전 라이터를 꺼내 케잌에 불을 붙이고 담배한대를 물어 폈습다.
상훈 : 야!
현재 : 어?
상훈 : 이제 노래부르고 축하해줘야 하는데 담배는 왜펴
현재 : 어 -_-;
상훈 : 이따 펴!
ㅜㅜ
예린 : 괜찮은데 ^^;
정현 : 괜찮아 오빠 펴요 담배
현재 : 아.. 아냐 이따 필께 -_-;
상훈 : 엇. 현재 너 말 놨네?
현재 : --;;
정현 : 내가 꼬셨어요 말 놓으라고 ^^*
상훈 : 어~우 그럼 정현이가 현재 꼬신거야?
컥
저 색기는 왜 말을 받아들여도 저따위로 받아들이는거야?
누가 뭘 꼬셔 색갸 !
예린 : -_-
현재 : --;
상훈 : ^^ 자자 이제 불 꺼야지.
저겨~ 노래 틀어주세요!!
상훈이놈 케잌사들고 오면서 카운터에 생일축하곡을 부탁했나봅다.
상훈이놈이 말 한마디하니 잔잔하게 흘러나오던 음악이 멈추고
요란스런 생일축하곡이 호프집 안을 가득 채웠습다.
우린 박수를 치며 정현이의 생일을 축하해줬고
정현이는 크게 감동이라도 먹은듯 발그레진 얼굴로 흐뭇해하더군요.
예린이도 따라 웃고있고..
제발 이 분위기가 지속되기를 ㅜㅜ
아무렇지 않은듯 편한 네 사람이기를 ㅜㅜ
그러나 그 바램도 정현양의 거센 입김으로 초가 꺼지면서
사라져버렸습다.
음악이 꺼지고 촛불이 꺼지니 바람처럼 사라지던걸요 -_-;
아직은 어색하기만한 뚫녀가 내 앞에 버젓히 앉아있으니 말입다.
그리고 동기놈까지 - -;
상훈 : 정현아 생일 진짜 축하한다.
정현 : 고마워요 ㅜ_ㅜ
상훈 : 자 선물 !
그러면서 상훈이놈이 아까 산 개인형을 정현이 품에 안겨줍니다.
상훈 : 아까 현재랑 같이 산거야.
정현 : 와.. 현재오빠도 같이요?
현재 : 뭐.. ^^;
정현 : 진짜 고마워요.
이렇게 생일까지 챙겨줄줄 몰랐어요
정말 고마워요 ㅠ_ㅠ
상훈 : ^^ 자 한잔 먹자!
예린 : 생일 축하해 정현아~
정현 : ㅠ_ㅠ
생일 한두번 맞아보는것도 아닐텐데 뭐가 그리 감동인지
정현이는 웃으면서 울먹이면서 연실 행복해하네요.
뭐 생일날 이렇게 그렇게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정성스레 챙겨주는데
안좋은 사람이 어디겠습까..
근데 저 왜이렇게 비비 꼬여서 말하는거죠?
-_-;
우린 케잌과 안주를 곁들이면서 기울이는 술잔에 푹푹 빠져들었고
기분이 좋은 정현양은 어느샌가 해롱해롱 거리기 시작햇습다.
근데 왜 생일도 아닌 동기놈까지 해롱해롱 거리는거지?
말짱한건 뚫녀와 저 뿐이군요 -_-;
현재 : 야 상훈아 취했냐?
상훈 : 으흣. 내가 말이지 기분이 좋아서 말이지 ~_~
맛이 갔구만 -_-
정현 : ㅇ ㅏ아~앙 기분좋다아 @^0^@
ㅡ_ㅡ;; 저것도 맛이갔네.
예린 : 정현아 이제 그만먹어. 취했다 야.
정현 : 아냥 아냥 ! 나 오늘 기분좋아 예린아 히이 ^0^/
ㅡ_ㅡ;;;
귀.. 귀엽네 거참 - -;
현재 : 적당히 먹고 나가자.
더 먹으며 안되겠네
상훈 : 아.. 이놈은 기분좋을 때 꼭 산통깨는 버릇이 있다니까
야~ 이런날은 죽도록 마시고 죽는거야 색갸~
지금이 무슨 현역때냐?
내일 수업도 있구만 ㅡㅡ
상훈 : 내일 수업 배째고 오늘 다 죽자거 냐하하
ㅡ,.ㅡ; 말하기 무섭구나
현재 : 그만먹어 색갸 - -
예린 : 그래요. 둘다 취했다
상훈 : 음.. 예린이가 그러니..
그럼 그만먹지 뭐 ^^
-_-;;;;;;;;
현재 : 가.. 가자
상훈 : 그래 가자 !
자 이제 2차 가는거야
헉 -_-
아. 아직 파장하긴 이른시간이긴 하지만
이상태에서 2차를 가자고?
--;
예린 : 또 술먹으러 가요?
상훈 : 아니아니~ 우리 예린이가 술 그만먹으라고 했으니까
술 깨러 가야지!
자 우리 노래방으로 갑시다아
우리 예린이 -_-
우리 정현이.. -_-
닭살스런 씨방새 - -;
현재 : 그래 나가자
노래방가서 놀면 술좀 깨겠다.
난 비틀거리는 상훈이놈을 잡고
예린이는 해롱거리는 정현이를 잡고 그렇게 술집을 나와
노래방으로 들어갔습다.
상훈이놈은 부축할만큼 많이 취하진 않았네요.
다만 정현이는 휠체어가 필요할 정도였다는 -_-;;
노래방에 들어가서 노래를 부르니 상훈이놈 술이 좀 깨나봅니다.
꼬인 혀가 좀 풀렸네요 -_-;
그러나 정현인 많이 취했더군요.
뚫녀는 역시 멀쩡하고 -_-
뚫녀도 꽤 마신것 같은데.. 안취하는거 보면 주량이 쎈가봅다.
제 차례가 되어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데
예린이가 화장실을 가는지 나가더군요.
내 노래가 글케 듣기 싫은가 -_-;
처음으로 같이온 노래방이건만 - -;
뭐.. 화장실 급하면 갈수도 있는거겠죠
전 개의치않고 계속 노래를 불렀습다.
정현양은 아직도 취기가 가시지 않아 오버하면서
노래좋다고 신나라 템버린을 흔들어댑니다. -_-;
도대체 슬프도록 아름다운 이 노래 부르는데
왜 템버린을 흔드는거야?
시팍 ㅜㅜ
정현양의 템버린 반주에 맞추어 이제는 더이상 발라드가 되지않는
그 노래를 계속 부르고 있는데
상훈이 놈도 룸에서 나갑니다.
뭐 그다지 신경은 안썼죠.
저 색기 예린이 걱정되서 나갔을테니 말입다.
아님 화장실 가는걸테고 -_-
어느샌가 제가 부르는 그 노래는 끝이나고
정현양의 무자비한 템버린 반주도 끝이 났습다.
두 사람이 나가고나니 룸에는 둘밖에 없네요.
정현 : 으아~ 오빠 노래 넘 잘행 ^0^@
현재 : 하핫 -_-;
정현이도 노래불러..
정현 : 우.. 우우~
노래부르라는 말에 정현이는 이리저리 몸을 비틀거리면서
노래책을 뒤적거리고 있었고
전 담배한대를 물어피면서 기다리고 있었습다.
아 근데..
아까 나간듯한 이 두사람 왜 안오는거죠?
예린이도 안취했고 상훈이놈도 술도 깼는데..
들어와야 할 시간이 벌써 지났음에도
이 두사람 들어올 기미도 안보이네요.
전 담배를 뻐끔뻐끔 펴대면서 정현양이 노래책 뒤적거리는 소리를
감상했고
두 사람이 얼른 들어오기를 기다렸습다.
친하지도 않은 사람과 룸안에 단 둘이 있으니 그것도 어색하네요.
차라리 나도 술이 취했음 하는 바램이 -_-;
담배를 다 태우고 재떨이에 담배를 비벼 끄는데
그때 문이 벌컥 열립니다.
돌아보니 예린이가 들어오네요.
볼일 참 오래봅니다 -_-
현재 : 들어오면서 상훈이 못봤어 예린아?
예린 : ........
잉?
씹혔네?
-_-;
현재 : 흠흠.. -_-;
이 놈 어디갔지.
무안스러워라 -_-;
정현 : 아웅 노래 못고르겠다아~
오빠 현재 오빠 ~ 오빠가 또 노래불러요 ^0^@
ㅡ_ㅡ;;
분위기도 무안스럽구만 노래라도 좀 골라보지
에이 ㅡㅡ;
전 노래책을 잡아들고 노래를 골랐습니다.
근데 그때 갑자기 예린이가 벌떡 일어나네요.
전 벌떡 일어나는 예린이를 향해 고개를 멀뚱히 쳐들었습니다.
현재 : 응?
예린 : ...........
예린이는 고개를 돌려 한곳을 멀뚱히 쳐다보면서
아무말도 안하고 서있습다.
도대체 왜 저러지 갑자기..
현재 : 왜...?
정현 : 왜 그래 정현아? 뭐행? 앙?
예린 : ..................
이.. 이거 분위기 심상치가 않네요.
그 뚫녀 화면쪽을 역시나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습다.
게다 이 불안한 기분이란... 대체 뭐지 -_-;
현재 : 왜.. 갑자기 일어..
예린 : 정말 너무해요 오빠.
현재 : 잉?
예린 : 진짜 너무해요.
이런식으로 해야했어요?
무.. 무슨말..
현재 : 갑자기 왜그래.....
예린 : 오늘 정현이 생일이라서 그냥 참으려고 했는데
진짜 너무하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이런거였어요?
그래서 그런거였어요?
그러더니만 예린인 가방을 들고 문을 열고 뛰쳐나가고
그렇게 예린이가 문을 박차고 나가자
멀뚱히 상훈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상훈 : 예.. 예린아 !
현재 : 뭐.. 뭐야..
정현 : 뭐지......
현재 : 야 상훈아 무슨일이야.
상훈 : 예린이 어디가는거야
현재 : 몰라. 갑자기 나한테 화내면서..
상훈 : 아......
그러더니만 상훈이 놈도 가방을 집어들고 뛰쳐나갑니다.
7부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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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생각해놓고 쓰니 그다지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네요 -_-;
7부는 내일 바로 올리겠습니다.
오늘 6부에서 예린이가 현재에게 화를 내고 나가고
상훈이는 그런 예린이를 뒤쫒아 나가고..
이래저래 정현이 생일만 엉망이 되었네요.
뭐 남녀일이라는게 다 그런거죠 ^^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5부에서 글 읽어주시고 리플주신분들 모두 감사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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