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e-book 입니다.

정호승 산문집 -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너만바보!
등록일 2011-11-02 15:52
조회수 253

최근 읽고 있는 책인데요.
읽다가 눈에 띄는 글귀가 있어서 ㅎ

노숙자를 위해 일하시는 어느 수녀님의 말씀입니다.

"저는 그동안 노숙자들이 게으르고 의지가 약해서 그런줄 알았는데그렇지 않았어요.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지만너무도 허약했어요.폐도 안좋고,당뇨 합병증으로 시력도 거의 볼수 없을만큼나쁜 이들도 있어요.
그래서 일할수 없고 가족들에게 민망해서 집을 나온것이지요.대부분의 노숙자들이 지금까지 살아있다는것이 기적일 만큼
육체적으로 가난했습니다."

가끔 저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지나다 노숙자를 볼때면
인생 왜 저렇게 사나 싶은 생각을 하며 혀를 끌끌 찰때가 있습니다.
마치 난 그들과 전혀 레벨이 다른 사람이고 난 절대 안그럴것처럼 말이죠.

근데 사람 인생이란게 어떻게 될지는아무도 모르는거라서
그게 내가 저자리에 있을수도 있는것이거든요.

마냥 더럽고 냄새나고 구질구질하니까
그냥좀 사라져버렸으면 하는 그런 못되먹은 생각들 반성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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