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지구인과 접촉하다
나는 삼성 관계자를 찾아갔다.
그는 '안내'라고 적힌 책상 뒤에 앉아 있었다.
그는 나를 보더니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고 물었다.
나는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서 난처했다.
하지만 이내 정직하게 말하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콜라 행성의 외계인임. 지구에 불시착 했으니 협조 바람."
관계자는 벙찐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뭐.. 뭐라구요?"
두 눈에 물음표를 띄우고 묻는 관계자는 외계인을 처음 본 거 같은 표정이었다.
나는 흡족해서 구체적으로 말했다.
"우주선의 은폐 기술 동력이 모자람. 인공위성 두개만 지급 바람. 보상은 독특히 하겠음."
관계자는 멋쩍게 웃으면서 말했다.
"아.. 그러세요?ㅎㅎ;; 그럼 조금만 기다려주시겠어요?"
관계자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그러면서 "정말 서부장님께 전화를 하게 될줄이야...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ㅎㅎ;;[진땀]"
라고 읊조렸다.
나는 관계자의 말에 신경쓰지 않고 서부장이라는 사람이 오기를 고대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엘레베이터에서 검은 양복을 입은 지구인들이 우르르 몰려나왔다.
그중에서 검은 선글라스를 낀 사람이 관계자에게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이 사람이 자기가 외계인이라고 말했다고?"
관계자는 멋쩍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네..."
"흠. 이렇게 사람처럼 생긴 외계인은 처음 보는데...."
그는 내 옷차림을 유심히 살펴보다가 어깨를 들썩거리면서 말했다.
"링딩동 링딩동 링디기디기 딩깅동"
나는 놀랐다.
이 언어는 우리를 예전에 침략했었던 외계인들이 사용하던 것이었다.
비록 지금은 몰아냈지만 한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구호 아래 이 언어를 배우는 것이 유행이었다.
나도 이 언어를 습득하고 있었다.
나는 다리를 꼬면서 말했다.
"지지지지 베이비 베이비"
그 순간 양복을 입은 사람들의 무리에서 동요가 일었다.
선글라스를 낀 남자는 더 놀란 표정이었다.
남자는 내 손과 악수하며 말했다.
"핫서머 핫핫 너무 더워"
우리는 한동안 그렇게 대화를 나누었다.
3장에서 계속
부록 : 콜라 행성의 기술
1. 핵융합 우주선 엔진
무한한 동력을 우주선에 공급한다.
우주에 구멍을 내서 외계행성을 향해 곧바로 갈수 있을 정도.
2. 반중력 장치
중력을 역으로 이용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최신 기술이라 우주선에 별도로 설치해야한다.
케이블로 연결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동력소모가 극심해진다.
엘티이 폰 투칩이 원칩보다 배터리가 광탈하는 원리와 비슷하다.
핵융합 엔진도 반중력 장치의 동력소모를 감당하지 못한다.
3. 은폐기술
콜라행성의 자랑 은폐기술이다.
은폐기술이 작동하게되면 우주선은 빛을 왜곡하게 된다.
그렇게되면 우주선은 투명한 것처럼 보인다.
외의로 간단한 기술이라서 동력도 적게 소모된다.
4.. 자동비행장치
우주선에는 자동비행장치가 있었지만
비행사가 새 행성을 발견한 기쁨에 직접 우주선을 조작
흥분해서 대형참사를 일으킬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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