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작가의 최신작인 정글 만리입니다. 네이버 연재로 보신 분들도 많을텐데, 전 책으로 보는 것이 편해 세트로 구입했습니다.
작가의 예전 소설들이 과거의 아픔이나 올바른 역사 인식을 위해 쓰여진 것이라면 이 소설은 중국과 함께 우리가 어떻게 미래를 개척해야 할까라는 물음을 던져줍니다. 소설에서 중국 여자와 한국 남자를 연인으로 설정한 것도, 한국과 중국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동반자적인 관계로 발전 하자는 작가의 바램도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 사람들이 만만디 라고 해서 느린것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기의 이익 앞에서는 콰이콰이(빨리빨리) 한다는군요. 나라가 다르고 사는곳이 다르더라도 인간의 본성은 같아 보여 약간 웃슴이 났습니다. 또, 특이한 일이나 사건이 발생하면 "사람이 많아서 그래" 라는 간단한 말로 외면하는 것에 대해 약간의 슬픔도 들더군요.
그리고, 중국 정부가 경제 개발을 우선시하여 주요 문화유적을 잘 보존하지 못한다고 하네요. 작가의 지적대로 프랑스처럼 옛것을 보전해서 관광 자원으로 충분히 활용 할 수 있는데 말이죠. 배고픔이 아직 가시지 않는 나라는 어디서나 문화 보전보다 경제 개발 정책이 우선하나 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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