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동안 짬짬히 읽다 보니 700쪽 분량의 책을 다 읽어 버렸다.
맨처음 어제까지의 세계를 읽어보려다, 제러드 다이아 몬드 저자의 유명한 책은
총균쇠라는 것을 알고, 한번쯤 접하고 싶었다.
하지만, 책표지에서도 느끼듯이 상당히 어려울 것 같았다.
일단 주문을 하고 일전에 kbs에서 다큐형식으로 만들어진 동영상을
일단 시청하였다..
http://www.youtube.com/watch?v=aarwkds-dj0
링크는 첨부하였다.(1편이고, 나머지는 구글링을 통하여..)
추석이 다가오는 날 배송 되었다.
이런 논문 같은 책은 거의 접해 보지 못하였다.
그동안 읽은 책은 거의 흥미 위주의 소설책이 대부분이어서.
쉽지않은 여정이 될것만 같았다.
여튼간에 최대한 짬나는 대로 여정을 시작하였다.
제러드 다이아몬드 박사는 총,균,쇠의 발달은 결코 종족 특성으로 즉 유럽인이
더 우수해서 발달시킨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지금도 차이나는 이 문명의 차이는 문명의 촉매 작용때문이지, 우수하기에는
뉴기니 인이 더 우수하다고 말한다.
제목의 총균쇠는 내용의 총균쇠라기 보다. 총,균,쇠,가 발달 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또한 유럽인들이 발달시킬 수 밖에 없는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예시하고 있다.
일단, 책은 너무 심오하지도 않다.(철학책이 아니어서 그런가 부다.)소설책같은
읽기는 어렵지 않다. 가끔 어려운 말이 나오지만, 인터넷을 검색하면,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그렇다고, 소설책처럼 읽기가 쉽지는 않다. 소설책은 일단 스토리로서 진행이 되는데
이책은 결론이 나고 그이유를 방증할 수 있는 예시들을 만들어 놓은 것으로서,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 않다.(너무 두꺼워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이책의 주된 내용은 앞서 설명한 유럽인이 총,균,쇠를 발전시킨 이유는
환경이라는 요인이라고 말한다.
유라시아대륙은 동서로 넓게 분포 되어 있고 환경이 농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조건이 완벽하게 이루어져 있기에 남북으로 이어져 있는 아메리카나, 아프리카
보다 빨리 발전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그러다면 중국은 어찌된 일인가,
중국은 14세기까지만, 하더라도 세계에서 부흥이 가장 빨리 일어난 나라다.
하지만, 14~15세기를 거치면서 오히려 문명이 퇴보한 나라다.
이글을 보면서, 제러드 다이아몬드는 적절한 분열이 문명의 발전을 유래한다
라고 기술하지만,
나는 좀더 다른 생각을 갖는다.
일단 문명이 발전하려면, 좋은 환경이 뒷받침 되어야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에는
동의 하지만, 그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나라들은 많다.
중국을 예로 들면 중국은 문명을 발전 시킬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나라임에 틀림
이 없다.
하지만, 문명이 도태된 이유는 분명 종족의 낙후함,아니면 유럽 종족의 우수함을
빼 놓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아직 시대는 끝난게 아니고 계속 진행형이라, 섣부른 장담은 할 수 없지만, 분명
내가 생각하기에는 중국이 제일 앞에 서는 것은 쉽지 않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엘빈토플러의 최신간 부의 미래를 보면, 중국은 미래에는 최고의 국가라는 글이
있지만, 유럽이 또는 미국이 발전해왔던 것처럼 중국이 가져갈 수 있겠지만,
종족의 우수함이라기 보다는 인구의 우수함이라는 단어가 적절할 수 있겠다.
하지만, 나는 중국이 세계를 이끈다는 것도 동의 할 수 없다.
14세기 이전까지 물론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중국이었지만,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우주과학등등 신개념 과학 에서 너무 뒤쳐져 있기에 좋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지언정
세계를 이끌 거라는 개념은 잡히지 않는다.
끝으로 제러드 다이아몬드 저자가 생각한 종족의 우수함 보다 환경의 요인이
유럽인들을 문명의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조건이 가능했다는 데에는 동의 하지만,
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인물이 나올 수 없듯이, 종족의 우수함만은 가지고 있다고 본다.
물론 유럽인이 모든 우수함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어느 종족이라도 그 각기 우수함
만은 존재한다고, 본다. 흑인은 운동을 잘해 백인은 공부를 잘해 한인은 손재주가 좋아
유태인은 머리가 좋아 등등 각종족에 맞는 특성이 있어 이렇게 발전한 것이라고
본다. | |
|
등록안내
등록안내
다만 어려서부터 적절한 교육의 기회와 교육을 장려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되어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죠.
중국(뿐만 아니라 대다수 아시아국가)의 경우, 어느정도까지는 문명이 발달했지만 서구사회같은 급격한 발전을 못한 이유가 전 \'한자\' 와 \'수학\' 이라고 봅니다.
과거 학자들이 평생 하는게 뭐였습니까.
갑골문자, 고문자 해석과 경전연구, 서예, 경전암송등이었고 이것을 후배 학자들이 그대로 답습했습니다.
그래서 몇백년이 흘러도 여전히 똑같은 공부를 대대로 똑같이 되풀이 하고있던 셈이었죠.
몇만자나되는 한자의 방대한 양을 감안하면 이를 외워서 써먹을때까지 상당한 시간과 돈이 필요했고 가난한자의 진입에 결정적 방해가 되었음을 쉽게 짐작할수있습니다.
지금도 일본인들은 한자가 생각안나 글쓰다가 사전찾아보는 경우가 잦다고 하니, 중국은 더 말할필요없죠.
또한 수학의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은게 결정적이었는데요,
고대, 중세 유럽의 경우 간결한 수학적기호와 수학을 장려하는 교육제도에 힘입어 엄청난 발견과 정리, 급격한 문명발달의 촉매역할을 톡톡히 했죠.
근데 동양권에선 잡서라하여 경전 암송외에 무료한 학자들의 심심풀이쯤으로 수학이 취급되었고,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가르치는게 없다보니 진입장벽도 높았죠.
최근 중국에서도 과학과 수학에 많은 투자를 하고 인재육성에 힘쓰고있는데 한국은 투자도 없고 땅만 파제끼고, 머리좀 된다싶으면 무조건 의대나 법조계로만 몰리는거 보니까 앞으로도 영영 선진국되긴 힘들지 싶습니다.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보여 주는 사례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종간 두뇌는 차이가 분명 존재 합니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의 책 내용중에 소수 민족에 대한 배려라는 단원이 있는데
그 책의 내용을 인용하자면 가정형편을 고려해도 흑인과 백인의 대학이 원하는 시험의 평균점수는
백인이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수 민족 배려해서 흑인은 따로 받는 다고 나와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