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때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십자군 전쟁은 단지 하나의 역사적 사실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너무 오래된 얘기고 수많은 유럽 전쟁중에 하나라 흥미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중세 역사의 중후반을 차지하는 십자군 전쟁이 유럽과 중동의 역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더군요. 전쟁이 200년동안 진행되어서, 전쟁 기간동안 이슬람교도들은 몽고의 침입을 받아 주요 도시를 빼았기고, 동시에 십자군의 공격에도 방어를 해야 했던 상황도 있었으니까요.
이 시기에 로마교황은 예루살렘을 탈환하겠다는 일념이 강해서 유럽 황제나 제후에게 십자군 원정을 재촉했습니다. 원정을 가지 않으면 파문을 당할거라고 협박도 서슴치 않았죠. 교황이 대부분의 십자군 원정에서 중심에 있었지만, 유럽의 황제나 제후들도 여견만 된다면 성전에 적극 참가하였습니다. 성전에 참가하면 모든 죄가 면제될 뿐만 아니라, 싸우다 죽더라도 천국으로 갈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말이 성전이지 이슬람교도들의 성을 점령할때마다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무자비하게 살육을 했습니다. 단지 이교도만이라는 이유로 죽인 것인데, 한 시대의 사회 집단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가치관과 이념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다시하번 생각하게 됩니다.
책이 3권이라 분량이 좀 많기는 한데,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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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도서관에서도 빌려볼 순 있지만 역사책은 어쩐지 천천히 두고 보고 싶어서^^
제가 추천한 책이라 잼있으셔야 될텐데 걱정이군요.ㅎ
근데 알라딘 배송지연중이라 우울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