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책
1. 죽음본능 - 제드 러벤펠트
전편 [살인의 해석] 재밌게 보신 분은 이것도 재밌을 듯(번역도 한 분이 다함).
남주 둘 중에 형사 양반이 호감이라ㅋㅋ
제가 이런 류를 좋아해요.
역사적 사실에 입각+작가의 허구. 주변 인물들 대부분이 실존 인물이라는 것.
국내 작가 중엔 김진명이 이런 스타일이지만
국수적? 민족주의 성향이 심해서 몇 권 본 뒤로 점점 안 보게 되더라고요.
2. 일곱 개의 장미송이, 안개의 사나이 - 김성종
추리소설이라기엔 밋밋해요. 긴장도 없고 반전도 없고.
그나마 [일곱 개의 장미송이]엔 하나의 반전이 있지만 임팩트가 없어서.
두 작품 다 솔직히 실망했어요ㅋ
그냥 반납하려다 얇아서 호로록 봤습니다.
약력 보니 여명의 눈동자 작가시더라고요. 확실히 드라마 작가라 상황이나 장면 묘사는
매끄러웠어요. 추리소설 기대하고 보시면 저처럼 실망할 거예요.
3. 햄릿 - 윌리엄 셰익스피어
항상 이런 고전은 읽기에 너무 부담돼서요. 미루다 이번 기회에 봤어요.
어떻게 읽을까 하다 공부하듯이? 봤습니다ㅋㅋ 기억에 좀 더 남게 하려고요.
번역본은 범우사 이태주 씨 버전으로 봤어요. 도서관에 이거 하나뿐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ㅋㅋ
그리고 해설이 필요할 것 같아서 찾아보다가
고(故) 여석기 교수의 [나의 햄릿 강의]란 책이랑 같이 봤어요.
1막 읽고 해설본 보고 이런 식으로 봤는데
마치 갤러리에 갔더니 큐레이터가
작가의 당시 상황과 작품이 그려진 배경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하는 걸
들으며 감상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추가로 햄릿 번역본만 부담 없이 보시려면
김종환 교수의 [햄릿] 추천합니다.
여석기 교수의 [햄릿]도 있지만
저는 어렵더라고요. 훑어보시고 판단하세요.
4. 환상의 여인 - 윌리엄 아이리시
세계 3대 추리소설(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Y의 비극) 중의 하나라길래 샀어요.
재밌게 봤어요. 근데 높은 기대치 +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우와 짱짱이네'
까지는 아니었어요.
그동안 너무 많은 추리소설을 봐서 내성이 생겨서 그랬을 수도ㅋㅋ
그래도 누군가 추리소설 추천해 달라고 하면 이 책도 포함될 거예요
5. 7년의 밤, 28 - 정유정
전 이 작가 작품을 처음 봤는데요.
짱짱입니다. 정말 재밌게 봤어요.
김영하 작가의 작품보다 더 술술 읽히더라고요.
주조연 할 것 없이 캐릭터들이 매우 인상적이고요.
두 작품 다 우울한데 특히 7년의 밤처럼 꾸준히 우울한 분위기는 진짜 싫어해서
원래는 보다 말거든요. 예를 들어 기시 유스케의 [검은집](보다 던짐).
근데도 끝까지 보게 되더라고요.
너도나도 사람들이 추천하는 이유가 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ㅋㅋ
국내소설 입문 작으로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6. 무림사계1~6 - 한상운
무협소설이에요. 두 번째 정주행이었습니다.
진짜 재밌습니다.
판타지소설 입문 작으로 드래곤라자를 추천한다면
무협소설 입문 작으로 무림사계를 추천합니다.
소설은 이론서랑 달라서 입문 시에 얼마나 재미와 흥미를 느끼느냐,
현실 같지 않은 현실을 얼마나 현실적으로 그려내느냐? 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두 작품 다 제 스타일입니다ㅋ
무협소설 쪽은 내공이 얕아서 더 갖다 붙일 말은 없네요.
볼 책
Y의 비극 - 엘러리 퀸
셜록의 제자 - 로리. R 킹
내 심장을 쏴라,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 정유정
빅 픽처, 모멘트 - 더글라스 케네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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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운 작가 자신만의 색깔이 있어서 좋아하는 사람만 보거든요.
\"주인공이나 조연이 결국 사람을 죽여야 하는데, 착한 사람은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기 때문에 착한 사람은 책에 등장하지 않는다\"
무협에서 협이라는 부분을 볼수 없거든요.
한상운 작가를 좋아한다면 양갹양 부터 출간 순서대로 보는것도 좋고 한권만 추천 한다면 \"소년들의 밤\" 강력히 권합니다.
불량 고등학생이 친구의 복수를 위해 나서는 추리에 성장소설을 결합한 수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