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뽐게 게시판에
인터파크에서 "그때, 장자를 만났다" 를 무료로 다운로드로 풀렸다고 해서 다운 받아서 읽어 봤습니다.
원래 노.장자 관련 책을 좋아해서 평소에 몇권 읽은 편이라...좀 기대를 하고 읽었습니다.
내용은 장자편의 구절을 적고 그에 대한 주석(?) 으로 서양사나, 중국 고전을 비슷한 예로 설명하는 형태입니다.
그런데,
일단 서양사나 고전 예를 들때 앞뒤 문맥을 모두 빼고, 원하는 부분만 발췌를 하는 느낌이 들어서 읽는 동안 좀 불편한 마음이 들었지만,
책안에 원하는 내용을 다 넣을수 없어서 많은 걸 넣다보면 그럴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계속 읽는데..
장자편 양생주의 한 구절을 해석하면서 이상한 느낌이 들더군요.
공문헌과 우사의 대화인데...간략히 설명하면 우사가 벌을 받아 외발이 되었는데, 공문헌이 왜 그렇게 되었냐고 묻자, 하늘의 뜻이라고 답하는 구절 입니다.
문제는 이 구절을 중국 고전과 서양사를 예를 들면서 권력자 의해 얻은 고통은 어쩔수 없으니 순응하며 살아라..라고 얘기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거기에 대종사편에 앞뒤 구절 다 빼고 일부 구절만 가져와서는 뒷받침 하는 내용이라고 적어 놓더군요.
장자의 사상은 자연에 순응하라고 하지, 권력자에게 순응하라고 쓴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느낌이 정말 안좋아서...
보통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누구인지는 별로 신경 안쓰는 편인데..
이번에는 저자에 대해 확인을 해 보았습니다.
"강상구" - MBN 기자 15년, 현재 TV 조선 정치부 차장.
헐....
정치를 개판으로 만드는데 일조하는것도 모자라서 문학에 까지....-_-;;;;;;;;;;
자기가 잘못이해하는것도 모자라서 다른 사람들한테 잘못된 생각까지 전달하다니...
그래서 1/3 읽고 전자책 지웠습니다. 읽은 내용도 머리속에서 비웠구요..
읽은 시간이 아깝네요...우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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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책 제목이 여기저기 보여 호기심이 약간 생기던데
역시나 검증받은 책만 읽어야 겠다는 다짐을 다시한번하게되네요
개인적으로 앞으로 저자에 대해 한번 알아보고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