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일요일 사촌누나 결혼식..8
- 오키누스_오르카
- 등록일 2015-11-13 13:31
- 조회수 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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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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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상자
2005년인가 2006년인가.. 제가 딱 글쓴이 같은 경험이 있어서 적어 봅니다.
저는 친척형이 결혼한다고 해서 그땐 저도 취미로 사진찍고 다녀서 사진 좀 찍는 단 소리는 들었지만 갑자기 결혼식 촬영좀 해달라고 부탁을 해서 그때 당시 전 코니카 미놀타 디미지 G600 이라는 컴팩트 디카가 전부 였을 때 였고 동호회 통해서 지인들 DSLR 그때당시 캐논 300D와 니콘 D70이 한참 유행하고 있을 때 였는데 그런거 잠깐씩 만져본거 말고는 전무 였는데 저보고 사진을 찍어달라 하니 헉 했지요... 지인에게 카메라와 렌즈 스트로보(시그마였나? 그때 국민스트로보로 유명한 디지500인가 하던 모델) 빌렸는데 스트로보는 평소 써본터가 없어서 정말 감이 안서더군요.. 더군다나 더 문제는 장소가 예식장이 아닌 성당 이라는 점;;;; 고해성사실을 신부대기실로 썼기에 매우 협소한 장소;;; 신랑이야 보통 건물 입구에서 손님을 맞이하기에 찍는건 문제가 아니었으나.. 성당 건물들이 보면 천장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스트로보 바운스는 상상도 못할 일이고ㅠㅠ 렌즈는 번들과 50.8 두가지 였는데 중간에 렌즈를 바꿔봤으나 50.8은 아무리 발줌이라고 해도 정작 성당 안에서 움직이기엔 한계가 있어서 중간에 번들 줌렌즈만 고정해서 끝까지 썼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누나분의 예식장이 어딘지 꼭 미리 확인하시고 시간이 되시면 미리(주말에 가서 다른 사람 결혼식때 어떤 분위기인지- 천장 색깔이나 조명변화 확인) 가서 분위기 보시고 대략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찍으면 좋을지 미리 동선 같은걸 그리세요.. 이거 전혀 정보 없이 시간 맞춰 갔다가 낭패 보는 경우 많습니다. 아니면 타지역이나 거리가 멀다면 적어도 신랑신부 식장에 도착해서 준비할 시간에 같이 가셔서 그때부터 기기 셋팅후 테스트샷이라도 날려가면서 찍어보시고 어떻게 나오는지 확인하세요. 절대 식 시간이 맞춰 가지 마시고 미리미리 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스트로보는 많이 써본적 없고 경험 없다면 차라리 쓰지 않는게 낫습니다. 괜히 광량에 감도나 셔속 조절해서 스트로보 써본다고 했다가 동굴샷만 잔뜩 찍힐 수도 있고 신랑 신부 달걀귀신 만들 수도 있습니다. 700D면 차라리 고감도를 활용하세요. 나중에 인화 할거 생각해서 고감도 노이즈는 적당히 타협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감도 400이상만 되면 노이즈 자글자글한 300D나 D70 시대는 아니니 걱정은 좀 놓으셔도 되겠네요. 렌즈는... 미리 가서 식장에 있는 장식(꽃 장식 같은거)나 사람들 오기전 배경 미리 담을려면 35밀리 잠깐 쓰고 식의 대부분은 시그마 17-50으로 다 찍으시면 될거 같네요. 괜히 중간에 렌즈 바꾼다고 하다가 정작 중요한 장면 못 찍는 경우 많습니다. 가능하면 한 렌즈로 쭉 가세요. 심도는 중간중간 알아서 조절 하시면 되고요.. 저도 부탁 받고 이거저거 물어봤는데 메인은 아예 없었고 서브도 당연 없고ㅋㅋ 제 경우엔 단체사진도 제가 찍었고 부케 던지는 샷도 제가 찍었고요ㅋㅋㅋ 찍는 사람 딱 한명 있었습니다. 캠코더로 비디오 촬영ㅋㅋㅋㅋ 이 사람이 유일하게 메인이자 식 첨부터 끝까지 찍더군요.. 사진은 저 밖에 없었고요.. 그래서 부담이긴 했죠.. 그나마 단체사진은 밖에서 찍어서 망정이었지 어우..... 혹시 단체사진까지 찍는다면 연사 쓰세요.. 카운트는 하나 둘 셋 해도 둘 때부터 셔터 누르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눈 감은 사람, 머리나 눈 돌린 사람, 시선 다른곳 보는 사람 이런 사람들 걸러 집니다. 근데 예식장에서 하면 단체사진은 아마 예식장과 계약된 사진기사가 찍을겁니다. 그 사람들은 예식장 천장에 있는 조명으로 무선동조로 찍더라고요.. 혹시 모르니 이것도 미리 알아보세요.. 누나한테 물어봐 달라하면 될거 고요.. 전 사진만 찍어 달라 했는데 나중에 후보정 다 해서 앨범 만들어서 줬고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 허접 했네요ㅎㅎ;; 저 결혼 할때는 친구가 찍어줬는데 친구한테 사진 받고 사진으로 만든 웨딩 동영상 받았었네요. 배경음악 깔고 편집해서 만들었는데 이것도 좋더라고요.. 일단은 어떻게 담을것인지 생각해보시고... 부담은 되겠지만 한번 쯤은 해볼만 합니다. 아마 하고나면 사진 실력 많이 늘 겁니다ㅋㅋ 장비는 저거 있는걸로 충분히 할 수 있을거 같네요. 오히려 저 찍을때 보다 훨씬 좋죠... 나중에 후기 한번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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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누스_오르카
우와, 뽐뿌 몇년하면서 이렇게 정성가득하고 많은 조언과 정보가 담긴 댓글은 처음 받아봅니다.
새겨 읽으며 감동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식 당일 아침 9시 반부터 누나는 메이크업 들어간다길래, 메이크업 과정부터 찍어줘보려고 그때 간다고 해뒀습니다. 메이크업 과정 찍어주고, 식장 둘러보고 하면서 테스트를 미리미리 해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스트로보는 없는거나 마찬가지라, 역시 노이즈 감수하더라도 고감도 활용하는게 나을 듯 싶습니다 ㅠ 노이즈 억제력이 아주 믿을만하진 않지만 그래도! 도전해봐야겠지요. 애매하게 달귀신 ㅋㅋㅋ 만드는것보단 나을듯합니다. 영상을 사진으로 만들어줄까도 생각해보고 있지만, 우선 이번에 저도 사진용프린터기를 구매했으니 허접하더라도 앨범한권 만들어 선물할까 싶은 중입니다^^ 노이즈가 살짝 걱정되지만 뭐 어떻게든 해볼수있겠지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굉장히 의욕만 앞서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만 ㅋㅋ 유리상자님의 덧글덕분에 용기를 얻고 갑니다! 열심히 찍어보고 후기 남기겠습니다 ㅋㅋ 부디 멘붕가득한 후기만 아니기를 빌어주세요 ㅎㅎㅎ 정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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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게 젤 궁금하네요...
다른건 대강 어찌 어찌 찍는다고 해도
친지 및 하객 단체사진 원판은...
설마 이것도 님한태 맡긴건지요...이거 엄청 중요합니다...
스냅메인이시면 좀 부담은 되시겠지만 이미 벌어진거 어찌하겠습니까 ㅎ.ㅎ
사전답사 한번 다녀오시는거 강추 드립니다.
촬영장소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 확실이 실수 줄여줄수 있어요~
그리고 결혼식 스냅 사진들 많이 보시고 식순마다 건지셔야 할 사진 머릿속에 담아 가시면
더욱더 도움이 되실거 같네요.
장비는 충분합니다. ^^
장비 역시도 식순에 맞춰서 본인 위치상 어떤 렌즈를 사용해서 어느 자리에서 찍으실것인지 미리
한번 짜보시면 좋을거 같네요.
창원록리님은 J 컨벤션 웨딩을 왠지 한번쯤 가보셧을것 같은데 말입니다 (구 진해 해군회관)
ㅋㅋ 저도 창원사람이라, 여기 한 두어번 가봤는데.. 막상 어땠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긴하네요.
아침에 일찍가서 미리 좀 둘러봐야겠습니다!
십년에한번정도볼까?
다시결혼한다는 내디카로대충찍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