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W 파일과 jpeg 파일 수정의 차이 질문드려요10

Raw가 보정의 폭이 넓죠
근데 라이트룸도 jpg보정이 되구요 포토샵도 raw가 되구요

보정이 들어가는 순간에는 raw와 jpg는 차이가 정말 많이 납니다
예를들어서 사진이 너무 밝아서 하이라이트 부분을 낮춰준다고 할 때 raw 파일의 경우에는 신기하게도 빛만 없어지는 것 처럼 색 정보가 그대로 남은채로 어두워지는데 jpg 파일에서는 회색빛으로 변합니다
약간의 밝기 보정 정도야 jpg로 찍어도 상관이 없지만 이것 저것 보정이 들어갈수록 그 차이가 엄청나게 심해집니다

후보정 생각하시면 무조건 로우가 답입니다.
몇백장씩 찍는거 아니시라면 로우로 관리하시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ppomppung

보정폭 넓음 VS 보정폭 좀 좁음

근데 JPG도 보정되서 JPG도 쓸만한데? 라고 느끼시면 RAW는 번거롭고 무겁습니다

잘 고르심댐

raw와 jpeg의 차이를 단순히 보정범위의 여부로만 구별한다면 raw가 매우 섭섭해 할것 같네요.
raw와 jpeg는 단순히 촬영에 의한 저장방식의 선택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이미지 프로세싱의 어느 과정까지 카메라에 맡길것인가에 대한 선택입니다.

어른들의 과거 앨범을 펼쳐보면 사진첩 뒤에 항상 필름이 몇뭉치씩 같이 꽃혀있지요...
역시에서 필름이 디지털에서의 raw파일이며, 인화된 사진이 jpeg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raw는 빛이 센서에서 상이 맺힌 원정보를 거의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파일이고...
그 raw에서 누군가가 인화해낸 파일이 jpeg이지요.ㅎㅎ

jpeg로 저장한다는 것은.. raw정보로부터 나오는 인화과정을 전적으로 카메라에 맡기는 것입니다.
카메라가 자체에 내장된 이미지프로세싱을 활용해서 사진으로 만들어 결과물을 주는것이지요..
즉 이미 보정을 카메라가 다 해놓은 사진이라고 보시면됩니다.

raw를 활용하는것은 그 인화과정을 카메라에 맡기않고 내가 직접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원데이터의 많은 정보를 통해 내가 샤픈, 노이즈, 카메라정보, 등등 세세한것까지 결정해서 결과물을 만드는것이지요.

그럼 결과적으로 봤을때...
jpeg로 촬영하여 보정하는것은 보정작업을 2번하는 것입니다.
카메라에 맡겨놓고도 마음에 안드니 내가 다시 하겠다는 의미이고.. 이는 여러모로 비효율적입니다.
보정을 하려면....... 보정에 활용가능한 많은 raw데이터를 가지고 폭넓고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raw의 활용은 원데이터의 영구보존이라는데 있습니다.
jpeg로 촬영해서 포토샵으로 보정을하면 원데이터가 변화됩니다.
추후 다시 새롭게 보정하려면 다른이름으로 일일히 저장해 놓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냥 저장 누르면 그 순간 원데이터는 없어지는 것입니다.

raw는 보정의 모든 과정이 별도의 파일로 저장되며 jpeg로 추출하는 과정을 거침으로...
언제든지 raw는 처음촬영 정보 그대로 보관이 가능합니다.
필름을 가지고 A 사진관에 가서 인화했더니 색감이 마음에 안듭니다.
그럼 필름을 가지고 B사진관에 가면 됩니다.
필름이라는 원데이터가 있기때문에 가능하지요.....
필름없이 A사진관에서 인화된사진을 가지고 B사진관에 들고가봐야 한계가 있습니다.
같은 이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장공간의 압박이 raw파일의 유일한 단점인데....
이는 사진촬영즉시 사진정리를 통해 충분히 보완가능하답니다.

윗분 말씀에 조금 보태자면..기술적인 부분도 많이 적용됩니다.

우선 왠만한 카메라들의 raw는 엄밀히 말하면 날 데이터 자체의 raw는 아닙니다. 약간의 프로세스를 거친 파일이에요.
(최근 카메라는 완전무압축 14bit raw가 나오긴 합니다.)

검색해보시면 많은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5dm3같은 경우 12bit raw라서 한 픽셀당 r,g,b의 명도값을 2의 12승, 4096단계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 눈으로는 같은 검정같아 보여도 엄밀히 다르다고 정의지을 수 있고 이는 후반에서 셰도를 높여준다던가 하이라이트를 죽일 때 엄밀하게 나뉜 데이터값을 기준으로 자연스럽게 조절이 가능하죠. 문제는 모든 픽셀에 대해 이렇게 저장하다보면 당연히 연산적,용량적 압박이 있으실거라 느낌이 오실거에요.

그래서 뭐 raw에서 엄청 어둡게 찍혔는데 후반에서 살릴수있더라 하는게 아무리 어두운 부분이라도 그 부분이 정확하게 어떻게 얼마나 다르게 어두운지 기록이 되어 있기 때문이에요(물론 노이즈도 기록되는 정보값이기에 같이 올라오겠죠)

그래서 이를 압축을 통해 줄인게 우리가 알고있는 jpeg이고 통상 8bit입니다. 2의 8승은 512...raw랑 비교하면 상당히 작은 수치죠. 압축은 별다른게 아니고 그냥 비슷한 밝기는 통틀어 하나의 밝기라고 칭하는거에요. 그렇게 숫자를 8bit 관용도 아래 쑤셔넣은거죠. 그러다보니 셰도를 죽여버리면 검정으로 떡이 진다거나 이미 날아가버린 화이트를 살리면 계조가 깨지거나해서 그라데이션이 생기거나 하는겁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이 512단계의 범위 안에서 보정(컨트라스트조절이나 한두스탑 밝기)정도는 jpeg에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물론 raw면 더 좋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