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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밀리아는 오지캠핑(백컨트리)에서 2013년 1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텐트입니다.
아쉽게도 지금은 단종이 되어버렸고 제가 가지고 있는게 본사에 마지막 하나 남아있던 물건으로 알고있습니다.
텐트의 컨셉은 텐트 이름에서도 알수있듯 2~3인용 가족을 위한 미니멀 텐트로 생각되며
실사용 결과도 2~3인가족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텐트입니다
라파밀리아는 이너텐트를 장착하여 더블월 형태로 사용하거나 이너를 탈거하여 쉘터모드로 사용하는 컨셉을 가지고있습니다.
중량은 약 5.3Kg입니다. 백패킹보다는 미니멀 캠핑이나 간단모드로 구성하는게 적합한 사용법이라 생각되며
보스턴 스타일의 가방의 패킹사이즈가 상당히 아담합니다.
최근 백컨트리에서 출시하는 텐트들은 기본적으로 DAC폴이나 연안알미늄 폴을 사용합니다만 라파밀리아는 출시된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중국산 알루미늄 폴이라는게 좀 아쉽네요 하지만 텐트의 컨셉이 공격형 스타일로 악천후에 사용하거나 경량이 중요시되는 목적이 아니니까요. 다만 날이 추워서 그런건지 폴이 품질이 안좋은건지 폴을 굽혔을때 빠드득 소리가 난건 분명 좀 문제가 될수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텐트의 형태는 폴이 서로 교체하지만 전체적 형태는 터널형 텐트와 흡사합니다.
측면으로 개폐하는 출입구와 전면 후면에 위치한 벤틸레이션, 내부 공간 구성등이 돔텐트와 터널형 텐트의 장점을 크로스오버시키려던 목적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텐트는 좁은 폭에 긴 길이를 가지고 있으며 긴방향으로 2등분해서 뒤쪽은 이너, 앞쪽은 넓은 전실의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 텐트를 선택하게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또한 넓은 전실이었습니다.
겨울 가족캠핑용으로 보유하고있는 웨더마스터 240의 경우 전실이 너무 좁고 무거웠으며 밥먹자고 쉘터를 치자니 번거롭고 그러던 와중에 218 x 180 의 사각형태의 라파밀리아의 전실은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이즈 200x170인 콜맨 레저시트를 전실에 깔아두니 사이즈가 딱 맞아떨어지네요
성인남성 2명이 넉넉하게 누울수있고 4명이 좁게, 2명이 넓게 앉아 식사할수있는 전실 크기를 자랑합니다.
또한 소형팬히터나 전열기등의 소형 난방기구를 여유있게 배치할수있으며 층고가 낮고 스커트가 있기에
난로의 열량이 크지 않더라도 쉽게 텐트안의 공기를 따듯하게 데울수있습니다.
라파밀리아의 두번째 특징은 빠른설치입니다.
텐트를 펼친뒤 각 모서리에 팩다운을 4개하고 폴대 4개를 꼽은뒤 플라이 바깥쪽에 설치된 후크를 설치해주면 끝입니다.
힘들게 슬리브에 폴을 넣지 않아도 , 텐트안에서 낑낑대며 폴대를 설치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게으름뱅이인 저에게 이 텐트를 선택할수 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이 텐트의 주 사용 계절인 겨울에 장갑을 낀상태로 피칭을 할수있다는것은 정말 큰 장점이죠
세번째 특징은 가변형 스커트입니다.
스커트를 밖으로 뺄수도 있고 안으로 넣을수도있습니다.
스커트의 각 모서리에는 벨크로가 달려있어 스커트를 안으로 집어 넣을시 스커트의 벌어짐을 막아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스커트를 안으로 집어넣는게 훨씬 더 보기 이쁘고 바람이 덜 새어들어오는것 같아 스커트를 안으로 집어넣는걸 선호합니다.
라파밀리아는 벤틸레이션이 앞뒤로 하나씩 있고 공기순환로가 한정적이다보니 결로를 피할수가 없습니다.
해결방법으로는 전면부 플라이를 조금 들어올려서 공기순환을 시켜주면 된다고는 하지만 동절기 결로는 정말 피곤하죠
거기에 얼어붙기라도 하면 참 난감합니다. 텐트의 구조상 어쩔수없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아쉽네요
네번째 특징은 출입문위치입니다.
대다수의 미니멀 텐트들이 출입문을 앞뒤로 가지고 있습니다만 라파밀리아는 특이하게도 전면부 좌우, 그리고 배면을 개폐 가능합니다. 제작자의 컨셉은 눈보라나 비가 텐트 안으로 들이치는걸 막기 위해서 라는데
이 텐트를 쓰시는 분들은 그쯤되면 철수하지 않으실까 싶네요...
독특하게 배치된 출입문이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실제 써보니 전실에 마주앉아 각자의 뒷편에 있는 문으로 드나들 수 있다는게 편리했고 이너텐트를 드나들때는 짐이 많은 전실을 거칠필요없이 뒷문을 따고 나갈수도 있기에 실제 사용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한가지 바람은 차기 모델에선 전면부도 열수있게 만들어서 우레탄창을 달수있었으면 참 좋을것같습니다.
마치며 라파밀리아는 개인적으로 사이즈나 전실, 디자인 가격 모두 만족스러운 텐트입니다
다만 2% 부족한 폴대 그리고 스커트와 가이드웨빙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구멍,
답없는 벤틸레이션과 그로 인한 결로가 상당히 아쉽습니다.
하지만 10만원대의 가격에 비추어보면 훌륭하지 않습니까?
단종되서 아쉽지만 중고시장에서 13~15만원대에 구매 하실 수 있습니다.
오토캠핑장이나 휴양림을 주로 다니는 커플 미니멀캠퍼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캠퍼들께 백컨트리 라파밀리아를 적극 추천 드리고싶습니다.
몸도 편하고 지갑도 편하고 일거양득!!!
다음주에는 엑스페드社의 오리온3 사용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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