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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에 도착하니 정말 좋습니다. 차가 없어요. 캠핑카, 루프탑, 카라반, 차박등... 한 10대여정도 있더군요.
주차후 딩가딩가 하고 잤는데 일어나보니 6시30분정도 됐네요. 카라반 안에서 보니 몇명 줄서고 계시더군요.( 부지런하셔라.)
참고로 여기 입장제한이 7000명입니다. 줄이 200~300m서 있어도 시간이 걸릴뿐이지 다 들어가긴해요.
8시 정도 되니 150m정도 서있더군요. 이제 서서히 나가면 되겠구나 하고 느즈막히 밥먹고 8시30분쯤 줄을 섰습니다. 상황보니 작년에 줄섰던 길이만큼 되더군요.
줄을서고 조금씩 앞으로 전진하다 저 멀리 티켓 판매하는곳에 전광판으로 총입장가능인원과 남은 티켓 매수가 나오는데..
헉 @.@ 입장가능인원 1500명 남은 티켓 900매가 보입니다. 얼음두께가 얇아서 입장인원이 1500명으로 바뀌었다네요.
줄은 150m정도 남은것같고 강건너편 티켓 판매소에 줄서고 있는 인원을 봤을때 오늘 못들어간다는 생각이 똮~~ -.-
잠깐 딴데 보는사이에 티켓수는 700, 400, 200, 90, 40, 매진... 그리고 대기표 발행 -.-
불행한 소식을와이프와 동생가족에알리고 잠시후 전화옵니다. 카드발급하면 입장권준다고.... 무조건 만들라했습니다.
저희는 카드 2장만들고 입장권8장 5000원짜리 농산물교환권 8장을 받았습니다. (밑에 워니파파님은 못받으신것 같네요.)
여차저차해서 표받고 들어가서 낚시 시작합니다. 여기저기서 파닥파닥 하면서 산천어가 올라옵니다. 저만빼고....
1시간정도 흐르자 아들녀석이 춥다며 오들오들 떨기 시작해서 와이프가 아이를 데리고 먼저 카라반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1시간정도 흐르는동안 계속 주위에서 파닥파닥 올라옵니다.
매부는 옆에서 불쌍했는지 자기들많이 잡았다고 산천어 3마리 주시고가시는데 행복해 하는 표정입니다.
어디선가 표 반납하고 나가면 산천어 3마리와 이벤트 쿠폰준다는 말이 들립니다. @.@; (작년엔 산천어 1마리 줬거든요.)
얼른 철수하고 3마리 받았는데 우와~~ 대박급니다.(3마리까지 반출되고 그이상 많이잡은 사람들꺼 받아서 못잡은 사람들 표 반납하고 나갈께 나눠줍니다.) 매부는 작년에도 왔고 올해도 왔는데 한마리도 못잡았다고 투덜투덜하니 큰 봉다리 하나를 주시는데 @.@ 족히 10마리는 되보입니다.
4마리 회썰고 나머지 구웠는데 와~~ 맛이 끝내줍니다.
카라반으로 돌아오니 아들녀석은 상태가 매롱이고 카라반안에 토까지 했더군요. 3번이나.... 안되겠다 싶어서 화천시내 병원에 전화해보니 토요일은 죄다 12, 1시 업무종료... 행사종합안내소에 가니 강건너편에 보건소 가도 된다고하는군요. 보건소가 응급실도 따로 있고 꽤큽니다.
가서 상황얘기하고 X레이 찍고 이러쿵,저러쿵 설명들으니 한마디로 말해 뱃속에 똥이 꽉찼다는 얘깁니다. -.-; 전문 용어로 변비라고하죠.
공손히 인사하고 처방전받고 나옵니다. 보건소는 무료인줄 알았는데 돈을 지불하는거더군요. (보건소는 무료라는 생각이 각인되서 생소했습니다. 같은 응급실이긴한데 대형병원에 비하면 굉장히 저렴합니다. 15000원정도)
결국 저녁이 되도 상태가 메롱이여서 철수하고 왔습니다.
새벽4시에 아빠 똥마려워요하며 시원하게 밀어내기 하더니 오늘은 정상으로 돌아왔네요. ㅋㅋㅋ
1. 이번 산천어축제에서 얻은 경험은 카라반 짱이다. (숙박해결, 행사장 바로옆에 주차가능)
2. 올해는 얼음이 얇아서 1500명 입장제한이 있으므로 작년을 생각해서 느즈막히가면 입장못할수도 있다. (제가 보기엔 7시 30분까진 안전빵)
3. 아이가 안아파야 재밌게 놀수있다.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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