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도캠핑] 캠핑 후기보단 제주 여행후기 같아요. (스압주의)34

갑자기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그냥 달린 제주여행입니다.

이번 제주 여행은 컨셉이 좀 확실합니다.

목표

1. 갈곳을 최소로하자.

2. 2박중에서 하루는 캠핑으로 하자.

3. 절대로 화내지 말자. ㅠㅠ

처음에는 제주도의 여행지도를 꺼내놓고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힐링하러 가는데 이건 노동이 될것 같은 느낌이 들고,, 아이들도 모래만 있어도 행복한데..

너무 많은것을 한번에 보는게 힘들거 같아서 그냥...되는대로 보고 못보면 다시 오면되지라고 가볍게 맘을 먹었습니다.

다만 캠핑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장비로 인해서 차량을 가지고 가야 하기에... 도선료가 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냥 캠핑을 하지 않으면 렌트하면 훨씬 저렴하더라구요...

캠핑을 하지 않고... 렌트를 하는게 나으려나??

개인차를 이용해서 가고...캠핑을 하는게 나을까???

결국 제가 하고 싶은대로 캠핑을 선택했네요...ㅎㅎㅎ

출발

(녹동항 -> 제주) 9시 출항. 다만 차량이 있을 경우엔 8시까지 도착하여야 합니다.

성인2명, 7세,5세 왕복 = 16만원 // 차량도선료(쏘울) 23만(차량이 비싸네요..왕복 토탈교통비39만)

아주 오래된 배로 이런 배가 운항이 가능한가 싶을 정도입니다..ㅎㅎ

약 4시간 정도 배를 타면 제주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의자가 아니라 그냥 넓은 공간이기에 아무데나 앉아서 가면 됩니다.

운이 좋은건지.. 토요일인데도 사람이 거의 없어서 돗자리 깔고 누워서 갔어요..

(Tip)차량일 싣고 가실때 갑판이 아닌 경우 절대로 차에 가지 마세요... 안에 냉동화물차등이 전력공급을 위해서 계속 공회전을 하는데 거의 질식 할 수준입니다. 절대로 차량을 넣어둔 곳은 가지 않으시길...ㅎㅎ 갑판이면 괜찮은데..나중에 크레인으로 내리더라구요..신기합니다..ㅎ

첫날은 다른거 없이 바로 우도로 가려고 맘을 먹었습니다.

바로 출발했습니다...만....가다가 초심을 잃고... 근처 바닷가를 한번 들려봅니다..

아무데나 가면 나오겠지하고 갔는데 운좋게 뭔가가 있더군요.... 귀향을 보낸 한양을 바라며 기다리는 곳..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망북정인가?? 뭐 그런식이었는데요 ㅎㅎ

제일 오른쪽 아이는 현지인입니다. 혼자서 놀고 있는데 친해져서 같이 사진을 찍었어요~

다시 정신을 차리고...우도를 향해서 출발합니다. 우도로 가는 배편이 있는 항구는 2곳이 있는데요..

저희는 유명하고 배가 많은 성산항으로 갔습니다.

우도는 도립공원인가 되서 들어갈때는 입장료가 포함되어 요금이 좀더 비쌉니다.

대략 어른은 3천원, 아이는 700원, 차량은 15000원이었습니다.

(왕복 4만)

운이 좋게도 우도를 가는 길목에서 돌고래때를 봤네요~ ㅎㅎㅎㅎㅎ

동영상도 있지만... 이걸 보고 둘째는 완전히 신났어요.. (첫째는 자느라 못보고...어찌나 실망을 하던지요..ㅎㅎ)

우도로 도착하고 처음 보는것은 삼륜차/전기스쿠터 같은 것들입니다. 참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저는 빌리지 않아서 가격은 잘 모르겠습니다.

우도의 어디를 가겠다라는 것도 없이 들어가서... 일단은 무조건 반시계 방향으로 돌았습니다.. (비양도가 오른쪽에 있어서요 ㅎㅎ)

(하루를 살피고 나서 느낀 우도는..차 없이 젊은남녀가 하루동안 가볍게 돌 수 있는 데이트 코스 같았어요.. 음식도 대부분 피자,라면,햄버거 같은 것이 많았고.. 관광객들도 젊은 사람들이 좀 많은 편이었어요... 굳이 차를 가지고 들어가지 않아도 삼륜차를 타고 돌면 하루면 딱 좋을 코스였습니다. 몇 가지 특이한 것은 일단 편의점은 없어요.. 정확하게 말하면 24시간 편의점이 없어요... 춥게자서 아침 라면을 먹으려고 섬을 2바퀴는 돌았던거 같아요... 그나마 마트는 있어서 따뜻한 레쓰비사서 몸을 녹이며 돌았습니다... 그리고 마을이 다 고만고만해요... 그리고 도로가 다 좁아요....)

길이 참 좁고 그냥 포장만 한 길이라서... 중앙선도 없고해서..독특합니다... 딱 차2대가 마주 지나갈 정도의 길입니다.

처음으로.. 도착한곳은 하얀 백사장 해변이었는데요... 잘 살펴보니 모래가 아니라 산호더군요... 아주 유명한 곳이었나봅니다.

밟는 느낌이나 만지는 느낌도 확실히 다르더군요...

해수면 상승의 이유인지는 몰라도.. 예전보다 많이 쓸려 내려가버린다고...말하는 현지인의 말을 들었네요.

그리고 여기의 명물 땅콩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가격은 안 착합니다만... 그까이꺼 얼마 차이도 아니고해서..ㅎㅎ

과감하게 먹었습니다. (5천*2개 =1만)

이 사진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사실은...먹성좋은 우리 아이들이 이미 인증샷을 찍기도 전에 다 먹어서..

옆에서 인증샷찍는 학생들에게 부탁을 해서 찍은 구걸인증샷입니다. ㅎㅎㅎ

그리고 다시 출발을 했습니다. 아기자기한 식당이나 돌탑/조형물들이 간간히 보이던중에 괜찮은 포인트를 봤는데요..

해변과 등대가 상당히 멋진 곳이었습니다.

저 뒤의 절벽과 등대..그리고 바다가 참 괜찮았어요...

이쪽 라인도 좋고...반대편 검마래해변에서 보는 등대도 좋습니다.

(등대는 걸어야해서 포기했습니다..애들 데리고 가기는 힘들어서 ㅎㅎ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론 하고동해수욕장을 갔습니다. 쪼매한 섬이라서 한 5분 10분만가면 포인트가 있으니...편합니다.

여기 사진은 100% 와이프가 찍어서 사진이 없네요...ㅎㅎ 그냥 해수욕장입니다.

식당을 살펴봤는데..대부분이 젊은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문제는 아침부터 밀가루만 먹어서 밥을 먹으려 했는데..

갈데가 없네요....더군다나 7시가 되니 식당들이 문을 닫습니다. **식당을 6시45분에 들어갔더니..

식당 종업원이 7시까지 영업인데..하면서 싫은 아우라를 팍팍 보내서 그냥 나왔어요..

우도향인가 하는 식당을 갔는데요.... 대부분 가격대가 만만치 않아서....

이상하게 저렴한 돼지갈비(400g)=13,000 와 밥을 먹었습니다.  (13,000*3 +2,000=41,000)

이미 7시가 넘어서 서둘러서 비양도로 갔습니다.

사진을 보신분들은 보셨겠지만 텐트는 10여개가 있었고..차량은 4~5대가 있었어요...

여기서 베이더가 최초로 와이프에게 오픈됩니다. 작년에 솔캠으로만 써서 와이프가 몰랐거든요 ㅎㅎㅎㅎ

비양도 사진을 올려봅니다. 아쉽게도 풍경사진은 별로 없네요..

밤새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베이더 루프가 날아갈까봐... 처음으로 루프에 팩질을 했습니다....

이너가 메쉬라서 엄청나게 추웠습니다.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이용해서 바람을 막았어요....ㅠㅠ

여기서 고길동v님께서 나눔해주신 팩이 큰 역할을 해줬어요...특히 고리가 크게 있어서 뭐든 걸어놓고 박아버렸습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풍뎅이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8시~10시 사이에 밖에서 랜턴만 있으면 달려들어서 ㅎㅎ

어찌 어찌 또 하루는 가고....아침은 역시 라면이죠...

이것을 사기 위해서 섬을 두바퀴 돌았습니다. 사서 열심히 달려왔지만 이미 불었더라구요..

아까 갔었던 산호로 된 해변에 있는 편의점에서 샀습니다. ㅎㅎ

(컵라면4개 + 캔커피 + 우유 등 = 0.8만)

일단은 여기까지만 올려봅니다.

2일차 = 성산일출봉 - 함덕에 있는 호텔 (1박)

3일차 = 에코랜드

대략

녹동제주 배삯 = 39만

우도배삯/음식 = 10만 (배4만, 땅콩아이스1만, 돼지갈비4.1만, 라면/커피0.8만)

성산일출봉/음식 = 3만 (맥도날드,아이스크림,입장료)

함덕호텔 = 13만 (방값9만, 오빠닭1.7만,면도기,라면,커피..등)

에코랜드 = 5만 (입장료2.6, 간식 및 놀이기구 2.4)

제주항 갈치조림 포장 = 5.5만

준비비용

차량기름 소모분 = 3만원

음료/생수/과일 환산분 = 2만

약 80만 정도 들어간거 같아요~

그럼 나중에 또 봐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