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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이드폴 얘기를 보니 갑자기 생각나서 뻘글 하나 올려봅니다.
처음 캠핑을 시작할 때 아무것도 몰라서 용품점 직원분이 권해주는 구성으로 구입해서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에 불멍하고 어쩌고 왔다갔다 하는데 머리가 너무 축축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아, 내가 초보라 모든게 서툴러서 저녁까지도 육수를 뽑아대는구나... 언제나 면천을 하려나.. 싶었습니다. 1년이 지난 어느날, 또 머리가 너무 축축한겁니다. 이젠 저녁까지 육수 뽑을 정도는 아닌데?? 딴데는 땀이 안나는데??? 그러다 문득 든 생각, 타프 사이드폴 쪽으로 왔다갔다 하다가 정수리가 타프 자락에 쓸렸던게 생각나고 타프 안쪽을 손으로 훑어보니 물이 주르륵... 아, 이거 해지고 내리는 이슬이 타프에 모였는데 그 물이 새는구나!! 용품점 직원이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물이 새는 타프를 팔았구나!!! 역시 면천의 길은 멀고 험하구나!! 거지같은 타프는 폐기물 봉투에 싸서 버리고, 캠포 검색 후 홀땡땡 300D 타프를 지릅니다. 역시 뭘 사도 선배님들이 좋다는 제품으로 제대로 알고 사야... 근데 또 정수리가 축축합니다. 왜?? 300D인데?? 쌔건데?? 이쯤되면 눈치 채시겠지만 타프 안쪽 결로에 머리가 젖은 걸 물이 샌다고 착각, 애꿎게 멀쩡한 타프만 버린겁니다. (용품점 직원분 의문의 1패) 뻘글이라 마무리가 안되어 3줄 요약합니다. 결로가 뭔지도 모르면서 남탓 했다 장비는 죄가 없다. 언제나 내가 문제 키 자랑 글 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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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실리콘코팅은 불룩해지기까지 해서 저도 불량인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