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봤다고 써놓고 뽐을 드리고자 쓰는.. 쓰고 나니 왜 쓴 글인지 모르겠는 글이 되버렸네요.
아무튼, 폴딩 끌고 다닌지 이제 4개월인데 벌써 바꿈신이 오시려 하여..
결론은 바꾸지 않는 걸로 마음을 추스리고선, 지금까지 제가 살펴봤던 내용들을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
□ 이전 정리글들
* 콜맨인스턴트텐트(140909):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mping&no=42561
* 트레일러, 루프탑(150417):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mping&no=66217
* 캐노피(150628):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mping&no=79724
* 감성타프(150719):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mping&no=84096
※ 앞선 정리들도 본 글도 전혀 객관적이지 않고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됐습니다.
0. 폴딩 트레일러의 분류
앞선 트레일러 정리글에서 트레일러의 분류를 카고(프라스틱, 철제), 폴딩 등으로 분류했다면,
이번 글은 폴딩을 조금 더 상세하게 살펴보는 글입니다.
일단 저는 폴딩 트레일러의 세그먼트를 크게 3가지로 나눴습니다.
1. 소형: 침실 only
2. 중형: 침실 + 전실 공간
3. 대형: 폴딩 카라반
세그먼트라는게 늘상 그렇듯이,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교집합, 오버랩 되는 부분도 많구요.
국내 폴딩트레일러 시장이 크지 않거니와, 파레토 법칙이 적용되어 리딩 브랜드가 시장을 독식하는 만큼..
브랜드, 제품별로 비슷한걸 엮어서 정리했다고 보시는게 더 좋을 것도 같습니다.
1. 소형
□ 브랜드: 에어트레일러, 코쿤트레일러, 텐트레일러
□ 가격대: 500~1000만원 선
□ 설명
통상 트레일러 내부는 카고트레일러와 똑같이 사용하고, 뚜껑을 한쪽 또는 양쪽으로 펼쳐서 추가 베드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저는 에어리스팝 구형 120*140짜리 사서, 한판에는 120짜리, 한판에는 140짜리 놓고 쓰고 있습니다.
1단폴딩은 최대 4가족이 한계 수용인원일 것 같고.. 3가족인 저희한테는 잘 맞습니다.
□ 장점
* 엄청나게 빠른 설치.. 저는 짐 빼는 시간 빼면 5분도 안걸리는 것 같습니다.
* 경량, 소형이라 운전에 부담이 적고, 주차시 손으로 밀고 당겨서 할 수 있습니다.
* 작아서 렉타타프 안에 집어넣기도 합니다. 비올땐 코스트코 방수포 덮어놓습니다.
□ 단점
* 2단 폴딩은 그래도 좀 괜찮지만.. 하나만 펼치는 모델은 폭이 너무 작으므로 확장 타프나 어넥스 사용이 제한적입니다.
(확장해도 공간이 너무 작아요)
따라서 타프든 뭐든 별도의 공간 마련을 위한 추가 노동력이 필요하므로 빠른 설치라는 장점이 다소 희석됩니다.
2. 중형
□ 브랜드: 캠프렛, 트리가노
□ 가격대 1000~1500만원 선
□ 설명
제가 요 며칠 꽂혀서 한참 찾아보던 모델들이네요. 제멋대로 분류하긴 했지만, 중형이라고 하기가 좀 애매하긴 합니다.
트레일러 자체는 작은데 확장하면 거진 4m*4m 에 가까운 공간이 생겨버리니..
트레일러를 펼치면 베드 2개가 나오고, 텐트를 집어 펼쳐서 전실 공간까지 확보가 됩니다.
덴마크, 프랑스 등 유럽에서 수입해오는 모델들이고, 실제 유럽에 다수의 브랜드가 있더군요.
□ 장점
* 한방에 텐트와 전실 공간이 확보됩니다. 리빙쉘 내지 조금 더 큰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 두 모델은 키친테이블이 함께 붙어 있습니다. 서랍에 이것 저것 넣어놔도 되고..
* 낮고 작고 가볍습니다. 루프랙 올리기 좋고, 승용차 견인시에도 후방 시야가 확보되겠네요.
* 텐트 출입구가 낮아 계단 등이 불필요합니다.
□ 단점
* 적재 공간이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장비의 양에 따라 일부는 차에 나눠 달거나, 추가 적재함이 필요해보입니다.
* 옵션과 악세서리가 엄청나게 비쌉니다. 연결 어닝룸이 2백만원이 넘고 캐노피가 백만원..ㄷㄷㄷ
* 비싼 가격.. 미니카라반과 맞먹는 가격에, 실제 유저분들도 카라반으로 많이 갈아타는 것 같습니다. 국산이 아니라서 그런듯 합니다.
3. 대형
□ 브랜드: 제이코, 락우드, 캠프마스터, 나마스떼
□ 가격대 1000만원 이상
□ 설명
기존의 폴딩트레일러라고 하면 사실 여기서 언급되는 브랜드들이 전부였습니다. 위의 1, 2는 나중에 생겨난 제품들이고..
이동시는 폴딩이지만 펼치고 나면 사실상 카라반에 가까운 것들입니다.
각 제조사들의 제품이 다양화되면서 3번과 1번의 차이가 거의 없어지고 있는 추세이긴 합니다.
수전이나 냉장고, TV 등의 옵션 장착이 가능하기도 하며, 카라반 빰치는 가격대도 많습니다.
캠프마스터나 나마스떼는 보기에 따라서 소형이 더 적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장점
* 크고 아름답습니다.
* 공간이 넓다보니 각종 편의시설 옵션이 들어갑니다. 수전, 냉장고, 슬라이딩테이블 등..
* 전동 개패 모델, 하드탑 모델 등.. 돈쓰면 얼마든지 더 좋은 제품을이 많습니다.
* 세팅 후는 카라반 수준의 공간이지만, 이동과 주차는 보다 적은 부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 단점
* 크고 비쌉니다. -_-
* 앞선 1, 2보다 상대적으로 세팅 시간이 더 걸릴수밖에 없습니다.
* 내부 공간은 넉넉하지만 캠핑 나와서 텐트 안에만 있지 않듯이.. 별도 공간 구축이 필요합니다.
- 확장 어닝이나 타프를 통해 손쉽게 구축하기도 합니다.
주저리 주저리 스압만 드린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모쪼록 캠포에도 폴딩 유저가 많~이 늘어나기를 바라며..ㄷㄷ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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