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전자장비에게 운전을 맡긴다는게 미덥지않아 옵션을 넣지 않았다가

요즘에는 스마트센스에 대한 평이 괜찮은거 같아 새 차를 구매하면서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스마트센스는 몇가지 기능으로 세분화되지만 

통합 주행보조인 HDA(고속도로 주행 보조) 장단점 후기를 남겨봅니다. (단점위주)

주행한 차량은 더뉴그랜저 하이브리드입니다.

1. 장점

- 설정한 속도 및 차간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해 장거리 운전 피로도 감소

- 완만한 커브 등에서는 주행차로를 벗어나지 않고 자동으로 핸들링 보조

- 설정한 속도를 유지하다가 과속단속 카메라가 나오는 구간에서는 적정거리에서 감속 후 단속구간이 종료되는 지점에서 다시 가속함

2. 단점

- 주행차선을 벗어나지는 않지만 중앙으로 잘 유지되지 않음

특히나 직진차로가 아닌 완만한 곡선을 주행할 경우 차선의 끝을 밟고 주행하는 경우가 많았음

(고속도로에서 HDA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뒤에서 따라가봤는데 제 차량이 선발 차량과 비슷한 경로로 이동하였으며

차량별 편차라기 보다는 현대 스마트센스 알고리즘 동작에 따른 주행 경로라고 생각됨)

차량이 움직이는 모습을 뒤에서 보면 졸음운전하는 차량으로 보여 불안할 수 있음

- 급한 커브길 (ex. 램프구간) 등에서는 주행 보조기능(차선보조)이 미덥지 않음

수동으로 주행하고 보조기능 동작 여부만 확인했으나, 간헐적으로 차선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함 (아이콘 녹색>흰색으로 변경)

- 끼어드는 차량에 대한 대응이 부족함

설정된 속도로 가속을 하고있는 상황에서 한참 앞에 차량이 주행차선으로 진입하게 된다면

운전자가 수동 운전중인 경우라면 탄성주행 등으로 감속에 대해 대비하겠지만

스마트센스는 어느정도 거리가 가까울때까지 가속을 감행하고 차간거리가 좁아지면 다시 감속하게 됨

또한 선행 차량이 완전히 차선으로 들어오기 전까지는 감속을 잘 안하는 것으로 보여

천천히 들어오는 차량에 대한 반응이 더 늦어 불안을 야기시킴  

선행 차량이 차선을 이탈하는 경우에는 설정 속도까지 급가속을 해서 더 불안함

- 악천후에서는 경고와 함께 스마트 센스 기능이 해지되는 경우가 있음

어제 비가 엄청왔었는데 주행중 클러스터에 경고 문구와 함께 스마트센스 기능이 해지됨

운전자는 무슨 일이 발생하더라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핸들에서 손을 오래 떼고 있으면 경고와 함께 스마트센스 기능이 해지된다고 하는데

손을 얹어두는 정도로 핸들을 확실하게 잡고있지 않으면 경고문구가 뜨는 경우가 자주 발생함

핸들을 잡고있는 것을 확인하는 민감도에 대한 조절이 필요하다고 생각됨

- 전체적으로 연비운전에 도움되는 주행감은 아니었으며

특히나 하이브리드의 회생제동 등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임.

감속이 필요한 경우 무턱대고 브레이크를 잡기보다는 좀더 먼 거리에서부터 

회생제동을 이용해 감속하는 등의 로직이 적용되면 좋겠네요.

3. 총평

- 장거리 운전자에게 확실한 피로감 저하

- 주행보조는 보조일뿐 맹신하지 말아야 함

- 스마트 센스한테 운전을 맡기면 졸음운전 난폭운전자로 보일 수 있음

- 스마트 센스한테 연비운전좀 시켜줬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