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차포 전문 눈팅러인데 이렇게 무사고 인증을 올리게 되네요.

2.0 스팅어 끝물 재고 할인받아 구매했습니다. 사실 5월 말에 구매했는데 이것 저것 다른 일도 많아서 못올리던 중 휴가 때 드디어 올리게 되네요. 

2.0 프리미엄 다크레드팩에 프리미엄 추가했는데 실내외 만족스럽고 데일리카로 스포티지 타고 다니는데 승차감도 suv타다 넘어와서 그런지 괜찮네요. 레드시트도 외장컬러가 레드라 어울릴까 싶었는데 신의 한수였습니다.

주말에만 타고 평일에는 출퇴근용으로 스포티지 타느라 시트포지션이 주말마다 적응이 안되는데 

스포티지 -> 스팅어 탈 때보다 스팅어 -> 스포티지 탈 때가 높이가 높아 더 적응이 느린 편입니다.

스팅어 구매 전 g70, 카마로, 벨로스터N DCT, 미니쿠퍼 다 시승해보고 스팅어 골랐는데 두 달 지난 지금 스팅어가 뭔가 데일리카랑 겹치는 느낌이 나서 아쉬운 점은 있네요. 

특히 세컨카라 좀 더 재미있게 타고 싶었는데 운전 실력이 미천해서 그런가 아니면 쿠당탕 거리는 스포티지 타다 넘어와서 그런가 뭔가 차가 편하고 시트도 안락해서 크루즈로 자주 다닙니다. 확실히 차가 GT 성향 같기는 하네요.

각 차량마다 제주도에서 렌트 (벨로스터N DCT 제외)해서 타본 결과 

G70 - 실내외 디자인 멋있고 특히 실내가 고급스러움, 3.3 탔는데 배기음 없고 액티브 앤진사운드 인위적임, 뒷자리 좁음, 베이지시트 사고 싶었는데 재고 찾기 어려움

카마로 - 배기음 좋고 뒷 휀더가 빵빵해서 사이드미러로 볼 때 듬직함, 의외로 연비 잘나옴 (1박 2일 일반 주행 10km/L, 그러나 밟는순간 연비 1km/L 됨), 스포츠카임에도 시트가 저에게 맞는지 굉장히 편안했습니다.  Hud, 후측방경고 등 편의사항 탑재되어 있으며 중고차값 저렴함.

보험료 (만 30세 이상, 무사고 4년 경력 220만원)와 세금 (연 160, 일시납 144만원) 비쌈. 차체가 커서 지하주차장 진입 시 불안하고 좁은 골목에서 신경쓰임, 사이드미러 손으로 접어야됨. 남자들은 좋아하나 여자들이 싫어함 (큰 배기소리와 튀는 외관으로 주목받는게 부끄럽대요)

미니쿠퍼 - 차가 작아서 주차 편함, 단단한 승차감을 좋아해서 그런지 방지턱 넘을 때도 소문보다 괜찮다는 느낌을 받음 (방지턱 넘을 때 쿠당탕 할 줄 알았는데 휠베이스 짧아서 쿵떡하는 느낌은 있지만 의외로 괜찮았네요.), 컨버터블 오픈도 가능하며 선루프처럼 조금만 오픈 가능. 중고차도 가격 괜찮으

앉은키가 커서 그런지 hud 속도가 절반 가려서 보였네요. (컨바이어 타입이었는데 조절해보려해도 못찾아서 그냥 속도계 보고 다녔습니다) 뒷좌석과 트렁크 좁음. 1.5리터 타서 그런지 빠른 속도감이 느껴지거나 그러지 않았음. 

벨로스터N DCT (1시간 시승) - 작은 차체에 275마력 엔진을 얹어서 빠르고 카트타는 느낌. 버킷시트 예쁘고 팝콘배기 평소에 너무 크면 민폐같았는데 악셀링 조절에 의해 소리 크게 안낼수도 있더군요. 근데 자꾸 듣고 싶어서 조금씩 깊게 밟게 되네요. 혼자 재미나게 타고 다니기에 딱 좋음.

실내 플라스틱 마감이 좋지않음 (옵션 포함 3천 중반 넘어가는데 엔진과 퍼포먼스에 몰빵해서 그런지 조수석 대시보드, 도어쪽 등 플라스틱이 너무 싸구려라 아쉬웠네요.), 옵션 및 세금 포함 3천 후반 주기에는 뭔가 아쉬움 (좀 더 주고 다른차 살까 등, 저도 마지막에 벨엔와 스팅어 고민하다 외관 쏙 마음에 들고 실내 내장재 괜찮은 스팅어 선택했습니다만 사람 마음이 간사한게 지금은 또 벨엔 샀으면 싶네요.)

내 년에는 진정한 세컨카인 벨로스터N DCT나 가성비 컨버터블 미니컨버로 바꿀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긴 글 썼는데 모두 굳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