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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2020년대 초반
지금 시대가 한국에서 대국민 차량 교체 주기가 도래한 것입니다.
전국민적으로 차량의 세대 교체가 활발했던 시기가 크게 보면
- 3저 호황 버블 : 1988~1991년
- IMF 전 버블 : 1994~1997년
(닷컴 버블 및 가스 RV 붐 : 1999~2000년)
- 리만쇼크 회복기 : 2009~2012년
- 코로나19 회복기 : 2021년~
대충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NF쏘나타 신차 시절에도 NF TG들 많이 팔렸고
520d나 SM6이 신차이던 시절에도 많이 팔렸는데
왜 안 넣었냐 하겠지만...NF TG때는 쏘2 3 10년 넘게 계속 끌던 중년층이 많았고 대기 수요도 아니었습니다.
2010년대 중반에는 아시다시피 지금도 그렇지만 그 시절에도 헬조선...이었죠.
10년대 초반 차량은 비쌌고, 00년대 초중반 차량은 부식 문제가 있어 수명이 짧았던 것도 있었습니다.
이명박 초기만 해도 94~97년식 구닥다리
쏘2 3 구아방 새피아 뉴글 다티 많았고 길거리에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강남권이나 분당, 현대 직원 할인 버프 되는 울산 아닌 지역에서는
인천을 가건 노도강을 가건 부산 대구를 가건 대충세를 가건 어딜가나
노무현 시절, 이명박 초기까지는 쏘투 쏘3 구아방 황마가 있었죠.
2009~2012년 이명박 정부에서
운전면허 간소화와 함께 노후 자동차 교체 프로그램을 내놓았고,
IMF로 경제력이 약화되어 차량 교체 시기를 지난 채 계속 운행해오던 오너들이
차량을 대거 교체하였습니다.
이에 YF MD 라프 크루즈 K5 호구 F바디 212 등 그 시절 기라성같던 역작들이
역대급 판매고를 찍으면서 쏘2 3 구아방 새피아들을 폐차장으로 보냈습니다.
(이 시절 EF쏘나타 세대 차량은 수출로 나갔습니다...
그래서 저 당시 유행했던 게 폐차된 뉴글/다티의 운전석/조수석 의자를 떼 와서 다티시트 다이가 유행했었죠)
그렇게 10년간 YF세대 차를 타던 계층이
YF도 오래되고 20년대 들어 자산가치들이 폭등하면서
YF MD 호구 F바디 212 10년간 타던 아재들이 교체를 하기 시작했고,
여기에 문재인 정부 초기까지 넘쳐났던 2000년대 연식 suv도
5등급 디딸이라고 저세상 보내버렸고, 서민 가성비 자동차의 상징이었던
산타모 카스타 구카랜스같은 구 가스RV들 역시 20년차에 접어들자 노후화와
부품수급 이유로 폐차장으로 갔고 얘들도 차 구매자 수요로 전환되었습니다.
물론 카니발YP, 올란도 중고로 가신 분도 계셨지만 이 분들 중 자산 가치가 상승하신
분들은 비슷한(?) 짐차인 쏘렌토 MQ4, 카니발 KA4, 팰리세이드 등 신차로 많이들 넘어갔습니다.
여기에 증여 받은 30대, 주식 코인부자 2030까지 따라 붙어
전통적인 기존 차량 소비층인 50~70년대생에 이어, 80~90년대생들까지 가세하면서
아반떼 신형부터 시작해서 페라리까지 대부분의 중, 고급차의 수요가 하늘을 찌르게 되었죠.
(90년대 초반년생 자식 둔 다주택자 부모들이 자식들 취업 하고 나서 다주택 증세 하면서 많이 넘겼습니다. 그 뒤로 집값은 ㅎㅎ)
그렇다고 서민차 수요는 없냐?
그것도 아닙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지난 3년간 9급 공무원을 대거 뽑은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에 20대~30대 초반 중에 증여받은애들, 이과애들 빼고
사회낙오자가 될뻔했던 비상경 계열 문과 청년들,
코로나19로 인해 다니던 중소기업에서 해고당하고 9급이 된 전직 중소 주임 대리들이
9급에 임용되어 1차 노동 시장에 참여하여 구제되는 데 다소나마 기여했습니다.
이에 1차 노동 시장에 합류하게 된 고졸, 문과, 중소 퇴사자 출신 9급 신규들은
앞서 얘기했던 아버지들의 YF들을 물려받거나 중고차 시장에 나온 이들 차량의
교체 수요를 받아내기도 했지만, 신차 시장에서 월급으로 구입 가능한 중저가 차종을 대거 구입하였죠.
거기에 트라재 구렉스턴 구쏘렌토 같은 노후 디젤차, 산타모 카스타 같은 노후 가스 RV 오너들 중
신차를 구입할 여력이 없던 대다수의 서민들은 그 다음 세대 중고를 구입하게 됩니다.
MQ4나 KA4로 넘어가면서 매물로 나온 쏘렌토R, 카니발YP, 올란도 등으로 많이 갈아탔습니다.
여기에 코로나 감산과 반도체 리쇼어링이 합쳐져
차량 구매 지연 및 중고차 가격 폭등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 시국에서 몇 안되게
현역이면서 중고 시세가 오르지 않은 차량이 SM5 조스바, YF쏘나타(페리전), 구 크루즈 정도라고 보여집니다.
1세대 K5, K7도 사회 초년생들이 접하기 쉬워져서 수요가 있는 상황인데다 2세대 시세가 오르면서 차값이 좀 올랐습니다.
아니면 20만km 이상 주행한 차량들은 수출 업자들이 찾는 일부 모델이 아닌 이상 예전 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닛산 차종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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