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6 디자인 보고 땡겨서 전기차 한번 타봐야겠다 마음이 들어서
KIA Flex로 EV6 GT line 2WD를 3일간 구독하여 1000km 를 달려봤습니다.
경로는 서울 -> 경주 (고속도로) / 경주 -> 강릉 (7번국도) / 강릉 -> 서울 (고속도로)
이렇게 했구요 중간중간 밥 먹으러 맛집좀 드리느라 주행거리가 약 1000km 정도 되더군요.
1. 주행질감
사실 내연기관에 미션이 있는 차를 몰다가 처음 전기차를 운전하니 좀 어색하긴 했습니다.
시내나 막히는 구간에서 저속구간에서 가감속시 약간 꿀렁대는 듯한 느낌..
물론 이부분은 이틀째부터는 차량 페달링이 어느정도 익숙해지니 괜찮아졌습니다.
전기차는 미션이 없는 무단 모터 구동이다보니 확실히 변속충격같은 것도 없어서 매우 좋습니다.
게다가 초반 가속력이 제가 소유한 G80 스포츠 보다 더 좋은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잘 뽑아 냅니다.
시속 0-80까지는 매우 원할한 가감속을 보여줍니다.
고속으로 올라갈 수록 확실히 내연기관차보다는 가속력이 떨어지긴 합니다.
그렇지만 추월시 130km/h 까지는 충분히 밀어주는 토크는 유지해 줍니다. - 2wd였으니 4wd는 더 낫겠죠
고속주행 만 하지 않는다면 좋습니다.
2. 승차감
솔직히 서스펜션은 제가 보유한 차량에 비하면 당연히 떨어질 것이라 예상해서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하지만 노면의 잔진동을 잘 걸러주고, 방지턱을 넘을 때도 꿀렁거림 없이 리어를 잘 잡아줍니다.
반면에 제가 운행한 차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크루즈모드때 좌우로 롤릴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데 그건 좀 별로 였습니다.
그리고 뒷자리에 타보니 확실히 운전자 입장에서는 전기차 멀미가 나타나진 않았지만, 뒷자리에서는 저속구간에서는 좀 울렁거립니다.
게다가 뒷자리 시트가 약간 뒤로 좀더 누워있는 각도라서 더 심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운전자는 좋은데 뒷자석에 앉으면 약간....
3. 주행보조 시스템
완전 자율주행은 아니니 이렇게 표현했지만, HDA2를 처음 접해봤는데 기존의 HDA와는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물론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수준은 안되지만 준수한 편입니다.
전기차 특성상 페달링을 자주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그걸 완전히 상쇄시켜줍니다.
옆차량 끼어드는 것도 잘 인식하고, 전방차량 간격 유지를 위한 가감속도 매우 부드럽습니다.
4. 충전
충전소가 부족하다는 사실 별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7번국도를 타고 지방도나 국도를 달려도 충전소를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그보다 충전시간이 문제인 듯 합니다.
집밥이나 회사밥으로 충전은 수시로 할 수 있는 일상 주행에서는 1주일에 1-2회만 가끔 해줘도 되니 문제가 되지 않지만
300km가 넘는 거리의 장거리 운전시에는 확실히 불편합니다.
E-pit이나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고 해도 30분-40분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부분은 불편합니다.
총괄적으로는 고속도로 주행 보다는 시내 주행이나 국도, 지방도 운행에 더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외 기타 궁금하신건 댓글 주시면 제가 느낀 그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 
등록안내
등록안내
E PIT로 해도 80%이상 채우기 어려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