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제 전기 포터가 나온지 2년이나 되었습니다.

주행거리는 지금 48000 정도니.. 작년 보다는 좀 적게 탄것 같습니다. 

2년여 겨울 두번을 넘겼고, 

언제나 1달에 두번 정도씩은 가구배송을 위해 서울 경기 등으로 장거리 출장을 다녀옵니다.  

한번 가면 보통 700km 정도를 주행하는데.. 

요즘은 그래도 충전시설들이 좀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충전기는 부족한 듯 합니다. 

충전기 늘어나는 속도 보다 전기차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빠른것 같습니다. 

전기 포터의 유일한 단점은 주행거리와 겨울 히터를 켜도 그다지 따뜻하지 않다는 겁니다. 

일반 전기차들과 달리 완충시 계기판상 280km 정도 주행할수 있다고 나오며.. 

화물을 적재시에는 또 줄어 듭니다. 

그래서 대구에서 출발해서 서울을 갈 경우.. 

보통 문경이나 괴산 정도에서 1차 40분 충전 후 이천휴게소 등에서 2차로 충전을 더 해야 됩니다.

문경엔 이핏이 있지만 포터의 경우 충전 속도는 50~55kw 정도로 보통 100kw 정도의 충전기 속도 정도 밖에 안됩니다. 

처음엔 여기를 자주 이용 했었는데 요즘은 그냥 괴산이나 충주 가서 충전합니다. ^^

히터의 경우는 3단 이상 켜야 좀 따뜻한데.. 이정도 켜 버리면 장거리 운행시 식겁합니다. ^^ 

정말 얼마 못가 다시 충전해야 되고.. 

한겨울에는 충전속도 또한 느려 터져서.. 진심 욕나옵니다. 

그래서 한파가 온다는 소식이 오면 배송을 미루게 됩니다. 

운전 습관이 정속 주행하고 과속을 거의 하지 않는데.. 포터를 타면서 그게 더 심해 졌습니다.

보통 90~100km 정도로 주행하고.. 110km 도로에서는 105km 정도로 주행합니다. 

당연히 1차선 주행은 거의 하지 않고 2차선이나 그 이하 차선에서 세월아 네월아 주행합니다. 속편하고 안전하거든요. 

전기 포터의 장점은 이시기 부터입니다.

겨울과 달리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배터리성능이 회복되고.. 주행거리가 늘어 납니다. 

그리고 전기차 특성상 에어컨이 빵빵합니다.

정말 시원하죠.. ^^ 거기에 통풍시트까지 있어서.. 무척 좋습니다. 

제가 포터를 선택하게 된 것은 비용적인 면도 있습니다.

우선 고속도로 통행료가 반값이죠. 

그리고 대구의 경우 민간도로들이 다 무료입니다.

대표적으로 범안로와 앞산 터널인데 제가 운동 때문에 일주일에 두번, 거래처 방문까지 합치면 일주일에 서너번은 저 도로를 통과해야 됩니다.

한달에 10여차례인데.. 이 비용만 해도 꽤 됩니다. 

얼추 계산해 보니 2년 동안 기름값과 통행료 등으로 아낀게 800만원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전기포터와 전기 봉고가 요즘 화물 기사님들이 많이 타시더군요. 

일전에 화물을 평창으로 보낸적이 있는데 전기 포터를 끌고 오셨더군요. ㅎㅎ

제가 평창까지 두번이상 충전해야 될건데.. 했더니.. 사장님 아닙니더.. 한번만 하면 됩니더.. 하시더군요. ㅎㅎ

그러고 그 다음날 연락 오셔서.. 와.. 안되겠네예 세번 충전해야 되겠심더.. 좀 늦다꼬 이야기 해주이소.. 합니다. 

주행 거리 때문에 택배들 시내 주행하면서 배달하는 용도의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연도 없고 하니 친환경이고 가다서다 하면 연비도 더 좋아지니.. 

시내배달용 차량은 전기 포터가 최고지요. ^^

2세대 포터는 주행거리가 400KM 정도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년 정도 있다가 바꿀려고 했는데.. 이번에 새로 한대 신청해 놨습니다. 

매해 보조금도 줄어 드는 듯 해서 5만 정도 탔으니 새로 바꿀려구요.

허접한 주행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