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 아기랑 탈 패밀리카 왜건 고민중입니다ㅠ35

저희 부부는 둘다 운전하지만 차에 1도 관심이 없습니다.

직장도 집이랑 가까워서 뚜벅이로 다니고, 필요하면 쏘카 그린카 빌려서 타고 있어요. 

그런데 애기가 생겨서 (내년 2월 출산 예정) 차를 사야지 싶은데 저희가 워낙에 차알못이라서요ㅠ

둘이 여러 이야기를 해보고 며칠간 커뮤니티를 무지하게 검색도 해봤지만 여전히 고민되는 부분이 있어서 패밀리카 사는 데 도움을 받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부부 소득 합쳐서 연 1억 초반인데, 내년에 전세 만기라 이사를 가든 집을 사든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차는 최대 3천만원 후반대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습니다. 물론 더 저렴하면 좋죠! 중고도 괜찮은 것 같아요. 신차도 좋고요.(근데 요새 신차가 예약 걸면 1년 걸린다고 해서 필요한 시기-내년2월출산 때 차를 못 살까봐 그 부분이 좀 걸려서 중고도 알아봤어요)

차는 안 예뻐도 됩니다! 외관은 아무상관 없어요. 그냥 아이가 잘 타고, 잘 굴러가고 유모차 짐 잘 넣고.. 

차는 자주 타진 않고 일주일에 한두번 주말에 가까운데나 친정 병원 다니는 정도로 쓸 것 같아요. 

저희의 마음과 함께 궁금한 부분을 정리해보면

1. 왜건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 세단의 승차감과 SUV의 넓은 짐칸이라는 두 장점을 다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요. 

-패밀리카 추천 글에 보니 아기가 SUV 뒷자리에서 멀미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고, 근데 또 아기 짐과 카시트 때문에 아무래도 SUV가 편하다는 두 의견이 나뉘더라고요.

-그렇다고 해서 꼭 왜건을 고집하는 건 아니고 이쯤 되니까 세단이든 SUV든 아무거나 사고싶네요.

2. i40중고와 V60CC 중고가 고민이 됩니다. 

- 국산 왜건인 i40은 단종되었지만 중고 매물이 있더라고요. (중고 매물은 모두 케이카 직영으로 알아봤습니당)

지금 맘에 드는 건 12년 출고 / 6만키로 / 가솔린 / 천만원대 초반 매물이 있는데 i40는 엔진이슈가 있다고 해서 좀 고민이 됩니다. 지금 본 매물의 차 연식이 너무 오래되었나 싶기도 한데.. 오히려 최근 나온 16-17년도 차들은 오히려 주행거리가 많더라고요;;

-V60CC는 워낙 평이 좋은 차라서 마음에 드는데요. 튼튼하고 승차감 좋다고 해서요. 

중고 매물을 보니 18년 출고/ 3만키로 / 가솔린 / 3천 중반대가 있어서 이거다 싶었어요. 근데 볼보는 고급유를 넣어야 한다고 하고 AS가 만만치 않다는 얘기가 있길래 망설여집니다. 게다가 3천 중반대면 웬만한 국산차 신차를 살 수 있는 가격이니까 이럴 바엔 그냥 SUV 신차를 사는 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수입 중고차라는 점에서 부담이 좀 있네요. 

물론 중고차의 복불복은 i40도 마찬가지겠지만 가격이 2배 이상 차이가 나니까 i40 사는 것보다 더 부담이 되더라고요.

3. 푸조308SW 508SW도 봤는데 푸조는 볼보보다 훨씬 더 유지보수가 쉽지 않다고 해서.. 볼보는 그래도 10만키로 무상보등이라든가 부품 평생교환 이런 노력이 있는 것 같길래요.. bmw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가 아니라서 ㅎㅎ 3시리즈는 제외했습니다.

4. 디젤과 가솔린 중에서는 환경이슈와 소음의 이유로 가솔린을 선호하는데 푸조같은 경우는 디젤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디젤도 괜찮은가.. 싶기도 하고... 어차피 주행거리가 얼마 안될 거니까 가솔린이 낫나 싶고..

5. 여러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위의 조건은 다 사실 제로로 돌아갈 수 있고 '중고차 절대 아니야!' 라든가 '수입차는 아니야!' '수입중고는 특히 아니지!' 라는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요. '이럴바엔 스포티지 신차를 사라!' '고급유 별거 아니다 얼마 안나온다!' 'K5 트렁크 넓다!' '신차 이 모델은 요새 얼마 안걸린대!' 이런 의견도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