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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던 차가 후미추돌을 당하는 바람에 어제부터 e250 아방가르드 타고 있습니다.
원래는 523d 타보고 싶었는데.. 재고가 없어서..아쉽지만 그다음 타보고 싶었던 놈으로 골랐네요.
외관은 크기 대비 작아보입니다. 특히 전면에서 보면 폭이 넓어보이지는 않습니다.
실제로도 막 큰 차는 아니기도 하지만 안에 타보더라도 매우 널널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운전석도 적당, 뒷좌석도 적당. 넓지 않습니다. 트렁크도 적당.. 다 적당한 크기의 차네요.ㅎㅎ
엔진.. 소음이 심하다고 얘기는 많이들었는데 진짜 이정도일줄은 몰랐네요.ㅎㅎ
엔진시동걸릴때부터 우렁차고, 아이들링 소음진동도 620d 시승했을때의 느낌 수준입니다.
(6시리즈가 소음진동을 진짜 잘 잡아놓은 차이기는 합니다.)
물론 출발하면 저속에선 디젤이 더 시끄럽고 진동도 더 올라오긴 하겠지요.
4기통 디젤보단 조용한데, 6기통 디젤보다 조용한지 모르겠습니다.
키로수도 3만정도라 많지도 않은데 그렇네요.
소음대책도 엔진소음처럼 훌륭하지 않습니다.
엔진소음유입, 타이어 구름 소음, 바람흐르는 소음 등등..
5시리즈나 g80보다 못하고 그랜저보다도 확실히 못합니다.
초반부터 힘을 시원하게 뽑아주는 세팅은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적당히 흐름에 맞추어 다니는 할배운전스타일에 좋고, 편안한 운전이 가능합니다.
중속부턴 속도도 은근 잘 붙어서 왠만한 운전스타일엔 만족스럽게 탈 수 있을듯 합니다.
다만 밟는대로 튀어나가는 느낌은 없고, 악셀링에 딜레이가 좀 있는 편입니다.
딜레이 이후에는 토크가 터지면서 꽤 잘나간다는 느낌이 들고요.
전체적인 가속감은 2리터급 가솔린 엔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재보진 못했지만 실 성능은 경쟁차 대비 약간 떨어지는가? 싶기도 하네요.ㅎㅎ
핸들링은 만족스러워요. 너무 낭창거리지도, 너무 타이트하지도 않게 적당히 조여져있는 느낌.
브레이크도 초반답력이 잘 들어가는 세팅인데, 그 이후로 밟아도 밀리는 느낌 없이 좋고요.
승차감도 적당합니다. 특히 뒷좌석 승차감이 경쟁차종 대비 꽤나 좋아요.
시트도 편안하고 디자인도 좋고요.
인테리어는 참 예쁘고 소재들도 괜찮고 모든 면에서 이래저래 무난하니 괜찮습니다. 단점은 소음정도?
항목을 하나씩 뜯어보면 5가 더 낫다, g80이 낫다, a6가 낫다 등등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점수를 매기고 줄을 세워보면 총점은 상위권일 듯 합니다.
만약 감성항목까지 넣어 삼각별에 대한 로망을 반영해서 투표하면 1등일수도? 삼각별이 진짜 비쌉니다.
마지막으로.. 그랜저가 진짜 잘 만든 차, 가성비가 엄청난 차구나 싶습니다.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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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것을볼수있는눈
벤츠 가솔린은 타보면 생각보다 시끄럽습니다.
지금까지 탔던 차중에 벤츠가 제일 만족도가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