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비접촉 이라고 해도 상대방이 급정거등으로 피해를 입으면 사고성립이 됩니다

저도 당해 본적 있네요.

술처먹고 택시 앞자리에 안전벨트 안하고 앉아 있던 여자가 

신호대기중 횡단보도 앞에서 제가 옆차선으로 빠질려고 핸들만 틀었는데

시속 10km 정도 속도로 슬슬 다가오던 택시 기사가 그거보고  살짝 밟은 브레이크에

술취한년이 데쉬보드쪽으로 휘청 했나 본데 부딛혔다고 병원에 입원해서 180만원 타갔습니다.

경찰에 억울하다고 얘기 하고 보험사 얘기 해도 소용없더라구요.

경찰 입장은 피해자가 있으면 가해자가 있어야 한다.

제가 51 : 택시 49 이렇게 과실나오고 그 미친년 안전벨트 하지 않는 본인 과실제외 하고 

180만원 받아갔다고 보험사에서 연락 받았습니다.

접촉사고

비접촉사고

블박으로 다방면으로 분석이 필요한거죠

단순히 놀란거나 급정거해서 다친곳이 있냐는 다툼의 여지가 있을거 같아요

비접촉이라도 사고 성립되는경우 있어요.

60만원 거절하니 5명 다 병원 간다고.. 어머님이 녹취록까지 가지고 계십니다ㅜ

감사합니다.. 하 ㅜ

근데 웬만하면 크락션에 욕하고 넘어가는데 5명 전부 병원을 간다고 하니까..!

 어제 하루종일 블박 봤는데 영상이 없어서 너무 속상하네요.. 대인접수 거부했고 한 번 해봐야죠! 댓글 잘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__)

적어도 한가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겠네요

저였다면,

상대 인원 수와 고령자 포함한 구성을 보고,

그리고 어째튼 중침을 하여 원인제공한 내 행위(팩트)를 부정할 배짱이 아니라면,

60만원 제안때 인사 꾸벅 해가며 그냥 드렸을겁니다.

물론 그때 이걸로 구두 협의 종결 되는 것에 대해 충분히 녹취를 남겼을 거구요.

(적당히 유도하여 해당 답변을 이끌어내두는 것도 좋죠)

만약 60이 과하다고 생각될지언정, 

사정사정해가며 조금만 낮춰주십사 40정도를 부탁드려보며 협의금액을 찾을지언정,

그걸 까버리며 대인거부하고, 사고접수하라고 하진 않았을거예요.

이렇게 한다고 해서 생각처럼 끌려다니진 않을 자신이 있기도 하구요..

(회사 대표로 있는 동안 직원들이 저희 차로 사고내고 들어오는 것까지

피해자/가해자 상황 모두 합의종결과정은 전부 제가 직접 해놔서요..)

의외로 이런저런 대화중에 상대가 한 번이라도, 

한 마디라도 '보험사기 의도' 에 해당하는 말 실수를 할 경우에는

오히려 적당한선에서 잘 끝나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예를들어

"원래부터 평소에 허리가 안좋으셨는데 치료를 못받고 계셨다" 같은게 제 경험담이었구요.

이건 충분히 "이번 사고를 이용해 그동안 못받은 허리치료를 좀 받아볼 작정이다"

의도를 내비치거든요.

물론 고수님들 말씀대로, 

대인 접수 절대 안해주고, 경찰신고 그냥 하라고 하고, 

병원도 진단서 접수 하고싶은만큼 맘대로 하라고 하고,

치료 받을거 있으면 맘껏 받고 나중에 승소해서 구상권 청구하라는 배짱을 부리셔도 됩니다.

비접촉이니 조사관의 판단 결과가 인명피해 가능성이 없다고만 나오는 케이스라면

이게 가장 싸게 먹히는거겠죠.

그런데, 

단호하게 배짱부린 후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을 때의 리스크 범위를 보셔야 합니다.

 이런경우는 마디모 자체가 의미가 없는데다가,

담당 수사관(사고 조사관이라고 하지요) 이 어떤 성향인지에 따라 복불복에 내 운명을 거는 것이고,

양쪽 말이 전혀 다른데 영상자료가 없는 사건 

(즉 한쪽은 중침을 한 적 자체가 없다고 주장하고,

한쪽은 중침을 넘어와서 우리가 급정거 했다는 주장의 서로 상반된 주장)이 아니라,

-> 이런경우 조사관은 증거 없이 어느 한쪽 말을 무조건 맞다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양쪽 말이 같은 경우에 해당합니다.

즉 중침에 대해서는 인정을 해버렸고, 이로인한 피해 여지를 다투는 문제에 대해서는,

조사관 복불복에 따라 중침한 주제에 + 대인접수를 거부한 경우로 진행됩니다....

즉, 이 사고의 최초 원인제공이라는 

합치된 팩트에 대해 조사관이 얼마나 가중하여 볼것인지에 따라,

운전자님의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의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상대방 인원 수가 너무 많거든요.

10년째 투자를 하다보니 항상 

기대수익과 기대손실의 리스크 범위를 비교하여 진입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건 나쁜 케이스로 갔을 때의 기대손실이 너무 커요.

경찰의 판단이 불리하게 나왔을 때(=인명피해 가능성 인정)

벌점/벌금에 대한 형사적 처벌과

더 커질 수 있는 민사적책임(보험금 급증)이 너무 범위가 넓거든요..

전 솔직히 다른분들 의견과 다른것이

지금이라도 전화드려 사정을 해보고

" 60만원이 너무 큰 돈이라 처음엔 거절을 했지만,

가족과 지인들과 여러모로 상의해본 결과 (의견은 서로 다들 갈렸지만) " 

하고 인사드리며, 처음에 말씀해주신 금액을 기꺼이 드리고

이것으로 사정을 조금 이해해주십사 부탁드려보는 것이 

현재 상황까지 와버린 입장에서도 제 선택일 것 같아요

물론 60이란 돈이 누군가에겐 크고, 작고 상대적일 수는 있으니 "그깟 돈" 이라곤 표현 안해요.

그런데 그 억울함과 괘씸함 보다는.. 

어차피 이런 일이 수년, 십수년에 한 번쯤 있을까 한 일인데,

적어도 우리가 경제활동으로 최소한 그 몇배를 매달 벌고 있다면,

다소 억울한 돈이라고 생각할지언정

" 참 쉬운 해결 " 의 기회를 굳이 버리고 어려워지고 확대될지도 모르는 

가능성을 열어버릴 필요가 없다는게 제 성향이긴 해요.

조심스럽게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