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차주 뭐됐다고 비웃는데 실제 대부분의 피해 감당은 비차주들 및 국민 모두의 몫입니다13

단순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사건도 그냥 전기차주 뭐됐다고 ㅋㅋ 비웃는 사람이 많네요.

피해상황

1. 거주민들 신체적 정신적 피해

2. 아파트라는 고가 자산에 대한 구조적 안전 및 재산적 피해

3. 시설 보수기간동안 거주 불가 비용적 피해

4. 차량피해

족히 50억원 혹은 그 이상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게 차주 한사람이 뭣된건가?

그리고 비웃음이 나올 만큼의 남일같은 문제인가?

일단 차량이 재산 명의가 없는 배우자 명의였다면 털 것도 없습니다.

재산이 있어도 한사람 털어봤자 나오는건 운이 좋아도 10억 수준입니다.

문제는 그마저도 이런일 터지면 가족들과 머리맞대고 

증여, 명의돌리기, 현금화, 이혼으로 최대한 빼놓는게 당연한 수순이고요.

결국 일개 개인에게 

대형화재 피해보상청구를 위한 민사소송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보상 청구인이 수 백명에 이르는 사건에서는 

나한테 떨어지는 돈이 없기때문입니다.

시간과 소송비만 버릴뿐이죠.

한편으로는 차주 또한 피해자라는 분위기도 있고

차주의 형사적 책임, 고의적 책임, 충분한 경제적 능력이 없기때문에

차주가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못한다고 해서 

사회적으로 못된 인간이라고 

손가락 받지도 않습니다.

결국 피해는 피해자 개인의 몫으로 돌아가거나

보험 등으로 공적으로 처리된 돈은 

사회적으로 전국민에게 n빵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앞으로 이 사건이 우리집, 옆집에서도 

언제든 충분히 일어날 수 있기때문에

결코 비웃고 지나갈 남일이 아닙니다.

100% 확률로 주거지내 전기차 폭발 다음 사건이 발생합니다.

다만 그게 언제냐의 시간 문제일뿐이죠.

밤에 자다가 연기 피해 옥상으로 도망가고

연기마시고 입원하고

전기시설 망가져서 몇 달동안 모텔에 전전하는 사람들 중에

분명히 이 사건을 비웃고 넘어간 사람이 있게 되는 겁니다.

저는 이 사건을 계기로 미루어뒀던 화재보험에 가입하려고 합니다.

이런 비용 또한 이번 사건의 비관련자들의 사회적 비용인거고요.

심각한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이미 각 단지마다 전기차들이 수 십대씩 있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외 공간에 충전소를 마련할 공간도 대부분 단지에 없고

있어도 비용문제 때문에 실현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계속적으로 늘어나는 전기차를 실외충전으로 감당도 못합니다.

결국 그냥 언제 터질지 모르는 채로 살아야 합니다.

보험이나 잘 들어놓고 살아야 합니다.

전기차 보급률이 높아져 전기차 지하주차장 화재가 증가하면

어느순간 단독주택 선호도가 높아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