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단속 건은 수용하지 않고, 신고할 일 있으면 단속차 보내달라고 요청하라고 해요. ㅠ

기사 찾아보니 23년 8월 1일부터 안전을 위해 인도 위 불법주정차는 무조건 즉시단속 대상인 줄 알았는대요.

대구 중구 살고 있는 저는 며칠 전 대구 종로를 걷다가 불법 주정차되어 있는 차를 피해 차도로 걸을 수밖에 없었어요.

그때 뒤에서 빠르게 진행하는 차가 클락션을 울리며 지나쳤고, 안전에 위협을 느끼고 불쾌함을 느낀 저는 인도에 주정차 된 차량을 안전신문고 어플로 1분 동안 2차례 촬영하여 신고하였어요.

대구 중구 종로는 도로가 협소하고 일방통행으로 진행되는 도로예요.

가운데가 차로고 양옆이 상가로 인테리어 상가 또는 공구 상가들로 이루어져 있는 특성화 골목이에요.

해당 도로는 좁은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상가 밀집 지역으로 항상 주차가 만연해요.

인도 양측으로 주차가 되어 있으면 어쩔 수 없이 가운데 차도로 지나다닐 수밖에 없고

일방통행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걸을 시에 뒤에서 오는 차량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위험하죠.

저도 이런 경우를 겪었던 것이구요.

차가 정체되어 있을 땐 그나마 차들이 서행하니 괜찮은데 차가 없을 땐 차들이 조금 빨리 달리는 차들도 보여요. ;;;

그래서 안전신문고 신고하고 나서 수용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왔을 때 대구시 중구 교통과에 문의를 했어요.

중구 교통과에서는 인근 신축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에서도 민원이 많이 들어오지만

특성화 골목의 상인들의 고충도 많아서 안전신문고 즉시 신고는 일정 시간 (09:00~12:00 / 15:00~19:00) 동안 운영하지 않고 필요한 경우에는 교통과에 전화해서 단속차량을 보내달라고 요청하라고 하더라구요. 

전화 통화를 하면서 상가 고충도 공감이 되긴 했지만

그보다 시민이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의사에도 불구하고 중구청장의 승인이 있고 행정예고를 이미 모두 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하시는 태도에 좀 씁쓸한 맘이 생기더라구요.

더군다나 해당 도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도로이기도 하고요. ;;

초등학교 등하교 시간은 피해서 즉시단속 유예 시간을 정하긴 한 것 같아요.

혹시 대구시 중구처럼 이렇게 인도 위 즉시단속을 일부 유예하는 지자체가 또 있을까요?

중구에 거주하면서 상가와 거주민의 상생을 이뤄야 하는 건 어느 정도 이해하겠지만 이런 방식은 도무지 아닌 것 같아서 다른 지자체 상황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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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

1. 대구 중구는 인도 위 불법 주정차의 즉시 단속을 불수용하기도 한다.

2. 그 이유는 상인의 생계 문제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3. 인도 위 불법주정차 즉시단속을 유예하는 부분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