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 보면 전기차 타면서 여러가지 혜택 받는게 아니꼬웠던 내연기관 차주들, 이 악물고 전기차는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전기차 차주들 간의 혐오와 갈등이 엄청 나네요.

저는 2달 전까지 모델3 타다가 감가 1천만원 정도 받고 좋은 가격에 팔았습니다.

4년 간 정말 잘 타고 다녔어요.

전기차는 단순히 유류비 절감 뿐만 아니라 많은 장점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러한 장점마저 부정하고 싶은 분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유류비는 집에서 충전하고 파워큐브 같은거 쓰면 1/10토막 납니다.

저렴한 자동차세, 톨비, 공영주차장 할인에 오일류나 브레이크 패드도 교체할 일이 없으니 경정비 받으러 가는 시간도 필요가 없어요. 

경정비 비용 그거 얼마하냐 그럴 수 있지만 저는 그 시간 자체가 아까웠습니다.

거기에 내연기관에선 나올 수 없는 정숙성, 답답함 없는 가속성능, 공회전 없는 에어컨&히터 등등 

가끔 돈 아껴서 배터리 교체할 시점 오면 돈 다 들어간다고 하는 분들 계시지만 20만 키로 타고도 SOC 90% 나오는게 현재 기술력입니다.

애초에 배터리 교체 = 내연 엔진 교체랑 같은 상황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런 전기차에 화재라는 큰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전기차 타는 동안에도 전기차 차주들이 이를 악 물고 모른 척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분명 내연기관이 화재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화물 차량의 적재물 관련 화재도 많을테구요.

하지만 전기차는 화재 발생 시에 차주의 초기진압이 불가능하고 완진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합니다.

지하 주차장이나 주차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더 치명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내연기관은 차라리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금방 타버리거나 엔진에 물을 뿌리면 되는 일이지만 전기차는 밑바닥에 배터리가 있다보니 수조 구조 만들어서 물 채워넣고 방수포 덮고 난리가 나더군요....

분명 전기차에서 화재 발생 시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할 거 같습니다.

미래에 전기차가 대세가 될 건 분명하고 안전한 전기차가 만들어질 수 있게 적절한 문제 의식을 가져야지 무조건 전기차는 안전해라는 주장은 좋지 않다고 보여지네요....

반대로 전기차는 유류비 외에 장점 없다거나 제대로 알지 못하고 모든 장점을 무시하는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 됩니다.

현재 이 게시판에는 서로의 혐오와 갈등, 어그로만 남은 거 같아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