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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디자인 흐름 (A4) >
아우디는 2000년대부터 싱글 프레임 그릴를 적극적으로 내세우면서 디자인 코드를 확립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체적인 실루엣을 바꾸지 않으면서 조금씩 세련되게 바뀌어가는 디자인을 볼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아우디 답게 구형과 신형의 경계선이 뚜렸하지 않으며
덕분에 오래된 구형 차량도 그리 구형틱한 느낌이 나지 않는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풀체인지임에도 너무 바뀌지 않는 디자인때문에 "도대체 뭐가 신형이란 말이냐?"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런점이 아우디팬들에게는 더 어필이 되기 때문에 아우디 팬과 아우디 팬이 아닌경우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있습니다.
< 현대차 디자인 흐름 (아반떼) >
현대차 디자인, 특히 아반떼 디자인은 사실상 아반떼 MD부터 시작된다고 볼수 있습니다.
"플루이딕 스컬프처"라는 디자인 컨셉을 잡고 바람이 흐르는듯한 유려한 곡선을 적극적으로 사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때 디자인이 아반떼 디자인의 정점이라 생각)
그리고 아반떼AD로 오면서 오히려 독자적인 디자인보다도 "아우디스러운" 차분한 디자인이 도입 되었는데
이때가 "아우디와 현대차가 서로 닮았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아우디 역시 이때 디자인이 절정의 디자인을 달리고 있었기에 비슷한 디자인의 아반떼AD도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삼X떼라는 묘한 페이스리프트를 거치고 나서...
아반떼 CN7은 기존의 아우디 이미지는 완전히 버리고 현대차만의 독자적인 디자인을 만들어 냈습니다.
(굳이 비슷한 모델을 찾자면 혼다 시빅과 비슷한거 같긴 한데 저는 시빅보다는 CN7이 더 이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동안 애용하던 헥사고날 그릴은 점점 검정색으로 희미하게 만들더니
CN7 페리에 와서는 헥사고날은 완전히 사라져 버린점이 특징입니다.
아우디팬의 입장에서 바라본 두 브랜드간의 디자인의 유사성은 솔직히 얘기하면
"잃을것이 없는 현대"와 "내 갈길을 간다 아우디"의 대결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아우디는 그냥 무심하게 옜날부터 자기들이 해왔던 디자인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차는 세대를 거치면서 조금씩 디자인을 완성해 나가는 느낌입니다.
디자인은 주관의 영역이기 때문에 누가 더 낫고 나쁘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우디 디자인을 볼때 "아우디는 왜 저럴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면
"그냥 옜날부터 저렇게 만들어 왔었어!"라고 답변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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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사고날(6각형)은 논란이 있었죠.
헥사고날은 6각형 그릴 모양 그 자체가 핵심이라고 보면...
피터 슈라이어 형님의 말씀대로 우연의 일치로 비슷해진거라 보여집니다.
초창기 아우디의 싱글 프레임을 보면 직사각형 모양의 커다란 그릴 뿐이었고
역시 초창기 현대의 헥사고날을 보면 정확하게 육각형이 뚜렸한 그릴이었으니까요.
다만, 현대차의 디자인 컨셉이 계속 일관되게 유지된게 아니라서
헥사고날 그릴 자체는 지금에 와서는 더이상 사용되지 않는 반면
아우디는 여전히 싱글 프레임 그릴이 메인 디자인이라는 차이점이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