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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우중중한 날씨에 밖을 보니 눈이 내리더군요!
아싸~~하고 후다닥 짐을 챙겨서 나섰어요.
- 아이젠, 스틱, 폴라텍 얇은 자켓, 고어 스트레치 자켓
그런데 버스가 사당역에 도착했을 때는 눈발은 이미 그쳤고 날씨는 포근포근해지고.
털썩!
망한 것 같아요!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되돌아가긴 아쉬워 그냥 진행하기로 합니다.
늘 그렇듯 4번 출구 편의점에서 빵2개 + 베*밀 한병을 마십니다.
먹고 마실 것을 가방대신 뱃속에 넣어두기.
단체 산악회가 여러 팀 보입니다.
마음 속으로 아쉬운 날씨 위로를 보내며 쉭쉭!
* 군데군데 얼어붙은 곳은 있지만 아이젠보다 스틱으로 살살 걸을 수 있는 조건이었어요.
(아이젠은 연주대에서 하산할 때 잠시 착용했지만 금방 벗어버렸어요)
* 바람도 없고 눈발도 없이 덥덥한 날씨.
하의는 타이즈에 가을 바지, 상의는 반팔 티 위에 늦가을에 적합한 티 하나
그리고 버프.
이 복장에도 살짝 덥게 느껴진 날씨였어요.
패딩은 짐이 되는 날씨!
연주암 점심공양시간이었지만 시주만 하고 그냥 패스해서 철수했어요.
애들과 함께 서점에 놀러 가기로 해서 ^..^
* 눈 펑펑 내리는 날, 스키고글 쓰고 걸었던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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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좀 제대로 내려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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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참 남았으니 눈발 맞으실 기회 금방 오겠지요~~
어제 조금 미끄러운 건 제 등산화 바닥 마모가 심해서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