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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렇게 난리 난리치며 질문 열심히하던 초보 등산러 입니다 .
선배님들 걱정으로 무난하게 잘 다녀온거 같습니다.
자료를 열심히 찾아봤는데 . . .
아쉬운것도 많아서 결국 글을 남겼고 . .
맞춤형 질문 덕분에 결정하기 쉬워졌던게 있었습니다 ㅎㅎㅎ
작게나마 보답하고 싶어 후기에 좋아하실 한라산 사진과
저같은 초보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후기를 남겨 봅니다 . .
준비물
핫팩 : 붙이면 좋더라구요 . .따뜻하고 . .
등산 양말 : 하나쯤은 있으면 좋은거 같아요 그냥 양말신고 평지 걸어다닐땐 물집 잡혔는데 등산 양말 신으니 잡혀있던 물집이 터진거 말고는 새로 잡힌건 없었어요
하의 : 청바지입니다 ㅠㅠ 사실 청바지는 모두들 비추하지만.. 옷이 없었어요 . . 스패츠라도 있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열심히 검색해본 결과 . . .스패츠는 필요없을 정도만 눈이 바닥에 얼어있다고 판단 (?!) 하고 청바지로 감행합니다 . .
상의 : 솔직히 등산옷 넘 비싸서 사지를 못하고 . . 그냥 있던거(면소재 남방 , 내의, 아디다스 추리닝, 패딩 조끼 , 바람막이)를 열심히 껴입고 갔습니다.
상의 중에 목토시, 귀도리 . . 가 있었는데 귀도리는 개미등 올라가기전에 잃어버리고(...), 목도리는 마짐가까지 엄청나게 우용하게 꼈습니다
다이소에서 핫팩, 깔개 방석, 목도리 , 귀도리 합쳐서 6천원에 샀는데 너무 너무 잘 사용했습니다..ㅎ_ㅎ;
깔개가 매우 좋았어요 어디서든 눈이든 뭐든 깔고 앉아서 쉴 수 있는. . . .
보온병에 커피포트에 끓인 물을 채워갔씁니다 . 하지만 정상쯤가니 . . .(밖에 메달아둬서 더 그런거 같아요) 조금 식었더라구요
입대고 마실 정도는 아니지만 따끈한. . 그래서 그럭 저럭 라면을 잘 먹었습니다 .
음식 : 라면, 초코바, 빵, 초콜릿, 포카리 , 물 두개 , 보온병에 뜨거운물 정도를 채워갔습니다.
관음사 출입로에서 김밥파는 곳을 못보고 설레임에 그대로 입산-_-;;;
중간쯤 가서 . . .아 김밥 김밥 김밥 생각을 했습니다 ㅠㅠ
아이젠 : 올라갈때는 그러저럭 없어도 매우 갈만합니다 . . 조금만 신경쓰면. . .
그런데 내려올때는 없으면 못내려올것 같은 구간이 좀 많이 있습니다 .
아이젠을 조금 빨리 벗어서 .. 얼음판을 조금 등산화로 내려왔는데 . . .
체력이 훨씬 많이 소모되더라구요 . . .ㅠㅠ
아쉬운점 : 김밥이 없었던게 매우 큽니다 . . 아침을 먹고 출발했어야 했는데 라면과 함께 김밥을 먹어야 양에 차는데 넘 아쉬웠어요.
꼭 챙겨가세요.
비니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 . .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라 . . . 올라가는데 . . .머리에 땀이 나는거 같아서 슥 했더니 . .
머리카락이 다 얼었더군요 ㅋㅋ 딱딱. . . 머리 끝부터 꼭대기까지 . . . .
열심히 털고 그냥 또 올라갔습니다 몸에 열이 많아서 . . .
옷은 열심히 벗으면서 올라갔었습니다
내의, 면셔츠 , 츄리닝 상의, 다운 패딩, 바람막이 순으로 입었었는데
점점 벗다가 결국
내의 , 면셔츠, 바람막이로만 입고 올라갔었습니다 . .
햇볓이 닿는 부분은 충분히 따뜻한데 . . . .
가끔 엄청 차가운 구간이 있더군요 . . 목스카프?와 핫팩으로 버텼습니다
항상 능동적으로 벗으며 체력 유지했습니다.
좋았던점 : 아침을 안먹어서 걱정이였는데 에너지바, 초콜릿, 등 가벼운 음식을 계쏙 먹으면서 올라가서 . . 오히려 부담 없어 좋았었습니다 . . .
코스
관음사 -> 관음사
다들 많이들 추천해주셔서 성판악과 관음사를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 . .
아침에 운전하며 생각해보니...... 어차피 시간도 없고 , 빠르게 오르고 내리는동안 절경(왕자 바위 , 절벽등)을 볼 수 있따면
지리한 장기전보다 좋을 것 같다 . . .라는 생각으로 휙휙
생각보다 할만했었습니다 . . 제가 체력이 있었던건지, 너무 걱정을 했던건지 . . .
으아 힘들다!!! 정도의 느낌인데 아. 언제끝나지 할때쯤 끝납니다 . . . .
문제는 내려올때 관음사로 내려왔는데 . . . 올라갈때는 저같은 초보도
그냥 올라가면 되는데 . . . .
내려올때 돌 바위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계단을 미친듯이 . . . .
ㅠㅠㅠ
주차를 관음사에 해놓아서 귀찮아 그냥 성판악 안타고 관음사로 내려왔는데 . . .
내려오는 길은 관음사보다는 성판악 추천합니다 . . .(안가봤지만 덜 가파르다고 합니다)
무릎이 축나는 느낌이 납니다 -_-;;;
덕분에 좋은 구경하고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
선배님들 다음에도 꼭 저같은 후배가 기웃기웃거리면
잘챙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사진 투척하고 물러갑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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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충동구ㅁ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