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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날씨가 엉망이라 산행후기도 한가했던 등포 ^^
금요일 갑작스렇게 내린 눈+비를 쫄딱 맞고 토요일 아침에 뭘할까 고민을 했어요.
사당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나오는데 관악산 방향이 뿌옇게 보입니다.
'미세먼지? 구름?'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씨에 아우터를 하나 더 입고.
평상시와 다르게 챙겨입은 이 아우터 덕분에 산행 내내 따뜻하고 촉촉하게 걸었어요 ㅠㅠ
'고어텍스 스트레치'
사당역에서 빵과 두유로 수분과 빈 속을 채우고 바로 출발했어요.
쫄래쫄래 오르며보니 단체로 오신분들이 가방 빵빵하게 많이들 챙겨 가시더군요.
아마도 관음사 옆 체육시설 주변에서 시산제를 하시려나 봅니다.
체육시설을 지나면서 보니 사람은 1도 안 보이고 플래카드들만 이곳저곳 걸려 있어요.
슬슬 눈들이 보입니다. 호오 이렇게 봄 눈산행을 하게 됩니다.
많은 눈은 아니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그리고 상체는 이미 따뜻 촉촉해 졌습니다.
낙성대 헬리포트 전, 낯익은 반가운 얼굴들을 만납니다. ^^
얼마만에 뵙는건지 ~
누굴까요?? ^^
이런 저런 수다를 떨며 동행을 하게 되었어요.
두분은 관악산에서 청계산으로 넘어가 청계사 아래 식당에서 예정된 시산제에 가시는 길이랍니다.
늘 그렇지만 가볍게 휙휙 ~
캔버스에 살짝 무심한 터치를 해놓은 듯, 얇게 덮힌 눈들이 예쁩니다.
하늘은 뭐, 집에서 본 그 하늘이구요.
촉촉촉
갑자기 길을 벗어나시는 이유는?
넵 사진 찍으러 !
사진이 왜 이모양일까요?
과도한 광각기능은 종종 실망스런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저는 연주암 천수관음전에 잠시 들러 인사하는 동안
두분은 바로 하산을 하셨어요. 저도 바로 뒤에 출발했지만 1번 약수터 쯤에서 뒷모습을 보고는 못 뵈었어요 ^^
탈출하는 과천 향교 골짜기를 이용해서 오르시는 분들도 꽤 많은 날이었어요.
아쉽게 향교 골짜기는 눈이 남아 있지 않았어요.
땀 흘린 후에는 수영장이죠!
수영장에 가서 두시간 정도 노닥노닥하면서 몸에 수분공급(?)을 해주고 왔습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되셨기를!
3월에 내려주는 눈, 이젠 새롭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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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변덕 스러운데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