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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훈련만 생각나네요

최소한의 장비로 등짐지고 걷는다는 백패킹인데,

저렇게 집에서도 먹기 힘든 음식을 싸가서 먹을 정도면 주변은 얼마나 오염을 시켰을까요?

배 두들기면서 먹고 마시고, 나중에 얼마나 배설을 했을까요?

또, 우리나라에서는 백패킹 자체가 아주 많이 애매한게 현실인데, 

자칭 백패커라는 인간들이 단체로 우르르 몰려가서, 저런 몰상식한 먹방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뭘까요?

저딴게 백패킹일까요?

과거 계곡에서 고기구워먹고 뽕짝틀고 오염시켰던, 

결국 규제를 불러왔던 몰상식한 행락객과 사진속 몰상식한들과 과연 뭐가 다를까요?

아무리 우리나라 백패킹이 애매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사진속에 분들은 그냥 몰상식하고 절대적으로 없어져야 하는 저질 행락객에 불과합니다.

윙윙거리는 똥파리가 독수리입니다.--

소방관이니 불은 잘 다룬다는 걸까요? 

백패커들 보면 죄다 술 먹으려고 가는듯하네요 ㅎㅎ

제가 자주 다니는 축령산도 백패킹으로 유명하더라구요~

동네 가까운 뛰어난 접근성

적당히 볼만한 야경도 있고하니

퇴근박이란 이름의 회식이 주를 이루죠.....

저도 가끔 혼자 아님 아들과 백패킹하지만 조용히 자연을 즐기기보단

팀별로 와서 술판이 되는경우를 많이 봅니다.

대부분 저런산은 아침 5시반이면 동네 어른신들 아침운동 올라오시는데

정오까지 망중한인 경우도 있지요.

우리동네인데..

정상에 넓은 데크가 있고, 근처에 사용감제로인 헬기장까지 있고, 산 높이도 낮아서 접근성이 높고...

조금 아래쪽엔 사설 캠핑장도 있어요.

암튼 그래서 비박 많이 하긴 하드라구요.

백패커들이 명당자리라고 말하는 곳의 조건이 저런 곳입니다 1시간에서 2시간 사이 산행에 평평한 숙영지가 있는 곳 예전에 섬 트래킹 간 적이 있는데 좋은 풍경 대신 지뢰밭이더군요 ㅠ

세번째 줄 첫번째 사진에 제가 올린 피드도 있네요 ㅎㅎ

2년 전 수원 거주할 때 평일 퇴근 후 비비색 갖고 올라가서

팝콘에 맥주 하나 먹고 곧장 잠만 잔 후에

다음날 새벽 5시에 바로 출근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올린거네요.

(취사는 안 했고 비비색으로 평일 늦게 혼자 올라가

잠만 자고 일찍 내려왔으므로 위법성은 없었습니다.)

태행산 그냥 동네 야산입니다.

등산으로 가기엔 많이 심심하죠.

젤 길게 타도 10키로가 안 되니..

화성에 뭐 볼만한 산이 있나요 ^^;

높아야 300미터급인데 ㄷㄷ

정상부 나무를 다 밀어놔서 나름 개방감은 있습니다.

백패킹, 취사, 비탐 등 불법 관련해서는..

물론 당연히 불법은 다 단속하는게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동네 야산보다

훨씬 중요도 높은 국립공원부터

좀 어떻게 중점적으로 막았으면 합니다.

설악 지리 월악 등 인스타 비탐 피드는 널렸고

가야동 계곡 등 비박꾼들도 참 많더라구요.

애초에

현장에서 적발해야 처벌할 수 있다는 현행규정만 좀 손봐도

공단직원분들이 일하시기 훨씬 수월할텐데 말입니다.

등포에 50대 이상 연배가 있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취사가능했던 90년대 이전까지 전국의 산들이 어떤 상태였는지..

북한산 정말 많이 좋아진겁니다..

계곡마다 물에는 밥풀때기 떠다니고..물은 비눗물 거품으로 군데 군데 떠다니고

바위 사이마다 빈 병..깨진 병..수박껍질은 기본

바위마다 기도한다고 촛농으로 도배

집집마다 텐트와 버너로 고기굽고 밥먹고

계곡물에 설겆이하고..그 아래서 수영하고

이런게 자연을 즐기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 정도는 괜찮아 하는 이기심이 타인에게는 고통이죠

아마 그 현장을 봤던 분들이라면 저런 모습 동의 안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