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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처음 시작한게 2012년 가을이었으니까 그 뒤 한해 지나서 올랐던 산입니다.
그런데 5년이 지나선지 이 산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어요.
악자 돌림산들, 감악산, 운악산, 화악산은 몇번 갔어서 잘 아는데 삼악산은 도통...
당시 초보시절이라 악자 돌림은 악소리 날 정도로 힘들게 올라야하는 산으로 알고 겁먹었는데, 올라보니 그리 힘들진 않아서 좀 실망(?)하기도 했죠 ㅎㅎ
나중에 알게된 건, 악자가 나쁠 惡이 아니고 큰 산 岳이었단 거, 근데 화악산 빼고 그리 크지도 않더구만 ;;; 설악은 빼고 ㅎㅎ
암튼, 삼악산은 예전 찍은 사진들을 뒤져서야 카페 회원 누구누구랑 갔었고, 폭포 배경으로 사진 찍었고... 딱 거기까지만 기억나는데 어떻게 올랐는지 통 기억이 안났어요. 그래서 시간되면 다시 가봐야지하다가 이제 가보게 됐는데, 산행 전날 네이버 지도로 거리 재보니 7키로 안팍 나오고, 높이도 650m 정도고 하니 서너시간 정도 걸리겠다싶어서 느긋하게 점심까지 먹고 1시쯤 올랐는데...
산세가 뭐이리 험하고 고개를 몇번을 넘어야했는지 진땀을 뺐네요. 하산도 폭포 쪽으로 내려오려다가 시간이 많이 늦어서 의암호 댐인가 그쪽으로 내려왔고요.
그래도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스릴도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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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두
와우 날씨 좋을 때 삼악산은 정말 좋네요~ 강촌역에서 걸어서 가는 들머리는 초반에 엄청 힘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