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은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하고 바야흐로 본격적인 등산 시즌인데 미세 먼지가 난리네요..
등포 여러분들 건강 챙기시고 즐거운 봄맞이 산행 즐기시길 바라면서 4박 5일간의 홍콩 여행 및 산행기를 시작 합니다.
저는 홍콩을 경유하는 업무 일정이 잇엇고, 나머지 3분이 제 일정에 맞춰 홍콩으로 여행 겸 산행을 가자 의기투합 하여 속전 속결로 숙소 예약 및 티켓팅을 진행 하엿습니다. 직장 다니는 분들은 연차를 사용해서 15일 밤 비행기를 타고 로컬 시간 16일 새벽 1시 홍콩에 도착.
홍콩엔 주로 낮시간에 도착을 해서 잘 몰랏는데 금요일 새벽에 이렇게 많은 한국분들이 입국하는지 몰랏네요..;;
12시 넘어서 우리나라 국적기만 5대 정도 랜딩을 하더군요. 특히 각종 여행사 단체 여행객들이 대부분..
티비 프로 등의 영향인지 예전에도 많앗지만 이번에는 식당에서도 한국 분들하고 합석을 ㄷㄷ
16일 첫째날
첫날은 여유잇게 일어나서 완탕면 한 그릇 하러 갑니다.
침차이키 맞은편 막스 입니다.
처음 완탕면 드시는 분들은 막스를 먼저 모시고 갑니다.
양이나 가성비로 따지면 침차이키가 유명하지만 주말 웨이팅도 덜하고 깔끔한 육수의 뒷맛은 막스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완탕면 먹고 나와서 분위기 잇게 한 컷...
그런데 segaki2님은 드래곤스백에서 저 치마를 잘라버리고 싶으셧다고;;ㅋ
첫째날 일정인 드래곤스백에서 트레킹을 시작 합니다.
살짝 오르면 바로 터지는 조망에 신나게 셔터를 눌러대는 누가봐도 한국 등산객인 아재들 입니다..ㅋㅋ;;
이번 여행에 날씨 운이 괜찮은 편 이엇습니다.
저 혼자 올 때는 항상 날씨가 안 좋앗는데...
한 40여분 올라가면 오르는 드래곤스백 정상 입니다.
인증샷 촬영 하는데 강한 바람 때문에 초싸이언으로 변신 중인 segaki2님 입니다. ㅎㅎ
섹오비치까지 갈려다가 산에서 만나는 중국 단체 여행객들의 수가 심상치 않습니다.
섹오로 갓다가는 완전 인산인해 일거 같네요.
정상에서 바로 원점 회귀 스탠리 마켓으로가서 간단히 햄버거로 요기를 햇습니다.
간단한 산행을 마친후 숙소에 들럿다가 이제 루가드로드 야경 보러 출봘 ~~ ㅎ
스타페리에서 segaki님의 신상인 갤럭시 s10으로 촬영한 사진인데 흠..화각이 4:3...
루가드 로드 야경까지 모두 4:3으로 촬영을 하셧네요...16:9 촬영을 위해 다시 한번 가셔야 겟습니다..
루가드 로드에도 전에 비해 한국 분들이 엄청 많아서 좀 놀랏습니다..ㅎㅎ;;
야간 촬영 사진 후지기로 유명한 홍미로 촬영한 사진은 이렇게 애니메이션으로 ㅎㅎ;;
첫날 저녁은 백종원씨 때문에 유명해져버린 삼수이포 근처 애문생 입니다..
한국 분들 하도 와서 물어보니 저렇게 붙여놓은..저기 형님들이 영어가 거의 안됩니다..
이날도 소고기 볶음, 맛조개 볶음은 이미 솔드아웃..
17일 둘째날
이번 일정의 하일라잇인 봉황산 산행을 시작 합니다.
일욜이라 외국인 관광객, 중국인 단체 관광객 등 줄이 어마무시 합니다.
긴줄에 서잇다가 기사들 한테 물어보니 산행 들머리인 pak kung au 까지는 3m 버스를 타도 된다고 합니다.
들머리 도착 이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 합니다.
조금 오르다 보면 정자 옆에 추모비가 하나 잇습니다.
2003년 이곳에 추락한 헬기 사고로 숨진 군인들을 추모하는 추모비 입니다.
오른쪽으로 첵랍콕 공항이 보입니다.
어제 보다 대기질이 좀 안 좋아 보이네요.
800고지 근처 인거 같은데 구름이 밀려오고 바람이 거셉니다..
이번이 무려 3번째 도전인데 또 도화지 일려나 걱정이 앞섭니다.
똥바람이 소백산은 우스울 정도 입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을 햇습니다...
아 이런 신발........도화지 입니다.....ㅋㅋ;;
한국 산도 아니고 홍콩산을 3번이나 왓는데 진짜 허탈 합니다.
그래도 인증샷은 찍어야죠..ㅎㅎ
아쉬움을 맥주 한캔으로 달래봅니다.
이제 옹핑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 합니다.
전에 후기 올리신 주화입마님이 이 길로 오르신거 같은데..들머리로 이 코스는 비추 합니다.
경사도 상당히 가파르고 힘든 코스 입니다.
pak kung au로 오르셔서 옹핑으로 내려가셔서 포린사 관광도 즐기시길 추천 합니다.
저 멀리 대불상과 지혜의길이 보이네요
한국에 두고온 가족들의 안녕과 로또 당첨을 바라며 기도 중인 유현리 파파님
지혜의 길 한바퀴 돌아봅니다.
뒤돌아본 봉황산 정상은 아직도 구름에...
멀리 이제 대불상이 가까와 지네요.
저는 대불상도 2번이나 왓다가 짙은 연무와 박무로 인해 제대로 보질 못햇습니다.
범정산에서 기도 좀 하고 왓더니 미륵도장에서 이번엔 좀 보여주라고 미리 기별이라도 주신 모양 입니다 ㅎㅎ
포린사와 대불상은 영화 무간도에도 나오고 우리나라 영화에도 나왓던 걸로 기억 합니다.
홍콩 최대 규모의 불교 사원. 높이 34m, 무게 200t 규모의 불상 천단대불(天壇大佛)로 유명하다. 천단대불은 세계에서 손꼽는 규모를 자랑하는 청동 좌불상으로 268개의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란타우 섬을 찾은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들르는 명소 중 하나다. 포린 사원은 영화 <무간도>와 한국 드라마 <홍콩 익스프레스>의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1906년 중국 장쑤 성에서 온 세 명의 승려가 사원 건립의 틀을 닦았다고 한다. 1924년 포린 사원이라는 현재의 이름이 붙여졌으며, 재건과 증축을 거듭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천단대불은 1993년에 완공되었으며 날씨가 맑을 때는 저 멀리 마카오에서 보일 정도라고 한다. 천단대불 정상에 오르면 기도를 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데 불상을 따라 시계 방향으로 도는 것이 법칙이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포린 사원[Po Lin Monastery] (저스트고(Just go) 관광지)
포린사를 배경으로 소녀 포즈 중인 유현리파파님 입니다.
다음번에 가족들과 함께 오시는 걸로 ㅎ
일요일이라 tung chung역까지 가는 23번 버스의 줄은 역시나 깁니다..
마지막날의 먹방은 616 hotpot 입니다.
홍콩에도 老码头 등 중국 훠궈 전문점들이 좀 잇습니다만 가성비가 별로인 반면 여기 616은 가성비가 훌륭 합니다.
예약 없이 갓더니 룸에서 한국인 커플 하고 합석을 하게 되엇습니다.
커플 중 여자 분께서 한국 아재들이 똭 들어오자마자 바로 알아보시는;;ㅋ
밑에 사진은 어제 애문생에서 맛보지 못한 맛조개 볶음을 포장해서 숙소에서 퐈이아 ~~
18일 셋째날
3분은 먼저 귀국길에 오르고 전 내일 마지막 산행을 위해 하루 휴식을 취합니다.
하루에 평균 3만보 이상씩 다니느라 3분 모두 많이 지쳣을 겁니다 ㅎㅎ 저 또한 거의 방전이 되서...
19일 넷째날
맥리호스 2구간을 경유 샤프피크를 가볼까 아니면 마안산을 가볼까 하다가 샤프피크로 결정을 하고 출발 합니다.
전에 왓을 때 놓쳣던 29r 버스 표지판 사이완 정자 까지 가는 버스 입니다.
3~4명의 일행이 잇다면 택시도 괜찮은데 1인 여행객은 좀 부담스럽죠. 버스로 가면 홍딸 18달라 입니다.
2년만에 다시 만나는 사이완 정자..그 때 여기까지 얼마나 헐레벌떡 뛰엇는지..;;ㅋ
홍콩도 근래 등산 인구가 많이 늘엇는지 이날 같이 온 홍콩 분들이 꽤 많앗습니다.
함틴에 가까와지자 날까로운 이빨을 드러내는 샤프피크 입니다.
실은 함틴 구간에서 한 40여분 알바를 햇습니다.
함틴에서 올라가는 완만한 등로가 잇다고 숙소에서 만난 홍콩 친구 말 대로 갓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빽을 햇습니다...
근데 오르면서 보니 그 길이 맞는거엿...ㅎㅎ;;
샤프피크 들머리 그리고 중간에 이런 빨간 경고가 잇습니다..음 뭐 ..ㅈㄹ 위험하다는 그런 내용 입니다..
오름질이 좀 까탈스럽긴 합니다.
하산 하면서 느낀건데 하산이 더 위험 합니다.
바위 자갈들이 굉장히 미끄러워서 한 3번 넘어질뻔 햇는데 스틱 덕분에 살앗네요.
저 아래 능선 등로가 알바를 잘 햇으면 올라왓을 등로 입니다..;;
드디어 정상 도착..완전 땡볕 입니다.
미지근 하지만 맥주 한캔 합니다.
멀리 중국 심천, 혜주가 보입니다.
이날도 날씨는 좋앗습니다.
함틴 해변도 다시 둘러봅니다.
어 그런데 갑자기 해무가 올라옵니다.
금방 올라오더군요..
조금만 늦게 올라왓어도 또 도화지만 볼뻔 햇습니다..ㅎㅎ
조망도 해무도 맘껏 즐기고 이제 하산길에 ~~
마지막 먹방은 혼자 소박하게 보짜이판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우연히 던진 말 한마디로 시작된 지인들과의 여행 이엇는데 모두 별탈 없이 즐겁게 마무리 할수 잇어 정말 다행이엇습니다.
다만 무슨 여행 프로그램에서 예산 넘으면 벌칙을 받던데 먹거리 비용을 너무 타이트 하게 잡아서 좀 오버를 햇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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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싸이언 변신중 ㅋㅋㅋㅋㅋㅋ
수고하셨고, 구경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