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9.04.23.화
날씨 : 흐리다 정오부터 빗방울 ...철쭉군락지 이후 정상에서 비바람
산행코스
(들머리)모산재 주차장→모산재→철쭉군락지→황매산철쭉제단→베틀봉&산불감시초소(해발 1,000M)→황매봉(정상 1,113M)→영화주제공원 주차장(날머리)
들어가며
이번에 다녀온 산은 경상남도 산청군 군립공원에 속하는 황매산 입니다. 황매산 철쭉축제가 04.27－05.01 개최가 되는데 조금 일찍 간 관계로 철쭉은 개화 전 이었으며, 대신 들머리에서 모산재 까지의 암릉길에서 바라 본 주위조망과 활짝 핀 진달래로 아쉬움을 달래었습니다.
모산재이후부터 한 두 방울 떨어지던 비는 베틀봉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해 정상에서는 세찬 비바람으로 인증사진 찍느라 고생했습니다.
금오산 이후 오랜만에 풍로초 님과 동행하여 인증사진도 부탁하고 산행내내 재미있었습니다.
모산재 주차장에서 직진 100m면 식당이 몰려있고 들머리가 보입니다. 바로 진입.
중간에 영암사지로 돌아가는 길과 돌계단길로 시작되는 암릉길이 나오는데 갈림길에서 조망이 좋다는 암릉길로 올라갑니다.
날이 흐린데도 불구하고 무더워서 반팔차림으로 올라갑니다.
중간 조망이 좋습니다.
암릉 길 중간 돛대바위
돛대바위 위에 바위인데 꼭 개나 원숭이얼굴 같네요
모산재로 향하는 능선에서 마주친 죽은 나무에 조각된 장승?
모산재
모산재 돌탑과 조각
모산재에서 점심을 먹을까 하다가 먼저온 선객들도 있고 빗방울도 간간이 떨어지고 해서 일단은 철쭉군락지로 가보기로 합니다.
아직 개화하지 않은 철쭉
활짝 핀 꽃들은 전부 진달래 입니다.
여기서도 점심먹을 자리를 못찾고 일단 정상에 올라가기로 합니다.
철쭉이 개화를 안 해 아쉬워하는 풍로초님. 물론 저도 아쉽습니다.
일단 정상으로 향해 출발
모산재부터 정상까지의 경로와 주위풍경
정산으로 가는 계단 직전 빗방울이 굵어집니다. 저는 그냥 베틀봉에서 입은 바람막이로 버티고 풍로초님은 비옷으로 환복합니다.
정상에서는 세찬 비바람으로 제대로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 어찌어찌 인증사진 찍습니다.
인증사진 찍고나니 바람막이가 다 젖어서 판초우의로 갈아입고 바로 하산합니다.
하산시 풍경
계단 옆의 조각
하산길에 마주친 바위 위에 나무
예전이름 영화주제공원
주차장으로 내려왔습니다. 꽃이 무척 예쁜데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마치며
비록 철쭉꽃을 보지는 못했지만 간간이 피어있는 진달래와 벚꽃이 실망감을 줄여주었습니다. 평전 곳곳에 베어낸 억새가 있는 것으로 보아 가을에 와도 멋지겠더군요. 너른 평전이 마치 창녕의 화왕산과 분위기가 비슷했습니다. 짧은 산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천안을 지나니 비가 그치더군요. 집에 오니 서울에는 비가 한방울도 내리지 않았다는 얘기를 듣고 황매산이 꽤 멀리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루가앱과 트랭글앱은 베틀봉에 다 와서야 키는 바람에 기록저장이 무의미해졌습니다.
다음 번 산행은 영동의 천태산이 될것 같은데 부디 좋은 날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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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은 아직이고 비까지...;; 위추드립니다
작년에 운좋게 제때 가봤는데 너른 평전에 철쭉군락이
압권이더군요
의외로 암릉구간도 멋진 산이었습니다
축제때는 차가 주차장 근처도 못간다고 하더군요. 조금이나마 필줄 알았는데 아예 안폈더군요. 진달래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