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중탈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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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퐁님이 2019년 상반기 불수사도북 계획을 발표하고 망설임 없이. 참여 가능일을 제출했습니다. 

그럼에도 속으론, 굳이? ...   뭐 이런 생각도 흘렀습니다.  막상 참가하면 단내 풀풀나고, 손담비의 "미쳤어~"를 머리속에서 따라서 할 것이니까요. 

[지난 중탈기에서 찾아보는, 중탈 원인]

1.  무거운 배낭(35리터급 큰배낭)

2. 무거운 등산화(로바 티벳)

3. 행동식과 식수 수납

4. 출발에서 불암산 정상까지 초반 오버 페이스라고 생각합니다. 

부수적으로는 

1. 산악용 헤드랜턴이 아닌, 코스트코 작업용 LED헤드랜턴으로, 넓게 퍼지는 스타일의 조사로 인한 시야 제한

2. 제 개인적으로는 스틱 사용도 체력손실과 집중력에는 제한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틱의 유용함이 있습니다만. 불수사도북에 사용은 필요한 코스에서 사용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풀타임 사용은 체력 손실과 행동의 번잡함이 있습니다. 바위산이기에 ...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준비하면서 

[장비]

1. 배낭은 오랫동안 사용한  산악자전거용 18리터 배낭에 수납했습니다.  충분합니다. 이것도 큰 편입니다. 

2. 물은, 산악자전거용 배낭에서 사용하는 2리터 수낭을 이용했습니다. (전 대만족 했습니다) 

    다만, 남은 물량을 추청할 수 없습니다. 미리 미리 가늠을 해야 합니다. 최후의 생수한병을 별도로 갖고 다니시면 좋지만. 무게가...

3. 등산화는, 한달전에 구입하여, 집중적으로 신고 다닌, 살로몬 퀘스트를 이용했습니다. 

    발등, 발목 잡아주는 것은 정말 대만족입니다. 바위에도 그립감 좋았습니다. (비오면 끝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가벼워 좋았습니다. 

4. 상의는 기능성 반팔 런닝, 하의는 여름용 긴바지, 팔토시, 복면을 이용했습니다. 

    밤기온은 찹니다.  땀은 상체에서 많이 나오기에. 반팔로, 추위가 느껴지면 팔토시로 보강. 

    하체에서 한기를 느끼면 더 추운 것 같습니다.  반바지로 갈까 하다, 얇은 반바지차림인데.  딱이였습니다. 

5. 작년 부터, 산행용 장갑으로 블다 암벽용 빌레이 장갑을 씁니다. 특히 바위산 하산 코스에서는.  좀 두툼하여 덥지만. 

   개인적인 경험의 이유로. 늘 이용합니다.  이런 날씨에 이 잡갑 쓰면 땀에 젖지만. 저는 꼭 착용합니다.(개인차 있습니다) 

[먹을 것]

1. 수낭 사이즈가 2리터라 잠시 고민 했습니다만.  무게 감당하지 생각하고. 2리터 준비했습니다. 

  보급 가능한 포인트가 사패산 입구와 우이동 식당, 백운대 아래 3곳입니다. 

  이날, 저는 4리터의 물을 알차게 마셨습니다.  딱 맞았구요. (원래 물을 많이 먹습니다) 

  식당에서 물을 2리터 재충전했습니다.  족두리봉 내려오면서 마지막 한모금으로 클리어. 

2. 작은 잡주머니에 청포도 20알 정도와 사과 1개를 작게 나눈  그리고 초코렛 몇개를 넣습니다. 

초기, 갈증과 컨디션 조절을 사과와 청포도로 했습니다. 새콤, 달콤의 자극이 신선했습니다. 

3. 배낭에는 과자류의 행동식과 청포도 한움큼을 꽁꽁 얼린 카프리썬을 신문지 여러겹을 싸서 갖고 갔습니다. 

나름 무게감이 있었지만.  북한산 고비에서 먹을 예정이였습니다.  대동문 즈음에서 먹었습니다.  

카프리썬은 거의 다 녹았지만. 시원했습니다.  과일도 나름 약한 냉기는 있었습니다. 

4. 로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주로 많이 사용하는 에너지젤이 있습니다. 

   족두리봉 옆으로 올라치는 마지막 크럭스를 바라보면서, 하나 선물 받았습니다. 

   요거 힘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홍삼과 꿀이 흐르는 에너지 젤.  어우~  대ToThe박.....  이거 아님....정말 힘들었다 봅니다. 

   신상에 대한 빠른 관심도 삶에서 중요한 것 같습니다.  ^^.

[불수사도북 주행, 핵심 가이드]

1. 선두 그룹에 서라. 

   특히 인원이 많을 수록) 앞에서 3번~5번정도가 프리스티지 클라스라고나 할까요. 자리 중요합니다. ^^. 

2. 오버페이스 하지 말라.

    특히 시작후 1시간 이내(대략 불암산 정상까지 일겝니다) 정상에서 컨디션 이상을 느끼면 위험합니다. 

   수락산까지 멘탈과 컨디션을 Good상태로 유지하면, 완주 가능성 높습니다.  굿 상태라 하면(도봉산까진 할 수있겠다입니다) 

   산신령급 선두 리더는 허벅지에 에어서스펜션이 있는지. 정말 잘 갑니다.  업힐 쎄게 따라 올라치다 보면 사점이 또 옵니다. 

   리더에서 숨한번 쉬고 가요라고 요청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3. 에너지 보충.

    수락산 하산후 편의점에서 시간갖을 때까지. 신속한 이동을 하는 관계로 취식을 하기 모호합니다. 

    작은 주머니나, 앞색에 과일류 약간을 넣고 움직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과 반개, 청도포 10알 정도. 

    과일의 달콤함보다는 새콤함이 더 좋았습니다. 신선한 자극이랄까... (제 느낌일 뿐입니다)  당분 보충과 함께 껍질째 먹은 것이라 

    허기는 없었습니다. 

하나 더. 있다면,  게임도 팀플이듯이. 불수사도북과 같은 하드한 종주에서도 초면이지만. 가면서 다져지는 팀플(?)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다보니, 제 앞에는 제우스님. 뒤에는 밝은하늘님이 포지션했는데.  멘탈관리와 코스 주행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밝은하늘님의 비브람 소리가 비트 치는 것 같아. 호흡과 보폭을 유지함에 재미있었습니다. 클럽 EDM같은 ^^.  

다시 한번 두 분에게 큰 고마움을 인사 전합니다.  

사실. 모든 분들이 다 아는 위의 3가지를 유지하고. 

근골격계 이상징후가  없고, 얼떨결에 가다보니 사패산을 지나, 도봉산으로 들어선 상태라면, 

완주 가능성 90%이상입니다.

이상하게 우이동 김치찌개집에서 밥 먹으면, 힘들었던 것, 중탈의 결심은 자연스럽게 포맷됩니다.  ^^. 

거의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맛갔던 시츄에이션에서 맛있는 식사하니, 할맛이 납니다. ^^.  라임이 이상하군요 

밥집 이모님들이 불수사도북 광팬이십니다.  열렬환영이십니다.  잠깐 스스로가 BTS가 됐다고 생각해 되실 듯. 

점심간식으로 삶은 계란도 일인당 2개에 소금까지 챙겨 주십니다. 

참고로, "짱구는 똥마려"님을 이모님들이 궁금해 하십니다.  

이번에 왜, 안하는지.  배낭을 모처로 보낸 것 까지 명확하게 기억하시면서... 

이 쯤 되면, 중매아니죠. 소개팅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역시 남자는 키가 커야 함...  ^^.  저는 이번 생에는 틀렸습니다.  OTL 

[중탈 유혹의 위기 구간]

1. 수락산 정상 : 중탈 생각이 스믈스믈 파고 트는 포인트 입니다.  

   그러나 늦었습니다.  버스, 전철 끊겼습니다.  택시가 수단... ^^. 

   날이 따뜻하니 편의점 밖 테이블에서 맥주 마실 수는 있겠군요.   11월에 중탈하곤 어쩔 수 없어 택시 탔는데. 어마 어마했습니다. 

2. 사패산에서 자운봉 올라가면서 

   마음 속으로, 일출 봤음. 도봉산에서 자연스럽게 내려가는 거야.  도봉산역으로 가면 된다 

   이런 생각이 스믈스믈 들어 옵니다.  

   그러나, 신선대 지나 올라가면, 그 유혹은 햇볕에 녹아 없어집니다.  요상한 일입니다.  

   70-80년대, 석탄 호황기에 태백에 가면, 땅속에서 번 돈은 햇볕보면 다 녹아 없지다는 말이 있긴 합니다만. 

3. 우이동에서는 밥 먹으면, 올라가게 됩니다.  밥에 뭐가 들어갔을까요 ? 

    다들 이상하다고 합니다. ㅎㅎㅎ.  김치찌개에 충분한 에너지 원이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정성과 완주기원 응원 

4. 북한산 백운대 위문 오르막까지는 약간 단내 나긴 하지만. 끝입니다. 여기 들어서면 그냥 가게 됩니다.  

   이후, 당분 보충이 꾸준하게 필요합니다.  초코렛등 당분이 순간 파워를 끌어 올립니다. 지속성은 약합니다.

   뇌에서도 도파민 분비를 융단폭격하듯이 하기 때문에  성문마다 성문을 통과하는 황소바람에 더위를 식히면서 

   당 보충을 하면, 그냥 가게 됩니다. 

[졸림의 구간] - 개인차 있을겁니다. 

크게 졸립진 않았습니다.  걸으면서 졸기도 않았습니다. 

전, 사패산 능선에서 살짝, 눈 한번 감고 가면 좋겠다 생각은 들었는데. 일출 전이라. 이렇게 누우면 방송에 나올 것 같습니다.  ^^. 

하산주 생맥주 두어잔 마시고, 정말 미친듯이 잠이 쏟아집니다. 

귀가후 뉴스를 보다가 꾸벅 꾸벅. 

기절하듯이 깊은 잠을 갖고 새벽에 자동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근육통은 팔, 어깨에 약간 있을 듯. 

의외로 하체는 거의 없습니다.  

완주의 핵심 키워드 

"가벼우면, 완주도 가볍다.  무게감을 느끼면, 그 순간 중탈이 찾아온다."

대장님, 조리퐁님에게도 고마운 인사를 전합니다.   

재수후, 입학한 러쎌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