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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한산성 등산을 했는데요...
표지판 때문에 짜증나더군요..
등산 초보인데 초행길이었고
표지판에 의지해서 가고 잇었습니다
양갈레 길 나오고
표지판에 분명히 사기막골 가는길이라고
되어 있었는데요
가면서 좀 이상하다? 하면서
길이 너무 험한겁니다 내리막길인데
경사지고 길도 미끄럽고
근데 사람 발자국은 조금씩 보이고..
30분 정도 내려가니까 길은 없고 더욱더 깊은 숲속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10미터 정도 앞에서 부시럭 소리가 나더라구요
노루인지 사슴인지 저를 보고 도망가는거 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시 왔던 길로 올라가는데
내려갈때는 못느꼈는데 완전 내리막길만 있었고
경사도 상당해서 다시 올라가는데 더럽게 힘들더군요..
몸에 힘이 거의 빠져서 하산길을 찾는데
표지판때문에 개고생했네요 ...
힘 다빠지니까 죽겠더군요 갑자기 무서워지고ㅡㅡ
예전에 군대에서 훈련받을때 산올라가다가
탈진한 사람 봤는데 진짜 자기 몸도 못가누게되던거 생각나면서 불안하고 ....
6시쯤이었는데 해가 길었으니 다행이지
짧았으면 119 부를뻔햇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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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돌아오신 것 같으니 다행입니다.
저도 명지산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당시엔 무척 당황스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