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다녀왔습니다~!8

한라산 6월 12일 수요일

등산 코스  성판악 -> 진달래밭 대피소 -> 백록담 -> 사라오름 -> 성판악

새벽 4시에 성판악 대피소 도착했는데.. 오는길에 편의점에서 김밥 사는 걸 까먹었네요 ㅠ 5시 땡하자마자 출발하려고했는데..

(이떄부터 느낌이..)

결국 성판악 휴게소가 5시 40분에 오픈!! 6시에 산행을 시작 했습니다.

성판악 초입은 길 잘 닦인 산책로 느낌이네요. 빠른 걸음으로 가볍게 걸었습니다~ 

점점 땀이 한바가지 흘러내리기 시작하네요. 속밭대피소가 나타날듯 말듯 

~

드디어 대피소 도착햇는데.. 사진이 없네요 ㅎㅎ

아이고고고.. 곡소리의 향연.

이때야 알았습니다.. 차에 무릎보호대를 놓고 왔다는 것을!!!! 크흡 ㅠㅠ

땅만 보고 계단 기어오르다가 사라오름도 그냥 지나쳐버렸네요 ㅠ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밥 좀 먹고 오래 쉬었어야했는데 ㅠ 

앞 일을 생각 못 하고 화장실만 들렀다 바로 출발 했네요ㄷㄷㄷ

곳곳에 피어있는 꽃들이 너무 이뻤습니다~

하늘 예술예술 이렇게 맑을수가 ㄷㄷ 

날씨 너무 좋았습니다~~!

드디어 도착!!!!!

며칠 전에 비가 내려서 물이 고여있네요~! 

별로 든건 없었지만..정상에서 먹는 김밥은 역시 꿀맛~!!

하산하다가 아쉬워서 다시 올라왔습니다 ㅎㅎㅎ

내려가기 시러요~~ㅠㅠ

사라오름도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관음사를 포기하고 다시 성판악으로 하산 시작ㅠ

와.. 오길 너무 잘 했습니다. 진짜 멋있었어요~ 물도 너무 맑고 사람들이 많이 안 와서 조용하니 좋았습니다.

오른쪽 무릎이 너무 아파서 절뚝이며 하산 했네요..

무릎 보호대는 필수 입니다 ㅠ

저.. 저 좀 태워 주세요 ㅠㅠ

1시 25분에 도착~!!!!!! 다리풀려서 입구에 주저앉아 버렸네요..;

10분 정도 다리 뻗고 쉬다가 등정 인증서 받으러 룰루랄라..가다가

지갑을 확인했더니 단 돈 천원도 없..을리가 없어 한참 찾았지만 없더라고요 ㅠ (아침에 휴게소에서 김밥이랑 자유시간 물 생각없이 이것저것 사느라 다 써버렸습니다 ㅠ )

카드는 물론 계좌이체도 단호박으로 안 된다고 하셔서 우울에 빠져들고 있는데.. 

구세주 등장~ 막 하산 하신 아저씨가 천원 대신 내주시더라고요 ㅠ 크흡 아직 세상은 살만합니다~!     

계좌이체 바로 해드린다고 말씀드려도 그냥 됐다고 쿨하게 가시는 아저씨 따라가서 붙잡고 계좌이체 해드렸습니다.

인증서 볼 때마다 그 분 생각 나네요~ 너무도 감사하신 분.. 정말 감사합니다.

바로 황우지해안에 도착해서 스노쿨링 했습니다~ 

이때 방수팩을 또 놓고가서 물 속 사진은 없네요;;;

여긴 함덕입니다~ 

이번 제주는 백록담도 보고 스노쿨링도 하며 진짜 알차게 보낸 것 같아요ㅎㅎ

다음엔 소복하게 눈 내린 백록담 보러 가보고 싶네요~!!

허접한 긴 사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헉..사진이 확대되서 올라가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