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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운틴 고릴라 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외제 중등산화의 로망이 있었습니다. 특히 클래식하고 중후한 디자인으로요.
국산 중등산화도 성능이 떨어진다는 생각은 안합니다만 뭐 외제차 로망 있듯이 비슷하게요..
하지만 잠발란은 제 발에 맞지 않았고,(어떻게 신어도 뒤꿈치가 작살나요)
작년 1월에 오케이몰에서 한바그 알래스카를 구매했었습니다만
원형 로고스티커는 떨어져 있고, 밑창은 허옇게 백태가 껴 있고, 알고보니 제조년도가 12년이고... 해서 반품을 했었습니다.
그러고서 외제등산화는 저와 인연이 없는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며칠전에 웹서핑을 하던 중 한바그 알래스카를 보니 가격이 싸더군요.
갤러리아몰에서 그레이 색상이 신규가입 쿠폰먹이면 21만원 초반대,
오케이몰에서 블랙 색상을 22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갤러리아백화점에 전화로 제조년도를 문의해 보니, 17년에 수입한 제품이라 아마도 16년 제조 일거라고 했고
오케이몰에 문의해보니, 정식수입이 아닌 병행수입이고 랜덤으로 박스를 까보니 17년 제조라고 했습니다.
블랙간지와 제조년도의 1년 차이.. 정식수입이나 병행이나 거기서 거기겠지 싶어서 오케이몰에서 주문을 했습니다.
오케이몰에서만 두번째 받아보는 한바그 알래스카... (한바그 알래스카 사진은 없습니다.)
근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작년에 받았다가 환불했던 제품은 Made in Germany 였고 비록 제조년도 때문에 환불했지만, 신었을때 발을 촥~감아주는 딱 내신발이다~느낌이었습니다.
이번에 받은 제품은 박스엔 Made in Croatia 라고 쓰여있었고 신발 안쪽엔 Made in Hungary 라고 쓰여있었습니다.
(음...크로아티아랑 헝가리랑 다른나라 아닌가요?)
근데 문제는 이번것은 신어보니 사이즈가 쫍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새끼발가락이 압박을 받는 느낌이 오더라구요.
한바그 알래스카가 독일제보다 크로아티아제가 발볼이 좁다는 글을 어디서 본것 같았는데 사실인가 싶었습니다..
뭐...발에 안맞는데 어쩌겠습니까.. 반품해야죠... 그래서 사진이 없습니다.
저는 한바그 알래스카 와는 인연이 아닌가봅니다.
다음이 올진 모르겠지만 인연이 다시 닿는다면 와이드핏으로 사는걸로...
한바그 알래스카는 반품시켰지만, 외제 중등산화의 소유욕은 이미 다시 불질러진 상태...
마인들로 눈길을 돌려봤습니다.
19년산 한국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되었다는 그린색의 히말라야가 너무 예뻐보였습니다.
그저께는 거의 날밤을 새며 마인들 히말라야에 관한것만 검색해본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살까?..돈지랄인가?..' 하며 갈등을 했습니다.
결국 어제 오후, 신어라도 보자는 생각에 종로5가 안나푸르나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히말라야 그린색상은 제가 찾는 280사이즈가 품절...
그린색은 포기해야하나.. 하면서 브라운색을 신어보았습니다.
신은채로 매장 안을 돌아다녀보기도 하고, 매장안의 오르막 조형물을 오르락 내리락...
신어보기 전에 검색을 통해서 엄청 딴딴하고 불편한 느낌을 상상했는데 너무 걱정이 컸었는지 생각외로 아늑하고 편했습니다.
물론 산행을 해봐야 진짜 편한지 불편한지 를 알겠지요..
저는 갖고있는 모든 신발들이(구두, 단화, 운동화, 등산화) 280사이즈 통일입니다만,
마인들 히말라야도 처음에 280사이즈를 받아서 신어보니 딱! 맞는 느낌이긴 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이 한치수 큰것도 신어보라고 권해주시더라구요...
"저 트렉스타나 캠프라인도 280 신는데요??" 하고 말했더니 다른 등산화랑 사이즈가 많이 다르다고, 어떤분들은 10사이즈 차이나게도 신는다고 하시더라구요.
285사이즈를 받아서 신어보니... 음?? 신발이 커진게 아니라 발볼만 살짝 넓어진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280사이즈와 285사이즈를 맞대고 비교해 봤는데 신발길이는 거의 같았습니다.
그리고 285 사이즈는 그린색상이 재고가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살까..? 돈지랄인가..? 하고 갈등하고 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좀더 생각해보겠습니..."
"이거 한켤레 남았어요."
"사겠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안나푸르나 매장에 있던 히말라야 그린컬러 마지막 285사이즈는 제가 가져왔습니다.
전시상품이고 현금결제인데 좀더 할인안되냐고 조심스럽게 여쭤보았으나 단칼에 거절당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마인들 공식 수입사인 안나푸르나에서 특별 주문을 넣어서 소량으로 생산된 제품이라고 합니다.
한국을 위한 리미티드 에디션이니까 뭔가 동양인 족형에 맞춰주지 않았을까?! 기대를 해 봤지만 색상 빼곤 기존 갈색의 히말라야와 똑같다고 합니다.
그린색이라고 하지만 혓바닥부분과 발목 감싸주는 부분 외엔 거의 검은색에 가깝습니다.
신발바닥에 메이드 인 젊은이~
그눔의 한바그 알래스카 때문에 속썩었더니... Germany 표시를 보니 반갑네요.
신발 안쪽에도 젊은이~
다른사람의 웹 사진을 보니까 깔창을 빼면 그 바닥에도 Made in Germany 도장이 찍혀있던데,
제건 깔창을 본드로 붙여놓은건지 안빠집니다.
조금 전에 보니까 오케이몰에서도 팔고있네요.. 사이즈도 전부있고... 하지만 오케이몰보다 좀더 싼 가격에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오케이몰은 아래같은 신발주머니 안주겠죠...?
어떤분의 블로그에서 본 글인데, 마인들 히말라야는 야생마와 같다고 쓰여있었습니다. 그만큼 길들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사장님께서도 마인들 히말라야는 길들이기 힘들어서 3개월 정도 꾸준히 신어줘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길들이기가 필요한 등산화가 과연 좋은 등산화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튼튼하고 예쁘니까요.
앞으로 종주산행이나 겨울산행에 빛을 보길 바라며 마인들 히말라야는 제 발에 잘 맞아주길 빌어봅니다.
뜬금없이 중등산화에 구매욕구가 불타올라서 구매한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썼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깨달았습니다.
지르면 편하다는것을...
다음엔 산행기와 함께 사용후기를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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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엄청 이쁘네요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주말이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