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팜 트레일워커 후기입니다.(38시간 100km 완주했습니다.^^)40

한번은 팀원을 구한다고, 한번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글 남겼던 옥스팜 트레일워커를 마쳤습니다.

38시간 동안 100km 걸은 것을 어떻게 후기로 남길까 고민했습니다.

등포에서는 생소하지만 내년이나 내후년에 도전하려는 분이 계실까 싶어 기록을 남기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등포를 통해 팀원을 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감사하는 마음도 큽니다.^^

↘1. 먼저 장비(옷가지) 내용입니다.(등포의 큰 관심사 아니겠습니까?)

-파타고니아 캐필린: 야간과 새벽에 입었습니다. 효과는 말 안해도~

-파타고니아 스트라이더 프로 5인치: 첫날 주력 바지였습니다. 굉장히 가볍고, 착용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 옆에 있는 작은 주머니에 패킹된 후디니가 수납됩니다.ㅎㅎ

-파타고니아 후디니: 경량 바람막이로 자주 활용했습니다.

-양말 3족: 드라이맥스 1족, 스마트울 2족으로 모두 3켤레를 갈아신으며 걸었습니다.

-노스페이스 울트라 인듀어런스: 트레일러닝화로 100km를 잘 버텨준 최고의 신발입니다.^^

-마무트 런볼드 집오프: 야간과 새벽에 입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집오프해서 반바지로 마지막까지 입었습니다.^^

-주최측에서 판매한 기능성 셔츠로 걸었던 거리를 그려놨네요.

-파타고니아 나노에어 하이브리드: 야간과 새벽 운행용으로, 체온 유지용으로 잘 입었습니다.

-파타고니아 토렌트쉘: 습하고 찬바람이 부는 산속에서 든든히 버텨준 하드쉘입니다.

↘2. 장비 내용(2) 입니다.

-클라이밋 대쉬 10: 내구성 외에는 단점을 찾기 힘든 배낭입니다.ㅠ.ㅠ

-카멜백 3리터 수낭: 꾸준히 수분을 보충해주었습니다.

-호루라기와 보조배터리

-블랙다이아몬드 디스턴스 z폴: 길이 조절할 수 없는 경량으로 선택했습니다. 평소 스틱을 잘 쓰지 않는지라 결국 팀원을 빌려주었고, 마지막 10km 구간에서 잠시 사용하였습니다.

↘3.출발 상황과 실제 지도 입니다.

↘4.선크림을 바르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예입니다.

↘5.용소계곡입니다.(아직까지 초입이라 표정이 많이 좋습니다.)

↘6.열심히 걷는 뒷모습입니다.

↘7. 그 외 사진입니다.

 늘 풍경이 좋고 아름다운 산을 찾는 저에게 벌목 중인 현장은 적잖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설악산의 모습입니다.^^

누군가와의 동행은 항상 아름답습니다.

↘8.각 체크포인트에서의 인증샷입니다.

↘9. 대망의 완주 증서와 메달, 피니쉬라인입니다.

↘

10. 많은 분들의 기부펀딩과 응원과 기도로 저희 팀원 모두 100k를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팁

-특정 체크포인트에 물품을 맡아주는 물품백 서비스 때에 어떤 물건을 넣고 뺄지 전략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CP(체크포인트)마다 발을 쉬어 주어야하는데 그때 가벼운 슬리퍼나 조리, 샌들 등이 있으면 좋습니다.

-팀원들의 개인 기량 파악도 중요합니다. 모두 비슷한 속도로 같이 갈 팀을 꾸려야 하니까요.

-마지막은 홈페이지에 기록된 코스 안내를 꼼꼼히x10 또 살펴보고 읽어보는 것입니다.

(뭐 다 비슷한 내용이겠지 하고 넘어가면 안됩니다)

그리고 등포에서 배운 지식과 준비된 체력이 있다면 누구나 다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11km 추가된건 대회 도중 버스 이동 거리 및 GPS의 오류로 인해서 입니다.)

11. 매일 물 길으러 수십km를 걷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안전을 찾아 삶을 터전을 옮기는 가족을 생각하며,

걷는 동안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응원해주신 등포분들께 감사드리며,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