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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프리모 입니다.
올초 덕유산에 갔다오고나서 통 산에 못가다가 마음먹고 이때 아니면 못간다는 심정으로 설악산에 다녀왔습니다.
한번 가보고 나니 이래서 설악산에 오는구나싶더군요.
하지만 저질체력으로 인해서 다음에 언제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ㅎ
산행하기전에 등포에서 후기도 열심히 보고 참고도 했는데 막상 와 보니 '왜 왔나' 하는 생각도 잠깐 들긴 하더군요...~^^
우선 코스는 오색 - 대청봉 - 중청대피소(1박) - 소청삼거리 - 희운각대피소 - 무너미고개 - 천불동 - 비선대 - 소공원 으로 다녀왔습니다.
오른발 뒤꿈치가 완전한 상태가 아니라 좀 오래걸으면 피로가 금방와서 최대한 짧은 거리로 다녀오려고 했구요
날씨가 그나마 너무 좋아서 괜찮은 산행이었네요.
중간 계획은 신선대도 갔다오려고 했는데 제 체력으로는 무리라서 그리고 집으로 오는
시간도 고려해서 바로 내려왔네요. 그래도 막판에는 비선대부터 터덜터덜 걸어 내려오게 되더군요.
이놈에 저질체력...;;;
등산경로는 트랭글로 저장해놓기는 했는데 참고할 만한게 아니라 올리지는 않을께요...~ㅎ
그럼 사진 올라갑니다.
오색분소에서 출발합니다. 날씨좋고 선선하니 등산하기 딱 좋은 날씨였어요.
이제 1km 왔네요. 헉헉..... 오르막 오르막....~
오색1쉼터에서 좀 쉬어줍니다. 실제론 올라올때 엄청 쉬었어요...ㅋ
이제 1.7km 왔네요
중간에 계곡이 보여 잠깐 쉬어갑니다. 맨날 쉬어가는 느낌이군요.ㅎ
물이 얼마나 차갑던지 10초도 담그고 있기가 힘들더군요.
이제 대청봉이 2km밖에(?) 안남았네요...~ 오르막 오르막...~
어찌어찌 올라오다보니 500m 같지 않은 대청봉 500m 전입니다.
으아...~~~
드디어 대청봉에 올라왔습니다. 날씨가 환상적이네요. 감탄하면서 주의를 둘러보고 인증샷 좀 남기고 사진도 찍습니다.
하... 저 뱃살을 어찌할꼬...ㅠㅠ
뷰가 장난아닙니다. 너무 멋집니다. 멀리 울산바위도 보이네요.
멀리 1박할 중청 대피소가 보이네요.
중청대피소에 도착해서 자리 배정받고 저녁을 먹습니다.
매운 불고기 들고 왔는데 버리고 올려다가 말았는데 가져오길 잘 했네요...~ㅎ
햇반에 깻잎에 싸서 우걱우걱 한끼를 해결합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기상을 보니 먼 바다에 구름이 있어 바다 일출은 보기 힘들거 같아서 대청봉 일출은 과감히 포기하고
대피소에서 잠깐보고 이동하기로 결정합니다.
해뜨기전 여명빛이 감동이었네요.
이제 슬슬 이동해 봅니다.
설악동으로 가야하므로 우측으로 고고...~
이제 해가 좀 떴네요.
경치 죽여줍니다...~
소청삼거리에 왔습니다. 설악동까지 거의 10km네요.
뷰를 감상하면서 쉬엄쉬엄 내려갑니다.
희운각에 왔습니다.
여기로 오는 내리막길도 장난 아니네요...ㅎㄷㄷ
아침으로 라면과 전날 저녁에 남은 고기좀 볶아서 햇반과함께 해결합니다.
물도 좀 보충하고 내려갑니다.
대피소에서 잠깐오면 나오는 전망대(?)에서 풍경 하나 찍고갑니다.
자...
무너미고개입니다. 공룡타시는분은 여기서 왼쪽으로
저는 비선대로 가는거라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봅니다.
내려오는데 수고해주는 제 등산 스틱입니다.
쉬엄쉬엄 내려오다보니 양폭대피소입니다. 대피소는 들르지않고 다리건너 잠깐 쉬었다 갑니다.
겨울에는 여기까지만 와도 괜찮을꺼 같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는중에 보이는 기암괴석들이 장관이더군요.
천불동 계곡입니다. 너무 멋져요...~
비선대에 도착했네요. 시간은 대략 12시반쯤 되서 잠깐 남은 음식 좀 먹고 소공원으로 이동합니다.
신흥사를 거쳐 드디어 날머리인 소공원 설악동탐방센터에 도착했네요.
다리는 천근만근인데 그래도 걸을만 했네요.
7-1번 버스타고 속초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해서 동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다시 동서울에서 내려서 최종 목적지인 대전에 도착하니 밤 10시쯤 되었네요.
이상 마치고요
언제나 안산 즐산 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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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설악산~
생생한 후기랑 절경 사진이랑 참 좋습니다
경치구경하기 너무 좋은 날이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