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쟁이의 지리산 중산리-천왕봉 장비 테스트 산행 후기7

안녕하세요?

팔공산지기입니다.~ 저는 심한 땀쟁이임을 밝혀둡니다.~~

실로 오랜만에 지리산 천왕봉을 올랐습니다. 장비 테스트 산행기를 아주 간단히 올려봅니다.

벙어리 장갑 벗고 사진 찍기가 불편해서 변변찮은 사진은 없습니다.

산행일시 : 2019년 12월 31일(화) (중산리-로터리산장-천왕봉-중산리 원점으로 복귀...약 9킬로~)

날씨 : 바람 불고 상당히 추운 영하의 날씨였음.

1. 등산화 및 양말 ( 트렉스타 네팔2 + 코스트코 울양말)

발 볼이 광폭이고, 발등이 높은 저에게는 외제 등산화가 그림의 떡입니다. 어쩔수 없이 발볼이 넓다고 소문난 트렉스타를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트렉스타 네팔2는 네스핏은 아니지만, 발등이 높은 스타일로(즉 신골이 크다고 함) 발볼이 넓고, 발등이 높은 나에게 아주 잘 맞습니다. 또 발에 땀이 많이 나는 땀쟁이인데, 코스트코 울양말은 아주 뽀송합니다.

트렉스타 네팔2 등산화 A+, 코스트코 울 양말 모두 A+ (저는 트렉스타와 전혀 무관한 사람입니다)

2.상의 ( 폴라텍 클래식 티+ 몽벨 써말프로 자켓 + 랩 발토르)

심한 땀쟁이인 저는 폴라텍 클래식 티 + 몽벨 써말프로+ 랩 발토르 자켓을 입고 10분 산행하다가, 랩 발토르 자켓 벗었습니다. 그리고 폴라텍 티와 몽벨 써말프로만 입고 거의 90%를 걸었습니다. 로터리 산장서 쉴 때와 천왕봉에 올랐을때만 랩 발토르를 착용했습니다. 춥다는 생각은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저처럼 땀이 많은 땀쟁이들은 속건성인 폴라텍 클래식티+써말프로가 바람이 숭숭 통해서 적당한 보온은 물론 땀이 나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모두 A 학점~

3. 하의 (코베아에서 구입한 3만원대 팬츠 + 이마트 6천원짜리 스포츠용 쫄 내의)

당일 몹시 추운 날씨였지만 바람을 잘 막아주었고, 아주 살짝 더웠습니다. 하지만 땀이 차거나, 둔해서 움직임이 불편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모든게 용서가 됩니다.

저는 땀이 많은 체질이라서 상의든 하의든 땀이 차는 것을 무척 싫어합니다. 바지 A 학점, 6천원짜리 스포츠 내복 B학점

4. 장갑( 고디니 고어텍스 벙어리 장갑 + 얇은 속장갑 + 핫팩)

영하 5도 정도의 기온에서 손끝이 칼로 찌르는 아픔(손시림)을 여러번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속장갑 끼고 핫팩을 벙어리 장갑 속에 넣어서 산행을 했습니다. 손끝이 시린 느낌 전혀 없이 따뜻하게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일부 다른 벙어리 장갑은 핫팩 넣은 곳이 따로 있다는데 그런 제품을 선택하면 더 쾌적하게 산행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고디니 벙어리 장갑 A학점

5. 무릎보호대(툴리스 소프트 플러스)

난생 처음으로 무릎보호대를 착용하고 산행을 했습니다. 결과는 만족합니다, 등산시에는 조금 불편한 감이 있었는데, 하산시에는 위력을 발휘합니다. 평소 무릎 연골이 좋지 않았는데, 무릎보호대 덕분에 무릎 연골이 보호받는 느낌을 확실히 느낍니다. 바지 위에 착용했는데, 착용이 서툴러 두어번 수정 착용했습니다. 학점 B+

겨울철 산행에 필수품은 아이젠 인 것 잘 알고 계시죠? 젊은 아주머니와 중학생으로 보이는 아들이 아이젠 없이 운동화 착용하고 천왕봉을 오르더군요.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모쪼록 안전하게 산행하시고, 저처럼 땀쟁이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위 사용기는 심한 땀쟁이 기준이니,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별도의 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