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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주터미널에서 버스 입석으로 다녀왔습니다.
갈 때도 올 때도 터미널이나 영실아님 승차가 불가능할 정도였어요.
아침 동광양 근처에서 해장국으로 의식을 시작합니다.
기본 찬이 게장이네요 와우
화장실을 다녀오니 줄이 갑자기 불어서 저랑 같이 터미널에서 내린 할아버지들은 앉아 가시고 저는 서서 ㅜㅜㅜ
그나저나 동남아인들이 많아졌는데 새치기하고 영~ 그렇더라고요. 뒤로 가라고 한마디 했습니다.
어리목 버정에서 주차장까지 꽤 올라가고 가는 길에 눈이 오더군요...그래도 친구에게 cctv 인증을 부탁하고 부지런히 올라갑니다.
눈이 있을 때 백록담까지 가본 적은 있으나 이렇게 상고대가 있는 거는 첨이었습니다.
미친 사람처럼 계속 감탄만 내질렀지요.
길이 그렇게 미끄럽지도 않았고 녹지도 않아서 수월했습니다. 영실 코스는 질척거리던데 어리목은 정말 눈으로 포근히 깔아주셨죠.
윗세오름에 올라가니 하늘이 뻥 열렸네요
무슨 등산프로그램 촬영하던데 저도 찍혔을지 몰라 궁금합니다......콧물흘리며 지나가는 1인
스노우 랜드를 보니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사실 이거 하고 싶어서 올라갔습니다.
친구의 아바타였지만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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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은 지 갈때마다 운해 당첨입니다! 멋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