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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코스 : 대관령휴게소 - KT송신소 - 선자령 정상 - 제궁골삼거리 - 풍해조림지 - 양떼목장 - 대관령휴게소
○ 산행거리 : 11.5km 정도
○ 산행시간 : 03:30 (11:50 ~ 15:20)
일격a님 선자령 눈소식에 서둘러 채비를 하여 급히 달려온 선자령은 설국의 모습은..
역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미답지여서 그 모습이 항상 궁금하였던 선자령이었는데
오늘 눈꽃산행은 정말 좋았어요.
코스는 KT송신소 쪽으로 임도 타고 정상에 올라
양떼목장 방면으로 내려오는 순환코스가 잘 되어있어
지루하지 않게 잘 다녀왔습니다.
11시 40분에 대관령휴게소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이미 만차..
갓길에 적당히 차를 세워두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주차장이 꽉 찬 걸로 보아 산행하시는 분이 엄청날 줄 알았는데
거의 양떼목장에 가거나 등로 초입새에서 사진들을 주로 찍고 돌아가시는지
실제 선자령 정상까지 오르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외길 설산행이다보니 앞지르기 하기도 그렇고
정상까지는 중간중간 사진도 찍으며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눈이 꽤 많이 와서 주차장에 쌓인 눈을 굴삭기로 정리하고 있네요.
색다른 풍경입니다.ㅎㅎ
잔뜩 흐린 날씨이긴 하지만 눈까지 내려주고..
눈꽃산행이 아주 제대로네요.
눈 밟으며, 눈 맞으며 완만한 등로를 기분좋게 오르기 시작합니다.
이정도 적설량은 올겨울 들어서는 거의 처음인지라 산객들 얼굴에 웃음꽃이 잔뜩 피었습니다.
코스는 송신소로 정상에 올라 양떼목장으로 내려오기로..
근데 도화지뷰라 바람의 언덕의 멋진 풍광은 볼 수 없었습니다.
정상주위는 몇십미터도 잘 보이지 않더라구요.
해가 없어 이때까지는 눈이 녹지는 않았는데 하산할때보다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었습니다.
적설량이 꽤 되서 눈꽃 풍광이 아주 좋았습니다.
상고대 없는 그냥 쌓인 눈이라 나뭇가지에서 눈이 떨어져 휑한 구간도 꽤 있긴 했습니다.
눈에 처진 나뭇가지 땜에 허리 굽혀 지나가야 하는 구간이 꽤 많았어요.
다양한 모습의 눈꽃들.. 수종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상부 도착했는데 다행히 바람은 별로 없네요.
편집효과를 넣었더니 사진 몇장이 많이 오버되서 나왔네요. 양해 바랍니다. ㅠ ㅠ
이 사진은 완전 밤처럼 나왔네요.ㅎㅎㅎ
정상 도착..
오,육킬로 되는 길이 좀 지겹다 싶었는데 정상에 도착해서 반가웠습니다. ^^
천지사방이 잘 보이지 않는데 풍력발전기가 무섭게 웅웅거리는 게 공포스럽더라구요. ㅠ ㅠ
종종걸음으로 빨리 지나왔습니다.ㅎㅎㅎ
간단히 요기하고 갑니다.
막내가 나무젓가락을 색실과 테이프로 꽁꽁 싸매놔서..ㅎㅎ(왜 하필 이 젓가락을..ㅠ ㅠ ) 푸는데 한참 걸렸네요.
바람의 언덕을 못본게 아쉽지만.. 기다려서 될 일도 아니고.. ㅠ ㅠ 이제 양떼목장 방면으로 하산합니다.
하산길은 산타는 기분이 좀 나더라구요.. ㅎㅎㅎ
이쪽은 바람이 제법 불어 상고대가 형성이 되었네요. 눈꽃보다는 이런 상고대가 더 예쁘고 신기하죠..^^
키큰 나무와 어린 나무들이 어우러져 눈꽃이 핀 풍광이 예뻐요. (표현력이 너무 떨어져서.. ㅠ ㅠ)
조림지인 모양인데.. 눈내린 모습이 또 색다르네요.
저 울타리 안은 양떼목장.. 사진찍으러 오신 분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더라구요.
풍광은 이쪽이 더 나을텐데..ㅎㅎㅎ
좌측에 저기 사람들 가는 방향이 양떼 목장.. 하산길이고
우측 나무 조형물 있는 방향이 송신소 방향입니다. ^^
다 내려와서야 알게 됐어요..ㅎㅎ
이제 주차장 도착.. 그새 눈이 꽤 녹아 질척거리더라구요.
낼이나 주말에 혹시 가신다면 오전에 서둘러 가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요즘 날씨가 푹하니 오후되니 많이 녹네요.
** 눈소식 알려주신 일격님께 감사드리며,
선자령 혹시 궁금하신 분 있으실까 해서 간단히 후기 올렸습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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