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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씨가 확정되었던 7월 4일 토요일 오전
저는 지금 인터넷커뮤니티의 유명짤 중 하나인 "가능역"에 왔습니다.
오늘은 수차례 도봉산 산행에서 처음으로 오봉탐방지원센터를 찾아서
여성봉, 오봉능선을 올라 신선대,다락능선으로 산행을 마칠까 합니다.
인터넷커뮤니티에 수많은 "가능 또는 불가능"의 질문과 논란에
시원한 결정을 지어주었던 유명짤 "가능"역 표지판 입니다.
가능역 앞에서 승차한 버스(제일 먼저온 34번)를 타고 도착한 오봉탐방지원센터 입니다.
버스로 오는길 사패산 넘어에는 안개구름이 조금 많았지만 이곳은 맑음 입니다.
초입인 만큼 아주 잘 정돈된 깔끔한 돌계단이 보입니다.
그 넘어로 비추는 햇살을 맞으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얼마를 지나 맞이한 조망터 앞에 "추락주의" 싸인 입니다.
문뜩 우리 모두의 삶도 뜻하지 않는 추락이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있었던 곳이라는 표지가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불의의 사고를 겪으셨나 봅니다.
우리는 산행중 얼마나 많이 감탄하고 즐거워 하고 있나요?
그 순간 방심하고 잊게되는 사이에 사고가 발생하지 싶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안전산행을 위하여 더 주의하고 더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드디어 사진으로만 보았던 그것을 실물로 보았습니다.
저는 뭐... 그냥 그랬습니다.
거친 숨과 비오듯 땀을 흘리며 지다던길 우측으로 오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곳에서 암벽등반을 하시던데 오늘은 안계신것 같습니다.
오봉전망대에서 가까이본 오봉 입니다.
조금 과장대지만 작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자운봉,신선대 방향으로 가던중 소나무 사이로 북한산이 보입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백운대 아래 마당바위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겠죠?
이제 신선대 난간에 사람들이 보이며 너머에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도 보이고 있습니다.
정상이 얼마 안남았으니 조금더 힘을 내야겠습니다.
드디어 신선대에 도착하여 제가 지나온 능선과 북한산 바라보고 있습니다.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상의가 흠뻑 젖어버렸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계십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기념사진, 인증사진 대기중에 건진 정상석 클린샷 입니다.
왜 꼭 이렇게 깨끗한 정상석 사진을 찍으려 하는지 저도 제가 이해가 안가지만
여전히 습관적으로 찍고 있습니다.
다락능선을 내려지나던 중 "Y계곡" 입구에 들려 계곡을 오르는 사람들을 보고 있습니다.
약간의 정체가 있을만큼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왕 온김에 한번 타고갈까도 했지만 잘 참고 눈으로 보고만 갑니다.
다락능선에서 보이는 도봉산의 최고의 얼짱샷 각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우람하고 웅장한 솟은 바위의 모습 그대로 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다락능선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는지
소방구조헬기가 들것으로 구조를 하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전국에서 수고하시는 산악구조대 및 소방관계자 분들의 수고에 감사를 드리며
헬기로 긴급 이송되신 분께는 큰 부상없이 쾌유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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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능선도 일부 급격한 경사구간이 있어서 조심 또 조심 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