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비봉능선, 도봉산 Y계곡-신선대 산행후기6

국립공원 매력에 맛들려

체력단련을 위한 뒷산 등반을 제외하곤

북한산(도봉산 포함)만 찾고 있습니다.

최근(7/25)에 북한산 비봉능선을 탔고,

금일(8/8)은 도봉산 다락능선-Y계곡을 경유해 신선대까지 가보았는데, 

코스에 대한 느낌을 간략히 적어보겠습니다.

1. 비봉능선

 - 딱 세번 힘들었습니다. 처음 족두리봉 올라갈때, 향로봉 올라갈때, 마지막 문수봉에서 유격훈련할때...

 - 정상을 찍는 등산이 아닌 능선을 넘나드는 산행은 처음?이라... 뒤돌아본 풍경에 전율이, 앞으로 가야할길에 닭살 돋는... 정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산행이었습니다.

(등린이라 제가 찍어놓고도 먼봉인지 잘모르겠네요)

(유명한 사모바위. 저도 개인적으로 코스중에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 문수봉 갈림길에서는 정말 고민되더군요.

고소공포증이 좀 있어서... 더군다나 혼산이라 출발 전에는 무조껀 쉬움으로 가려고 했는데...막상 이 앞에서니 지금까지 온게 아쉬운 생각이 들어 유격장으로 갔습니다.

 - 잔뜩 겁을 먹고 간 것에 비해 잘 올라갔네요ㅎ

어떤 난구간이든, 철봉이 있으면 술먹거나 시건방떨지만 않는다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겠다라고 느꼈습니다. 마지막에 대슬랩 같은 곳에서 좀 후달리긴 했습니다.

2. 도봉산(Y계곡-신선대)

 - 역시 3군데 정도에서 힘이 들었습니다.. 은석암 지난후 다락능선에서 깔딱,  포대정상 올라가기전 깔딱, Y계곡.

 - 도봉산은 3번째 와 봤는데, 쉬운 산은 아니라고 올때마다 느낍니다. 어느 코스로 가든 중후반부터 치달리는 느낌이라...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신선대코스중 개인적으론 금일 코스가 가장 좋았던것 같습니다.

(도봉분소-은석암-다락능선-포대정상-Y계곡-신선대)

(지나가다 은석암 풍경이 너무 예뻐서 한컷)

(전망바위에서 찍은 선만자포)

 - Y계곡... 하도 무섭다길래 엄청 쫄아서 갔는데...

유튜브로 많이보고 가서 그런지... 그냥 재밌었네요ㅎ 

 - 문수유격장이랑 비교해보면, 체감길이는 둘이 비슷한데 문수는 거진다 오르막, 와이는 절반내리막, 절반오르막이라 체력소모는 문수가 좀 더 큰것 같고...와이가 길이 좁아서 좀 더 불편하긴 하네요.

 - Y계곡 꼭대기가 엄청 좁고, 오른쪽 아래는 낭떠러지라고 해서 겁날줄 알았는데, 그 낭떠러지 아래가 숲이라 숲이 주는 안정감? 으로 전혀 무섭지 않았습니다ㅎ

(몇번의 비슷한 경험을 통해서 고소공포증이 어느정도 극복 되었을지도요ㅎ)

** 이렇게 북한산국립공원 코스중 가보고 싶었던 2곳에 대한 후기를 간략하게? 써봤습니다.

** 앞으로는 아직 가보지 못한 숨은벽능선과 의상능선을 탐방할 계획인데, 숨은벽까지의 능선은 또 얼마나 짜릿할지, 의상봉 토끼바위 보려면 정말 염라대왕이랑 하이파이브 해야될 정도인지...

기대가 많이 되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