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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엔 잡글이라 맨 밑에만 보셔도 됩니다)
이번에 중등산화를 구매하려고 하는데
내구성이 약해도 요즘 핫한 호카 브랜드로 살까 하다
어떤 분이 10회 착용 후 밑창이 떨어졌고 수선도 불가하다 하여
마음을 접었습니다.
저는 중등산화와 인연이 별로 없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산티아고 순례길에 나이키 신발을 신고 오르다
3일 정도 만에 밑창이 떨어져 스페인 시내에서 누벅 스타일의 저렴하고 투박한 중등산화를 산 게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당시 물집으로 현지 병원도 다니고 고생 많이 했었어요.
그 후 등산과 암벽등반에 취미를 가지게 되면서
답답한 게 싫어 차코나 루나 샌들로 산에 다니고
장거리 산행이나 어프로치 때만 릿지화를 신었습니다.
겨울 설산엔 부모님 고어텍스 중등산화 잠깐씩 빌려 신고요.
동계 빼고 모든 산행은 라스포르티바 tx2로 하고 있습니다.
썰이 길었네요.
중등산화 구입 목적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공룡능선, 서북능선 등 당일 장거리 산행
(예전에 릿지화 신고 도전했다 정말 고생..)
2. 겨울철 설산
3. 3년 뒤 산티아고 순례길
찾아보니 마인들이 예쁘고 그 중에서 jura 모델이 디자인 때문에 마음에 가는데
카테고리는 ab로 나와 있네요
유명한 히말라야는 bc고요.
주라모델 신어보신 분 계시면 후기 좀 주세요. 검색해도 잘 없네요. 안나푸르나 리스트에도 없고요.
그냥 무난하게 히말라야 사야 할까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
아, 여잔데 꼭 레이디로 안사도 될까요? 제가 265를 신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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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은 나한테 맞는게 제일입니다.
아무리 값비싼 천하명품도 내발에 안맞으면 쓰레기죠. 일단 구입해서 간단한 짧은 산행때부터 신어보세요.
공룡은 정비 잘되어있어서 전 카하신고도 편하게 다녀왔네요.
중등산화면 마등령 넘어서 너덜길 하산에서 약간은 편하지 않을까 합니다만 스스로에게 잘 맞아야 좋은 신발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