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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등산경험은 어릴적 가족따라 간 뒷산.
성인되어서 운동화 신고 언니 따라서 가본 용마산 한번.
아울렛, 일반매장도 여러군데 다녀보고 정말 많이 신어보면서
몇몇 신발은 "아 이 등산화는 별로다"는 느껴지는데
어떤 것도 "이 등산화가 정말 나에게 맞다"고 생각한 것은 없었어요.
제가 결정장애가 있는 편이기도 하지만
등산을 많이 안해봐서 어떤 신발을 사야할지 모르겠어요.
유튜브나 등산화 추천 글 보면 산행목적에 맞게 구매하라고 하는데
산을 많이 안타봤으니 산행목적이라는게 생기지 않더라구요.
등산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체중감량이에요. 원래는 다른 운동을 했으나 코로나로 오랜기간 못하고 있습니다.
확찐자가 되어가서 등산을 해보려 합니다. 용마산 이후 10년만의 등산입니다.
일단은 10일간 매일 오전에 서울에 있는 산을 갈거구요. (낮은 인왕산부터 북한산, 관악산까지..)
그 뒤로는 주1~2회정도 서울이나 경기도 권의 산을 갈 계획입니다.
조금 더 체력과 실력이 좋아지면 이번 겨울에는 한라산 등반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직 제가 주로 가는 산이 없어서 흙산인지, 바위산인지도 결정되지 않았어요.
등산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 이 취미가 저에게 맞을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처음부터 좋은 등산화로 시작할 것인지,
저렴한 등산화로 시작해서 등산의 매력을 느끼면 더 좋은 등산화를 마련할 것인지도 결정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이 추천하는 캠프라인의 시그마로 갈지
저렴하면서 디자인이 제일 마음에 드는 컬럼비아 중등산화로 갈지(옴니그립도 나쁘지 않다고 들었어요)
가격은 2배가까이 차이가 나네요.
캠프라인이 딱딱하지만 불편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어요.
컬럼비아는 신는 순간 편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안정감은 캠프라인보다 약했던 것 같아요.
무릎과 발목이 약한편이라 발목올라오는 것만 고집해서 신어봤는데
캠프라인 시그마 신고도 발목을 옆으로 굽혀봤는데 자칫 잘못 하면 삘 것 같아서 굳이 발목을 고집해야하나 싶은 생각도 들구요.
등포에서 정말 많은 글을 읽고 (200개는 읽은 듯 해요..)
정말 많은 신발을 신어 봤는데 알면 알수록 더욱 멘붕이 온 초보자 입니다. ㅜㅜ
이런 왕왕 초보자에게 한마디씩만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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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사야한다면 캠프라인...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시는 이유가 있지요...
허나...산에 빠지시게된다면 신발장에 다른 등산화가 추가되실겁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