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온이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집에서 나오면서 오늘 산에서 쫌 춥겠다 걱정하며 출발..

불광역 대호아파트 족두리봉 8시 30분 입산

몸 풀리기전 1시간이 참 힘들죠..

그래서인지 처음부터 쉴틈없이 치고올라가야하는

족두리봉 가는길은  힘이 많이 듭니다.

향로~비봉 능선길에 삼각산 커멘드센터가 액자처럼 보입니다.

이 길이 참 좋습니다.

비봉 등반은 생각도 안하고 그냥 지나칩니다. 

거긴 그냥 무섭고..저와 안맞습니다 ㅎ

사모바위는 주변주변에 통제라인을 쳐놓았네요.

이젠 승가봉이죠..북한산 탑티어 뷰포인트입니다.

그리고 나서 통천문.. 

이곳을 지날때마다 중국 무협지 영화가 생각납니다.

오늘은 전반적으로 등산객이 많지 않아 조용하니 좋습니다.

매번 통천문 앞에서 사진찍을때마다 

통천문 넘어 올라오는 산객의 머리가 찍혔는데

오늘은 없네요 ㅎ

이제.. 문수봉 가는길이 시작되죠.

쉬운길이냐 어려운길이냐...당연히 어려운 길을 택합니다.

몸은 풀렸으나..허벅지 피로도가 제법 쌓이다보니

매번 문수봉 코스가 힘이 들지만..

뷰가 너무 좋다보니 항상 이길을 택하죠.

저에겐 백운대 정상길보다 문수봉 오르는 길이 더 좋습니다.

위 업힐을 넘기면 천상계가 시작되죠.

이때부터 엄청난 리워드가 빵빵 터집니다.

오르막길 중턱에서 뒤를 돌아보면

저 멀리 승가봉 사모바위 비봉 등등이  한참 낮은 곳에 있습니다.

그렇게 오르기 힘들던 봉우리들인데..

이런게 산행의 매력인거겠죠

그리고 문수봉 도착 11시 딱 맞췄습니다.

내사랑 문수봉

뒷편에 북한산 정상이 있고 그 뒤엔 도봉산도 보이네요.

높이로 따지면 북한산 문수봉이나 도봉산 신선대와 동급이죠

여기서 10분정도 감상을 하고 하산코스를 고민합니다..

바람많은곳에서 길게 쉬면 근육이 경직되니

하산길에 위험할것 같아 아쉽지만 일찍 일어납니다.

오늘은 전반적으로 몸 상태가 좋았고 발이 가벼워서

의상능선길로 갈까 조금 고민했지만.

오히려 이런날 깡총깡총 내려오다 다칠수 있다..생각하고

그냥 산성탐방센터길로 느릿느릿 내려왔습니다. 

안전 제일.

탐방센터에 13시 도착하고

클라 매장에서 그나 25리터와 라타토스크 30리터를

착용해보고..고민 고민하다 나옵니다..

어찌하면 등짝 스매싱 안맞고 살수있을까

생각하며 집으로 갑니다..

Salomon S Lab Wing 8

Compressport running bag

Black diamond Carbon FLZ

Donjoy 무릎보호대가 저와 함께 했습니다.

간만에 힐링등산을 하고 왔습니다.

낼부터 출근이네요 ㅡㅡ